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놀이 :: 2009/07/03 20:20
그동안 사차원놀이하는게 적응이 좀 안돼서 그랬는데
언제부터인지 그걸 즐기게 되어버렸다 -_-ㆀ
그냥 뭘 들어도 웃음부터 나온다 통달의 미소랄까;;
아흑. 이젠 뭘 해야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 내 머릿속엔 오로지 한 생각,
월요일 회진 때 교수님께 잘 보여서 퇴원을 허락받아야겠다 그거 하나.
일상은 아이팟과 소설책과 네이버와 함께.
옆에서는 유튜브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로알드 달의 새로 나온 소설을 읽었는데 내용이 참;;
정말 로알드답다는 생각밖에는 뭐라고...
동화책들만 시리즈로 구비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소설도 다 살까보다.
조용한 소파에 편하게 기대서 브로콜리의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노라면 기분이 좋아
브로콜리는 백만번 들어도 좋다 아예 내 일상의 배경음악으로 만들어놓을까봐.
환자노릇도 참 쉬운게 아니라는 생각.
어쩌면 가운입고 다니는게 정신적으로는 더 편한 거 같다
몸은 절대적으로 피곤하겠지만 =_=
아. 병원 돌아다니다가 CS로 간 인턴 또 마주쳤다
어쩌면 내 주치의보다 더 자주 만나고, 더 친한듯 키키
잠도 못 자고 머리도 못 감고 밥도 못 챙겨먹었다길래
마침 들고 있던 시리얼바 하나 찔러줌 :)
아무래도 사람이 너무 착하고 귀엽다니까.
그래봐야 뭐 지나간 인턴이지만 말이지;;
난 아무래도 병원의 모든 인턴과 레지들을 내 친구들로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다 ㅠ
일상 :: 2009/07/02 18:41
일상이 그립다
핸드폰 알람소리 끄고 또 끄면서 힘들게 일어나던 새벽
472 420 버스에 몸을 실으며 졸던 강남대로
아무리 적응하려 애써도 정말 미로같던 강남세브란스
문에 눈 씻고 봐도 아무런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수술방
팔에 보물처럼 들고 다니던 파워 책들
가운 주머니엔 형광펜부터 핸드크림에 이르기까지 온갖 물건들 가득
틈만 나면 쓰러져 자던, 어둡고 아늑한 여학생 휴게실
참. 거긴 빠른 컴퓨터에 EMR과 워드, 파워포인트까지 깔려 있어서 좋았지 :)
하루에도 너댓 번씩 드나들던 새병원 3층 GS 편의점과 란떼와 스타벅스
지금도 내폰 메모장에 저장되어 있는 레지던트샘들 아이디와 비번들 크크
엑셀 랜덤 자리정하기 끝에 얻은 자학실 4층 정수기 건너편 내 자리
하루하루 읽어나가야 했던 수많은 인수인계장들
하긴 주말이 오면 또 새로 써가는 즐거움도 있었다 나중엔 낚기도 하고;
눈치보기 기다리기 서있기 잡아당기기 환자랑 이야기하기 발표하기 시험보기
왜 그땐 그 일상들이 힘들기만 하고 소중하다는 걸 덜 알았을까
요즘들어 몸이 아프니, 그 자리가 더 그립다
그리고 더 좋은 의사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가끔 주변에서 한숨나오는 의사와 환자들 보면 나 의사 해야하나? 생각도 들지만
역시 대부분은 기분좋은 경우인 거다. 내가 미련해서 그런가.
누가 뭐라해도 난 제자리로 되돌아 가고싶어.
나.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정원과의 주말놀이 :: 2009/06/29 11:38
토익시험을 핑계로 또 외박나왔다 키키
거의 일주일에 한번꼴로 오는 거 같다 뭔가 병실료가 아깝다는 느낌은.. -_-
토익은. 걱정보다 쉬웠고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뭐 다 어려웠겠지 하고 여기기로 했다;;
성적은 보름쯤 뒤에 나온다. 일단 시험 끝났으니 책읽어야지!
