그래? :: 2007/12/10 16:11

꿈은 부러진 날개로도 날 수 있을까?  ...그럴까?  에픽하이 노래에서.
왜 의대에 오고 싶었나요?  어려서부터 병원 신세를 많이 지다 보니, 정들어서요.  
방금 전 김용만이 진행했던 퀴즈 프로그램에서 .   그래? 난 갈수록 정떨어지는데.
괜히 이랬다가 혹시 사고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사고 치려면 이제껏 수십 번도 더 할 수 있었어요.

....과연 꿈은 부러진 날개로도 날 수 있을까?

2007/12/10 16:11 2007/12/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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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g time :: 2007/12/10 12:48

시험이 끝났고 병리실습도 끝났고 오후에 피비엘도 없고 할 일 하고 집에 가면 되는데.
병원 점심시간이 딱 걸려서;; 오후 2시까지 뭘 해야 하나 머리 굴리는 중...
(그래서 결국 홈피에 글 쓰는 걸로 시간 때우기를 시작하려는 생각;;)

겨울방학까지 28일 남았다(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그 동안 해야 할 일들을 헤아려 보니

12/14 병리학 1차 중간평가, 미생물학 실습책 제출
12/17 의료와 사회 독후감 & 인터뷰 리포트 제출
12/24 병리학 2차 중간평가
12/26 병리학 실습시험
'08 1/2 분기말 시작
   : 미생물학, 기생충학, 병리학, 의료와사회, 피비엘, 예방의학-생활습관과 건강이던가?

... 뭐 얼마 안남았네;;; -_-ㆀ

병리 실습하는데 우리 조 남자들이 하는 정말 생각없고 유치한 소리에 혼자서 상처받았다
요즘 마음이 너무 약해졌나. 괜시리 남들 하는 말에 혼자서 상처받고 있다.
쨌거나 내가 만약 지금 사람들이랑 같이 폴리를 돌게 된다면 정말 암담해.
같이 속해있는 남자애들 중 개념이 제대로 탑재된 사람들이 전혀 없다... 그런데 내 주변 번호는 다 남자다;;

글 쓰다가 지금 미생물 실습책 과제를 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ps- 미생물 4차시험은 지금까지 봤던 시험들 중 개탈족이었고 정말 답안지에 적어낼 게 없었다. 객관식까지도.

2007/12/10 12:48 2007/12/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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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하나 버렸다... :: 2007/12/08 21:19

어제도 하루종일 컨디션 제로
오늘은 아침에 병원갔다가 오후에 몸살나서 지금까지 침대에 박혀 있음
막히는 고속도로 위에서 사람 가득한 흔들리는 버스 안에 한 시간 동안 서 있다가
추위에 덜덜 떨면서 다시 버스 기다리고 집에 왔는데. 집에 온 순간에는 배고팠지만 두 시간 뒤 침대로 직행.

게다가 병원가서 삽질하는 통해 약 하나 빠뜨리고 와서 월욜에 다시 만들어내러 가야 한다
밤에 자기 전에 먹어라~하고 말씀하시고 막상 그 약 처방 안 내신 선생님이나
빨리 집에 가서 족보 볼 생각에 약 받고 확인도 안 하고 낼름 버스 타버린 나도 참...

이번엔 족보가 네 개나 나왔는데 이제 한 개 봤다
어떡해 지금도 졸리고 춥고 몸도 쑤시고 나른하고 정신없어 ㅠㅠ

2007/12/08 21:19 2007/12/08 21:19
  • ck | 2007/12/09 02: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날이 중요한법..

    다 필요없고.. 하루전날만 잘 바르시길..ㅎ

  • 선영 | 2007/12/09 2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루 전인데 여전히 상태가 말이 아니다;; 눈앞에 기출이 보이는데 외울 수 없는 이 고통 ㅎㅎ
    내가 남들처럼 시험을 보려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같던지 아니면 암기력이 두 배로 좋던지 해야...

  • 정표 | 2007/12/09 20: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방금 남긴 댓글이군요;;
    무슨....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요!! 그 말 밖에는.......

  • 선영 | 2007/12/10 12: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특별히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고,,, 항상 그래;; 아까 이수빈 이야기 문자 받고 순간 피식 웃었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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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분은 :: 2007/12/06 20:25

정말 별로다. 그냥 이것저것 겹쳐서.
겹쳐서 별 일 아닌 거에 시간을 날려버린다.
어제는 피비엘 하느라 수업이 여섯시에 끝났고,
오늘은 선택과목 수업이 길어져서 네시에 끝났는데 정형외과 다녀오니 여섯시.
이번에 갔다오면 끝일 줄 알았는데 다음 주에 또 와야 하고 그때부터는 물리치료도 해야 한대
아. 내가 정말 사고를 치긴 쳤구나. 귀찮아 죽겠어. 그냥 내버려두면 저절로 붙지 않을까??
이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들이 쌓여서 막상 공부할 시간은 부족해지고.