오늘-월요일-당장 소설책을 붙잡고 즐기고 있음이다
예전에 학관에서 세일할 때 샀던 슬럼독 밀리어네어 원서를 보고 있는데
영화하고 완전 딴판으로 재밌어서 즐기고 있다 :)
정원이랑 원래 서울시립미술관에 르누아르전을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갔더니 사람들이 벌떼같이 줄을 서고 있었다 ㅠ
아무리 생각해도 만이천원이나 내고 보기엔 돈아까워서 좀 기다렸다가 담에 보기로.
그리고 걸어서 명동 CGV로! 갔는데 트랜스포머 보려고 했는데 표가 없다 헐;
그래서 열심히 쇼핑하다가 결국 명동성당에서 주일미사 보고 돌아왔다
사실 난 토요일에 특전미사 보긴 했는데 그래도 미사 보는 건 좋다-*
퇴원하면 정원이 말처럼 연희동 본당에서 성서모임이나 갈까보다
돌아왔는데 교수님이 목요일까지 휴가가셨댄다 -_=ㆀ
아 뭔가 계속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거지...
그리고 귀여운 인턴님은 곧 떠나신다
나는 얼른 여기서 나가고 싶다
책이나 읽어야겠다 흙흙
교보문고 :: 2009/06/27 16:33
광화문 교보문고. 우울하고 기분전환하고싶고 시간때우고 싶고 그냥 아무때나 가는곳.
집앞에서 대부분의 버스를 잡아타고 10분 정도 가면 광화문역에 닿는다
예과때는 본교에 중앙도서관에 있었으니까 빌려서 봤지만
사서 두고두고 보는 느낌이 좋고 날짜에 쫓기지 않고 침대맡에서 즐기며 읽고 싶어서
그리고 광활한 서점에서 책구경하면서 헤매는 기분이 좋아서 서점에 간다
오늘은 토익 리스닝책을 사려고 교보문고에 갔는데
결국 토익책은 한 권에 다른 책들이 한가득
새로나온 로알 달의 책도 있었고! 카네기시리즈도 한권 더 마련하고
클림트와 파우스트까지. 간만에 극본을 읽게 돼서 설레인다. 아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난 극회지만 대본 잘 읽지 않는다
읽는 내내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상상하게 되어버려서 -_-;;
뭔가 읽어내려가는게 힘들달까;
토익 어서 끝나라! 책만 책만 읽어야지 키키
그리고 핫트랙스에서 아이팟의 악세사리를 마련하려 했지만 실패
몇 종류 있지도 않았고 인터넷이랑 비교하면 엄청 비쌌다 이런 바가지!
퇴원하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야겠다... 클럽에서 지금 공구도 하던데 공구할까...
미드 시즌이 끝나서 9월을 기다려야 하는 지금, 나는 일드에 빠져버렸다.
아아아아아! 차라리 영국드라마에 빠지면 영국식 발음이라도 익히던지! ㅠ
TOEIC 시험 :: 2009/06/22 20:47
휴학할줄 모르고 특성화준비 때문에 급하게 이번달 말 토익셤을 접수했었다
틈틈이 병원 침대 밥상 -_+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게 이번주 일요일이다 으읏 -_=ㆀ
맨날 하기 싫어서 보카책만 붙잡고 놀자놀자 하고 있었는데
그래봐야 아는 건 아는거 모르는 건 모르는거
결국 이번에 잠깐 외박 나갔을 때 출판사 홈피 가서 MP3 다운받아 봤다
(아직 제대로 들어보지는 않았다 -_-V)
모의고사 책 예전에 사뒀던거를 한 번 풀어봤는데
점수가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는다. 뭔가 아쉬비 정도?!
계속 붙잡고 있으니까 지겹다 이젠 휴
오늘내일 좀 놀다가 할까 생각도 들고.
그래도 어릴적엔 나름 잘 나갔는데 흙흙
적어도 예과 때 본과 올라오려고 봤던 토익에서도 900는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번 시험 800대로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모의고사를 더 쳐보고 가야지!
참고로 공부 하나도 안 하고 그냥 본 동생의 점수는 750이란다 ㅠ_ㅠ
우리 과 애들 중에 native들 이래서 부럽다
그냥 가서 시험봐도 TOEFL 만점 이러고 ㅋㅋ
나는 복학하기 전까지 토익 토플 점수나 만들어놔야지~
그전에 퇴원 좀 시켜줘요! 나아야하는데!!
드레싱 :: 2009/06/20 20:46
아마 내가 여기다 적지 않은 거 같은데
입원하고 보름 지나선가? 발톱을 깎고 있는데
오른쪽 엄지발톱을 톡! 하고 잘랐더니 갑자기 고름이 퍽! 하고 흘러내렸다... 헉;;
난 별 생각없이 담당 간호사샘에게 말을 했고
주치의샘은 바로 피부과로 협진을 내버렸다
그리고 피부과에 갔더니 이렇게 자주 속썩이는 건 수술을 해줘야 한다고.
그래 졸지에 엄지발톱 일부를 잘라내고
뿌리 부분을 레이저로 지지는 (or 보비로 지져내는?!) 수술을 했다
그렇게 하면 파 들어가는 부분이 사라지고 피부로 된다고.
문제는 이게 낫는 동안 드레싱을 해 줘야 한다는 건데
피부과에서 와서 해 주는게 아니라 우리과에서 인턴샘에 와서 해주셔야 한다
그런데 우리과에 드레싱 할 일이 뭐 얼마나 있겠어; 추측컨대 나 혼자일거다 ㅠ
그래서 인턴샘이 나 드레싱 하는 걸 깜박깜박 하곤 한다
가끔 저 드레싱 안 와요 하고 부르면 인턴 콜 하고 그럼 어디선가 나타나서 해 준다는...
그래도 귀찮다 말 안 하고 맨날 생긋생긋 웃으면서 해 줘서 좋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건데 귀엽게 생겼다 히히히 +_+
오늘은 토요일인데 퇴근시간이 지나도록 안 와서 포기하고
간호사 스테이션에 가서 그냥 드레싱 할거 저 주세요 제가 할게요
어차피 외박 나가서도 제가 했는데 그랬더라지
그래서 그냥 다들 생각없이 인턴샘을 콜해봤는데 그 시간에도 받는거다!
하러 왔는데 머리는 눌려있고 눈은 풀려있고 피부는...
어젯밤 회식 있었다더니 장난이 아니구나 쿠쿠쿠
여튼 자다 나왔다더니 반쯤 깬 상태에서 해주고 갔다
막 말시켰는데 담턴은 CS. 한달동안 집에 못갈 각오 하고 있단다.
간호사샘들도 이번 인턴 귀여워하신다 후후
음. 내일은 누가 드레싱할것인가를 두고 논쟁중이다
인턴은 집에 가고 싶어하고 그렇다고 레지샘이 할 것도 아니고 간호사샘이 하기도 애매하잖아?
결국 내가 하게 되는건가 -_-'''
가퇴원 :: 2009/06/19 10:46
으음. 처음에 외박시켜 준다 그래서 속없이 좋아했는데
알고 봤더니 입원 한 달째 하는 가퇴원이다 -_-;;
뭐 어쨌던 강남에서 신나게 놀고... 상태 나빠지고;
집에 와서 씻고 쓰러져 자고 지금 일어났다
한창 진행 중이신 묵주기도 드리고 이젠 뭘 해야 하나.
어제 산 DVD를 볼까 토익책을 봐야 하나 소설책을 읽을까
아니면 어제 못 한 운동을 하러 갈까나
친구들을 만나기엔 기력이 부족한 날이다
어쨌든 한 가지라도 좋아졌음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날이다
그래도...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갖고 있지 못한 것에 미련이 가는 건 사실이다
아침에 너무 피곤하고 졸리고 힘들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그리고 지금 이순간도 다시 침대로 돌아가고 싶다
세계지도가 벽에 걸려있는, 바로 옆에 읽고 있는 책들이 쌓여 있는 내 침대.
참. 방정리하다가 예전에 마리안나 언니가 준 기도문을 찾았다!
일명 '배우자를 위한 기도' 크크크
이거 오늘부터 열심히 해 볼 작정이다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도 오랜만에 접했어
난 날 사랑할 수 있을까?!