족보를 펼쳐놓고 색연필을 그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저번 시험 땐 도저히 자학실에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족보를 챙겨들고 새병원으로 갔었다
3층 로비에 널려있는 긴 소파들 중 하나를 골라잡고 소파에 누워 뒹굴거리며 족보를 외웠더니 편하고 좋았지
동방도 괜찮지만, 새병원 로비도 괜찮은 거 같아. 근데 거기는 새벽이 되면 다 소등해버린다는 단점이.

내일은 아무 방해거리가 없으니 종일 맘 편히 족보 봐도 괜찮겠지?
정신없이 시끄러운 병원에 갔다왔더니 혼이 다 빠져나가는 거 같아.
난 시끄럽고 앉을 자리 없는 병원 대기실이 너무 싫다. 그래서 종합병원이 싫어.

홈페이지에 푸념하는 짓 좀 그만 해야 하는데.
그렇지만 지금 내 상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힘들고, 그런데 내 입장을 제대로 알릴 처지도 아니니까.

날 위로해줄 사람을 찾는 건 동시에 미래의 내 적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는 생각에서 아직도 벗어날 수 없다

2007/12/06 20:25 2007/12/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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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동아리 :: 2007/12/06 12:56

모모 동아리의 누군가가 어제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은 왔는데... 아까 의도에서 잠깐 컴질하는데
걔가 내 옆에 앉아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통에 본의 아니게 엿들어버렸다

선배한테 맞아서 TV transverse process compression fracture 가 생겼다는. 헉.

역시 모모 동아리는 정말 무서워...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그 동아리를 거쳐간 사람들은 병원에서 레지 받을 때 우선순위가 있다고도 했었다
어떤 일이든 잘 견뎌내고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그 정도로 그 동아리가 빡세긴 하다
그렇지만 때리다니?! 이유가 뭔진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도 그 정도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런데 더 무서웠던 건. 때렸다는 선배가 졸업하고 교수하시는 저~ 멀리 떨어진 분이 아니라
내 동기 누구누구라고 귀에 들리는 그 순간. 뭐???? 니가 누굴 때려?

겨우 몇 학번, 몇 살 차이를 두고 뭐 얼마나 높고 낮다고 생각해서 그런 짓을 하다니.
고등학교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멀쩡히 정신 박혀 있어야 할 대학에서 일어날 줄이야.
일 년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 병원에서라면 모를까...

그래서 결론은 난 그 동아리 안들어가길 잘 했지 뭐. 처음에 들어갈 뻔 했는데.
서로 맨날 갈궈도 미운 정 많이 드는 극회가 젤 나아.

2007/12/06 12:56 2007/12/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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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수업 :: 2007/12/05 23:14

을 모두 쨌다. 4시간 다.
앞뒤 생각 없이 일단 자느라 안 갔다
계산해 보니 감염은 괜찮지만 채플은 간당간당
오후에 학교에 오니 신혜가 출석표에 대신 내 이름을 적어줬다는거다
내가 채플을 저번에도 한 번 안가서 위험해 보였다고.. 정말 고마워 신혜야.

웃기게도 학교 가서 오후수업 2시간 듣고 다시 집에 왔는데 너무 피곤하다
핸드폰 고치러 (또!) 삼성서비스센터에 가야하는데 넘 멀어서 짜증난다
노트북이나 폰이나 삼성은 '서비스가 좋다'이지 '품질이 좋다'는 절대 아닌거다


방금 컴티에 교학간담회 결과 올려놓은 거 보고 왔는데 의료와 사회 폐지는 언급도 없다
내년 1학년은 시험을 매주 토요일에 보겠다는 훈훈한 소식만 전해오고...
(그 글을 읽던 와중에 우린 뭐 됐구나 하고 잠시 생각했으나. 하지만.
걔네들은 '기종'을 보고 정인혁 선생님 퇴임하시면 매일 해부 엑스트라가 ㅎㄷㄷ)

아아. 그래서 의료와 사회 독후감도 인터뷰 레포트도 날짜가 열흘도 안 남았는데
책은 한 장도 안읽었고 인터뷰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누구네처럼 김대중 사촌을 아는 게 아니라서.
책 읽을 시간 있으면 미드나 하나 더 다운받아 보겠다; 무슨 피부에 와 닿지도 않는 경영책이야
그래, 그것도 괜찮은데 400page 경영책 가지고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대책을 써 오라는 이 가당찮은 숙제는;;
.... 아무리 생각해봐도 개원해서 병원 경영 잘하려면 경영에 대해 잘 알아야 할거다 이 정도 생각만 맴도는걸.