난 날 사랑하고 있다고, 사랑받고 있다고 확신하다가도 가끔 순간적으로 무너짐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도 난 날 미워할 수 없다. 이렇게 힘들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걸. 넌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음. 퇴원일까? :: 2009/06/16 21:39
드디어 교수님 입에서 퇴원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내 컨디션이 좀 좋아지는 쪽으로 가면 다음주중에 퇴원한다는.
그러나 사실 이번주 나의 상태는 그닥 좋지 못하다
계속 스테이션을 틀락거리며 약을 타 먹고. 침대에서 괴로워하고.
그런저런 짬에 책도 좀 읽고 - 바보같이, 휴학할줄도 모르고 특성화 때문에 신청했던 토익 공부.
그냥, 요즘 나의 낙은 매일 병원 안의 작은 성당에 가서
성모님 발치에 앉아서 묵주 기도를 드리는 것과
아빠가 사주신 16G 아이팟으로 각종 장르의 음악과 동영상들을 보는 것
어쩌면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공부, 맘 편하게 양껏 하게 되었으니 좋은 건지도 몰라
아. 그런데 퇴원을 지금 하는 게 좋은지 잘 판단이 안 선다
난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 물론 엄청나게 열심히 정리해놓은 내 방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난 아니란 말이다 ㅠ_ㅠ
제길. 토익공부나 하자. 화풀이할 곳은 정녕 이곳뿐이던가...;
푸하하 오타 투성이 일기 :: 2009/06/14 16:41
어제 일기 밑으로 내려갈수록 오타들이 난리친다
다시 읽어보니까 좀 웃기기도 하고.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야! 이러고 싶기도 하고 -_-;
이제 두 시간 있으면 집에서 출발이다. 아 끌려가는 기분.
아무리 편한 옷 주고 시간마다 밥 주고 하루종일 놀아도 되지만
그래도 환자 노릇은 못할 짓이다.... 바늘로 찔러대지만 않아도 좀 하겠다! ㅠ_ㅠ
여튼 나는 집에 오자마자 손등과 팔오금에 좋다는 건 다 발라댔으니
이제 보기엔 노말 스킨이지만 아직 곳곳에 (모여서) 주사침에 의한 자상-_=들이 남아있고
그 주위로 브루즈가 퍼렇게 보이며 사실은 양 손등이 아직 이데마 상태라서
아무리 주먹을 쥐어봐도 핏줄 하나 안 보인다는 거.
그리고 또 월요일이 다가온다. 그래. 가져가라! ㅠ
진공으로 피를 흡수해내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엄마가 무려 외장메모리를 빼고 갖고 다니셔서... 커억... 고장나버린 내 폰 수리 완료.
오만가지 손대 가면서 빼고 박고 했더니 결국 해결이 났다!
이거 하나 때문에 서비스센터까지 가기는 싫었다 사실.
그리고 이건 기계고장이 아니라 소프트프로그램 문제이니까.
왠지 가면 포맷해! 이랬을 거 같았단 말이지...
아. 가기 싫다.
더 끔찍한 건 언제 퇴원할지 모르겠다는거다.
그래도 솔직히 인정해야 할 건 나, 아직 퇴원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my denial is not "i'm not sick", but "I'm sick, so what? i'm ok, i can do as much as you do."
집에 왔다! :: 2009/06/13 23:17
물론 퇴원을 했다는 건 아니고 ㅋㅋ
주치의 샘을 조르고 조르고 졸라서 하루만 집에서 자는거다
그저께는 밤에 자기 전에 간호사샘이 약을 주는데 정말 놀랬다 -_-
세어 봤는데 정확히 열 일곱 개였다 헐; 똑같은 게 네 개 들어있는 것도 있었다
아빠가 주말을 틈타 서울에 오셨다 :)
뭐 외식이라도 가야 할 분위기지만... 아빠엄마 둘이서만 맛난거 드시고
약 부작용으로 여전히 체중관리중인 나는 집에서도 켈로그 시리얼 K + 저지방우유
더불어 밤에는 이번에 새로 산 아이팟 나노 들고 조깅까지!
이렇게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약 부작용으로 느는 체중은 정말 무섭다 ㅠ
집에 오자마자 자학실에 가서 짐들을 정리했다
사실 그건 급한 게 아닌데 방정리를 일찍 마치고 싶었기 때문에.
그리고 나서 강남 세브란스에도 내 사물함이 있는 걸 기억해내고 고고싱.
거기까지는 한시간 반 내지 두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쳐버렸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방정리! 또 방정리!
난 내 방이 예쁘게 정리된 상태로 마음 편히 퇴원하고 싶다
텐파이텐에서 산 연두색 파스텔빞 파일 정리함을 책상 구석에 올려주고
역시 디자인 팬시 시리즈의 주스병 재활용 저금병과 네모난 필통
그리고 맨 왼쪽은 성모님상과 십자가고상 그리고 가족사진
오른쪽 조립식 책장에는 2학년 족보, KMLE 문제집, 임종 문제집 시리즈, 스텝내과 시리즈를 뒀다
더불어 가끔씩 참고하기 위한 해리슨 한글판과 클레멘테 해부학 책과
편소 관심 있어 제본 맡겼던 방사선과 책 몇 권도.
공간 구석에는 파워 내과와 파워 산부인과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내일 일어나서 웹하드에 남아있는 자료들 싹 DVD에 구우면 대충 작업 완료
아 그리고 텐바이텐에서 산 예쁜 파스텔톤 세계지도를 침대 옆 벽에 걸어 놓을 생각
밤에 침대에서 뒹굴거릴 때마다 기분이 좋겠지?!
비록 내 건강 상태는 정망이지만
난 그 와중에서도 행복해지는 법을 안다
다만 내 능력을 다 봘휘할 수 없기에 그게 힘들 따름...
너무 안 먹고 살았더니 발톰들이 하나하나 깨져가고 있다
엄지발톰 수술하고 왼쪽 발톱 두 개 나갔다
아. 영양제라도 챙겨먹어야 하나 -_-ㆀ
소중한 집에서의 하루다
월요일이 밉다. 아침에 눈도 못 뜨고 있을 때 간자남 인턴이 오셔서 피를 뽑아 가시겠지.
내 팔은 한 군데서만 계속 뻡아서 완전 외상이 되어가는 중이다.
언제 퇴원하냐고? 아무도 모른다 -_+ 흥흥 ㅠ
질병휴학 :: 2009/06/11 19:58
매일 같은 시간에 아침식사 배달
다 같은 아침을 먹는데도 나만 severe watery diarrhea 상태라서
현재 한 손에 수액을 달고 있는 상태
수액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나는 온갖 방법으로 반항하였으나
(마치 초원에서 말뚝에 묶여 있는 어린 양 같지 않은지?!)
내 의지는 다 무시되고 결국 찾기도 힘든 손등 혈관 두 번 만에 성공해서 찔렸다
지금 내 손등은 멀쩡한 곳이 없다
여기저기 바늘에 찔린 멍들로 푸르륵하고 혈관은 찾기가 힘들다
뭐 그렇다고 양 팔오금도 정상은 아닌것이 결국은
팔오금에서 혈관 찾기 힘들어 손등으로 내려온 것이기 때문이니까 -_+
이렇게 농담조로 말하고 있지만 나 지금 마음 아프다
그저께 학교에 불려갔다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과정을 거쳐 질병휴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측에서 날 많이 도와준거라고 생각한다 난....
특히 내가 많이 미워했던 전우택 선생님께서. (물론 이론적이지만)
이렇게 해서 졸업은 한 해 더 늦춰줬지만
난 지금 그걸 생각하는게 먼저가 아닐 만큼 하루하루가 힘들고
그냥.
이건.
도대체.
언제쯤.
끝날까.
주님. 성모님.
이건 언제까지 제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인가요....
그래도 내 왼 팔목에 두 번에 걸쳐 둘러 있는 하얀 5단묵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장미송이를 둘레에 쌓을 뿐
내가 쌓는 송이는 피같이 붉다가도 연둣빛이다가도 노랗기도 하다
오늘 밤이 두렵다
면담예정 :: 2009/06/08 20:08
내일 오후에 엄마와 함께 전우택 교수님과 면담 예정이다
그래. 나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무슨 말을 들을지, 무슨 말들을 할지, 알게 뭐람
그것보다 궁금한 건 전우택 교수님의 말과 행동들이 2005년도 그 시절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것
내 주치의 교수님과의 통화를 통해 어쩌면 평범하고 어쩌면 가련한 내 일상을 알아봤을 그 분
이젠 나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실지, 그것도 궁금하다
난 이제 그런 사람들보다 더 가까이서 날 보살펴 주는 사람들이 좋다
아침마다 만나서 30분씩 1시간씩 면담하는 주치의 선생님
얼굴 익히고 이름 익히고 마음 익혀가는 스테이션의 간호사 선생님들
월요일 아침마다 단체로 피가지러 오는 진단의학과 가이...