아. 오늘 하루를 어이없이 날렸다.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정말 거실에서 침대에서 뒹굴기밖에 안 한 아까운 하루.

2007/12/05 23:14 2007/12/05 23:14
  • 정표 | 2007/12/05 23: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Anycall 좋아요~~ 저는 8년째 애니콜만 쓰지만, 서비스도 좋고, 품질도 좋다고 생각해요 ㅎㅎㅎ
    오전수업 다 짼건 약간 안습...........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 채플은 특히 더 그저그랬어요.........

  • 선영 | 2007/12/05 23: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 아무래도 뽑기에 약한 거 같아. 저번 애니콜은 좋았는데 이번 건 벌써 다섯 번 넘게 고쳤어.
    저번에 쓰던 노트북도 정말 속썩여서 결국 이번엔 도시바로 갈아탔는데 대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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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rain mode" - current status :: 2007/12/03 18:48

"Falling downsairs Phobia" 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경험의 축적 때문인 거 같아.
나 어릴적에는 분명 계단 12개 위에서도 뛰어내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계속 굴러 넘어진다. 늙어버렸나.
요즘은 바닥을 내려다보지 않고서는 계단을 내려갈수가 없다. 그런데 오히려 더 자주 넘어진다;; 왜이럴까;
며칠 전에도... 아. 그때는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올라가다가 넘어졌구나... 내가 생각해도 너무 한심하다
무릎에 멍과 상처와 흉터가 가실 날이 없다. 맨날 엄마가 넌 늙어서 골병들어 고생할거야 이러신다

반면에 소위 "Prosopagnosia" 기질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이제 한 학기가 거의 끝나가는데도 아직 같은 강의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잘 모른다
나.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 얼굴이 잘 구분이 안 간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주 상당히 흔하게.
그러니까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머리스타일이나 옷이나 그런 거 아니면 헷갈린다
그래서 난 연예인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 같다. 다들 스타일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다 똑같이 고쳤잖아;;

내 뇌는 왜 이 모양인지 원. 게다가 점점 머리가 굳어서 지능지수도 떨어지는 거 같으니.
오늘은 혼자서 한숨모드. 이건 또;; 시험도 끝났건만 이게 무슨 청승이람.

ps- 정표야 '악마놀이' 200% 공감이야. 대체 이런 걸 공론화하자는 왠 뜬금없는 소리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에 정표랑 화낙지 먹으러 가던 날 정표가 찍은 노을. 시험 끝나고 바탕화면 정리하다가 발견.
내가 속해 있는 평범한 공간이 이렇게 순간적으로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2007/12/03 18:48 2007/12/03 18:48
  • 정표 | 2007/12/03 21: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J모 교수님 ㅡ 이번 PBL이야 양반이죠~ 작년 과제만 생각하면 정말.......................
    저 사진 너무너무맘에 들어요~ 역시,, 사진은 많이 찍을수록 는다는........ 똑딱이로도 저런 경지에 이른걸 보면 ㅋㅋㅋ
    조금만 마음을 달리 먹으면 한없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우리가 맨날 지나치는 의대 복도 조차도 ㅎㅎ
    PS> 火낙지 너무 맛없어요 ㅠㅠ 우린 저날 무교동 낙지~~~~~(서린낙지) ㄲㄲ

  • 선영 | 2007/12/04 1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 교학간담회에서 이혜연 교수님이 의료와 사회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셨대
    둘 중 누가 이길지 흥미진진ㅋㅋ 제발 이혜연샘이 이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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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되면 :: 2007/12/03 00:57

사고 싶은 게 있다. 의학전자사전과 해리슨 한글판, 파워 시리즈. 괜히 지금 샀다가 혹시라도 쓸모 없어지면.
작년에 해리슨과 파워 공동구매 할 때 사지 않은 게 다행이라 생각하는 나는,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걸까?

지금 시험 7시간 전이에요. 하느님. 저 좀 살려주세요. 괴로워 죽을 거 같아요. 본1 끝나면 미사 열심히 갈게요;;
... 농담 아니고, 차라리 안드로메다 같은데로 날아가서 지구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
이렇게 인생이 괴로울 줄 알았으면 예전의 뭐 같은; 시험들 따위는 비교적 가볍게 해치웠을텐데.

이 시간에 자학실 컴실에서 컴질하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날 한심해하겠지. 그래. 차라리 잠이라도 자면.

2007/12/03 00:57 2007/12/0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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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007/12/02 14:55

난 흐린 날씨가 싫고 소나기가 막 쏟아지는 날씨는 좋아한다. 눈 오는 날도 좋아.

그런데 지금 하늘에 구름이 낮게 깔려 있다. 29시간 뒤에 시험인데 말이지.