음. 오늘은 얇은 바늘로 찔러줘서 안아프고 좋았어 :)
스트레스에 막무가내로 시달리던 나는 글을 쓴다
내가 왜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하는지
내가 어떻게 병원에서 치료받았어야만 하는지
나는 어떻게 남은 기간 동안 학교에서 실습을 잘 돌 수 있는지
나는 알고 있다
병원 5층 성당의 성모님 앞에 꿇어앉아
내 손목에 감겨있던 하얀 5단 묵주를 계속계속 돌리면서 알고 있었다
나는 실습을 무사히 마칠 것이고 임종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고 좋은 의사가 될 것이다
나는 알고 있었다
이따 몇 시 즈음에 올게요 하던 날
복도에 서서 서성이던 환자를 보면서...
나는 좋아하고, 나는 사랑하고, 나는 잘 할 수 있고, 나는 할 것이다
최고위자들간의 만남?! :: 2009/06/08 13:21
그동안 나와 의학교육지원실, 나와 교수님, 의학교육지원실과 나
대충 이런 관계로 접촉하면서 병가를 만들고 입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병동으로 전화가 한 통이 걸려오더니 주치의 교수님이....
결론은 우리 학교 학생회 위원 교수님과 접촉했으니
학교에서 전화오면 받아라. 였다.
아. 뭔가 심난하다. 다행인거 같기도 하고.
사실 우리 교수님만큼 나에 대해 잘 아시고 날 잘 대변해 줄 사람이 있을까 싶다가도.
(그렇잖아. 나 겉으로 보기엔 참 멀쩡하잖아.
비록 어제도 오랄 수면제에 인젝까지 했지만 새벽 세시에 일어난 몸.)
그렇다가도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 나에 대해 어떤 이미지가 생겼을까에 대해서는 걱정이 슬슬 되는 것이다.
그냥, 공부나 해야겠다. 이번 달 말 신청해놓은 토익 공부.
에휴, 쉬울 줄 알았는데 단어가 너무 낯설다. 평소에 공부 좀 할걸.
사는 게 사는 거 같지가 않다.
제길제길제길 :: 2009/06/06 18:52
오늘 휴일이라서 당직만 세워놓고 병동에 의사들이 다 사라졌다
그런데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오후 2시까지 NSAID를 세번이나 처방받았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인 편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악
나는 즉시 스테이션으로 달려가 요즘 새로 발견한! (오마이갓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울트라셋을 요청했지만 당직콜 한 결과는...
"그냥 참으세요." 였다.
뭘,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기약 하나도 없다.
기다리란다. 편두통 환자보고.
편두통은 초기에 약 쓰지 않으면 나중엔 약 듣지도 않는다는거 모르나?
그냥 두통약하고 달라서 예전에 NSAID 써놔도 다시 약 써야 한다는것도 모르는거냐?
나는 모든 편두통약에 실패하고 이미그란 하나 남았는데 그나마도 병용금기라서
나프록센과 울트라셋 말고 믿을 만한 게 없다는 걸 아는거냐?
결국 8층 스테이션에서 "그 당직샘 이름 대라 내가 월요일에 교수님과 삼자대면 하겠다"
등등의 소동이 벌어지고 울 엄마가 달려들고 나서야 약이 올라왔다
그동안 내 머리 깨지는 줄 알았다
다인실을 쓰다 보니 요즘 확실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편두통 빈도가 확 증가했다
점점 약을 줄여보려는 치료진의 노력이기도 하다
월요일에 주치의와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그 이전에 월요일에 교수님과 그 망할 1년차 여자샘과 삼자대면 할 자료를 구성하고 있다
세상에, 나 간기능 안좋아서 계속 LFT 중인데 처음에 타이레놀 ER 2개 날리려고 했었어 -_-
대체 뭐하는 사람이람.