2007/12/02 14:55 2007/12/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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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밤 :: 2007/12/02 01:44

엊그제 고속도로 위에서 날린 시간 때문에 오늘 종일 매달렸더니 이제 겨우 족보 한 권이 더 끝났다
라이브도 남았는데... 수업을 제대로 들었다면 금방 하겠지만 요즘은 수업시간에 거의 반 시체 상태라서.

일들은 항상 차례차례 줄맞춰 오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떼지어서 몰려온다. 그래. 걔네들은 원래 그래.
이러다 폭식하느라 식도가 다 헐어버리겠어. 지금은 편두통이 갑자기 생겼는데 약이 없다. 머리가 막 지끈거려.
히밤. 요즘 이 말의 어감이 참 맘에 든다. 몸은 힘든데 시간은 없고 여기저기서 시켜대는 일들은 왜 그리 많은지.

집에 가고 싶은데 이 야심한 시각에 집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역시 스쿠터가 필요해.

2007/12/02 01:44 2007/12/0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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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 2007/11/30 22:50

이유도 목적도 따져보지 않고 나서버리는 이 단순함의 극치는 어쩌란 말인지?
뭐, 여행이었다면 나름 어울리는 장면이었을 텐데 그런 게 아니라서.
그리고 난 저녁 늦게 무지하게 막히는 고속도로 위에 있는 게 너무 싫다. 피곤해.

그래도 오랜만에 날 아는사람 없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 그린티라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책 제목이 『 Good to Great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라는 거.
정말 이런 걸 다 시키고 그래?? 차라리 방학 숙제로 내 주던지. 널려있는 시험에 과제에 바뻐 죽겠건만;;

어제 점심부터 밤까지 죽자고 달려서 족보 하나를 끝내 놨더니 오늘 두 권 더 나왔다 흐흐흐흑 어쩔꺼야 ㅠ

2007/11/30 22:50 2007/11/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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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끝이 아니었어. :: 2007/11/29 16:21

지난번 기생충 1차 시험 완전 엉망으로 봐 놓고서 그래도 이건 기말 때 안보니까 영원히 끝이야~
...라고 아침에 나온 예상보다 꽤 괜찮은 시험 결과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기생충 땡시를 깜박하고 있었다. 언제 볼 건지 설문 중. 언제 봐도 결국 안 널럴해; 사진 100개는 넘을 거 같던데
그 동안 배웠던 과목들 중 날 제일 끝까지 괴롭히고 있는 건 신경과학.
2학년 올라가서 배우는 신경과학2는 어찌한다니. 너무 웃긴 고민인가? 일단 진급이나 해놓고 생각해야지.

집에 와서 메일을 열었는데 벌써 용평 패키지 광고메일이 와 있다
그래 겨울이 왔구나 무주 실크로드가 젤 좋긴 한데 아쉬운데로 용평이라도 갈까
또 이번 시즌엔 무슨 사고를 칠 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무사히 방학으로 돌입한다면 훌쩍 떠나버려야겠다

2007/11/29 16:21 2007/11/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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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에서 베이스로 :: 2007/11/28 23:03

오늘 내가 확실히 베이스로 전락했음을 뼈저리게 일깨워주는 두 가지 사건들을 잇달아 경험했다
역시 내가 무의식중에 느끼는 것과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듣는 건 확실히 다르다
이렇게 구차하게 버티면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 이유가 과연 어떤 건지 갈등을 느꼈는데
하지만 날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딱 하나의 답이 있다. 그동안 학교에 바친 등록금을 생각해야지...

그래서 오늘도 자학실에 들러붙어서 족보보다 왔다. 요즘 본3들이 많아서 외롭지 않아 좋더라. 더 외로운건가?

2007/11/28 23:03 2007/11/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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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 2007/11/28 02:04

팔을 다쳐서 제일 불편한 건 스쿠터를 타지 못한다는 거. 밤에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잖아.
하지만 집에서는 공부를 잘 안한다. 책 들고 가기도 귀찮고...
누군가가 나에게 스쿠터를 사면 그 순간부터 호모 스쿠티엔스가 된다고 말해줬다. 다리가 퇴화되는.

잠이 안 온다. 피곤하다. 요즘 먹을 걸 봐도 흥미롭지 않다. 나 정말 이상하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설마?!

2007/11/28 02:04 2007/11/2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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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날아라 :: 2007/11/27 18:58

하나를 막으면 다른 게 터지고 그걸 해결하면 또 다른 게 나타는데 이걸 끝까지 해야 할 이유는 뭘까?
개강하고 나서 마음 편하게 지냈던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되는지...
여기서 멈추고 그냥 살아도 난 아쉽지 않을 거 같고, 아니면 이런 거 다 뛰어넘고 그냥 날아가버렸으면 좋겠어

2007/11/27 18:58 2007/11/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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