특성화 준비 :: 2009/06/05 07:50
결국 특성화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그쪽에서 나를 받아준다면 말이지 -_+ 하지만 나 한명은 받아주리라 혼자서 100% 확신한다
일단 난 교수님하고 아주 가끔;; 일상적인 메일을 주고받는 사이니까. 흠. 혼자서 김칫국 마시고 있는건가.)
결정하고 나니 뭐 준비할 것들이 많다
난 애초에 성적이 별로라서-예과 성적은 봐줄 만 해도 본과 성적은 별로다
모두들 공감할 만한 토익이나 토플 성적이 있어야만 하고
연구실 경험도 있어야 하고-
앗 나 그러고보니 과학고 출신에 광주카이스트에서 보름간 연구실 생활도 했었잖아? 방금 생각났어
6주간 그 곳에서 어떤 일들을 할지 계획도 짜야 할 것이고 - 이건 문제 없을 듯
내가 자주 가던 곳인데 뭘 해야 건설적으로 살 수 있을까 정도는 당연히 알 수 있겠지
아. 일단 시작하니 힘이 난다....
라기보다 요즘 약을 줄이는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어제 밤에도 결국 IV를 당했다
그리고 한숨 잔 다음에 정규약을 먹고 또 잔 다음에 새벽에 일어나서 왕중의 왕 소화과.
아.이 책 지인짜 안 끝난다. 정말 길다.
남들 실습 도는 기간에 이러고 있으려니 속이 마구마구 탄다.
주치의 선생님과의 면담 :: 2009/06/04 08:18
...을 신청했었다. 선생님 딱 한 개만 물어볼래요. 십분이면 되요.
근데 우리의 면담은 무려 한 시간을 넘겨버렸다.
때론 울고, 때론 웃고, 때론 심각하고,
서로의 충고가 담긴 경험담을 듣고.잡담하고.
앞으로 내가가 내 병을 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사람들은 그런 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그대로 결국 안선영은 안선영 자체라는 사실.
앞으로의 의대 생활은 나에게 있어 남들보다 훨씬 험난할거라는 것.
내 꿈을 잃었지만, 곧 잃어버릴 멘토를 잃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사실 난 또 앞으로 사람들을 잃어버리겠지만 - 특히 학교에서.
또 그만큼 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있다. 학교 밖에서. 훨씬 더 좋은 사람들을.
어젯밤에 또 iv inj으로 손등에 찔려야했다.
그 자체로 아프다기보다는.... 아프다......ㅠㅠ 팔오금보다 세 배쯤 아프다
오른손 손등이 갑자기 모조리 터지는 바람에 팅팅 붓고 빨개져서 약먹고 난리를 친 터라 무섭다
아. 치료는 쉬운일이 아니다.
손등 혈관이 터졌다?! :: 2009/06/02 10:56
뭐 이젠 별로 쓸 말도 없다
병원 생활이 너무 지겨워서 어제 주치의 졸라서 외출 다녀왔다
집에도 가고 이대 앞 광화문 교보문고 명동 이렇게 갔던가?
필요한 화장품과 매일미사 책과 그런 것들을 사고
살찌우고 있는 약을 도저히 뺄 형펴니 못 되어서 롯데마트 가서 0칼로리 음식만 삿다 우웩
근데 하루종일 오른손 손등이랑 손목이 아팠다
난 cellulitis가 아닐까 지레짐작 겁먹고 있었는데
주치의가 보더니 그냥 손등 혈관들 터져서 그런거란다
그래. 내가 팔 혈관이 잘 안보여서 손등 혈관을 많이 양보하긴 했찌
안되겠다. 다음부턴 진짜로 IV 팀 불러서 해야겠다.
이동네는 그냥 약 맞을때도 IV졸 때가 많아서 난감하다
무엇보다 기쁜 소식 아빠가 생일선물로 아이팟 나노를 사주겠다고 하신 것! 우히히히히
참 다음주 월요일은 제 생일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외출 허락 받아 우리 멤머들끼리 여의도에서 놀기로 했지요.
기대기대중이심 :)
거나저나 성익아 나보다 먼저 퇴원하다기 넌 배신자야 쿄쿄쿄
봉성체 :: 2009/05/31 10:39
아.
방금 전에 전화로 ABC와 한판 했다
스테이션에 있는 직원들이 다 놀랄 정도로...
어차피 걔가 나보다 한참이나 어리다는 걸 알면서도, 화나는 건 화가 난다
장차 의사가 될 놈이, 환자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다
환자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뽕? 하고 아프냐고 묻다니..... ER에 안 그런 환자는 많이 못봤냐?
아니면, 맨날 멀쩡한 척 지내다가 결국은 쓰러지고 마는 고전적 드라마 속의 환자는 본적이 없었냐?
다 때려치우고, 미안하다는 마음도 이젠 잘살아봐라 마음으로 바꾸고 관심 끄기로 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
여긴 가톨릭 병원이라 그런지 일요일이면 병동으로 직접 수녀님이나 신부님이 봉성체를 오신다
(뭐 그렇다고 개신교가 구박받는 다는 것도 절대 아니다; 개신교 예배도 매일 있다)
마리 세라피나 라는 세례명으로 몇년 전 세례를 받긴 했던 나는
거기에 창세기까지 공부했었던 나는 봉성체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저번주에는 수녀님이 오셔서 오랜 숙원이었던 고해성사를 못 보았는데
이번주일에는 고해성사를 볼 수 있어서 보았다.
고해성사는, 시작이 반이다. 시작하면 주님의 품에 앉길 수 있고,
하고 나면 주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아주 쉬운 조건(?)과 함께.
신부님이 정말 제대로 위로해 주셔서 계속계속 울었다 :)
오늘의 봉성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했다
집에 가면 가톨릭 기도서와 매일미사를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나저나 그렇다.
나같이 하루종일 약을 쏟아 붙고
그것도 보자라서 가끔 IV injec도 하고
그래서 복시에 얼굴근육 마비로
군꺼풀 근육 올리기도 힘들고 발음도 어눌하고 먹는 것도 특히 마실거- 잘 흘려대는 나에게
주님은 어떤 은총을 주실까?
그냥 주님의 품안에 안겨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아빠의 품에 안긴 것처럼.
헉스; 글을 날렸다 :: 2009/05/30 17:54
이 컴퓨터는 Ctrl +V 누르면 복사되는 대신 ㅁㅁㅁㅁㅁ 이 연속적으로 찍혀나오는 기능이'
더군다나 내가 뭘 썼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아. 차분하게 생각해 보자.
그래.
이번주에는 학회가 있었다. 그래서 한 번 단체로 선생님들이 빠져주시고
학회란 참 좋은 거 같다. 뭐 내가 발표하는 거 아니니 멋지게 입고 가서 밥만 먹어주고 졸면.
이수점수를 그냥 받을 수 있단 말이지 후후후
그런 학회를 내 주치의님은 외래 담당이라 못 가게 되어서 조금 아쉬어보였다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 당직 남겨놓고 다들 슁~
이런 상황은 난감. 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당직이면 일종의 '헛소리' 하기 쉬워진다
뭐 그래도 이전 선생님들이 인수인계 PRN 잘 해 주셔서 괜찮지만 ^^
점심때 무진장 바빠 보이는 주치의 드디어 붙잡고 이야기 좀 했다
2주가 넘어가는데도 어째서!!! 좋아지지 않는 복시에 대해서 불평을 하고
(사실 세 줄로 보이니까 double vision이 아니라 triiple vision 아냐? -_+)
광치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그거 한 적 있는데 효과 좋았냐고.
여기서는 할 수 없겠느냐고. 주치의 반응, 떨떠름. 왜?
뭔저, 자기가 인정했듯이 자기는 잘 모르는 부수적인 치료니까.
두번째는 여기 시설이 없으니까 - 내가 우리집에 있는거 가져온다고 했다
아마 그리고 세번째는 교수님께 말 써내기 힘들어서일거다 흐흐흐흐흐
내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나허는 것도 이유가 있다
병가 밭은 4주 중 2주는 이미 지나갔는데
난 나아지는 구석이 하나도없이 하루 30알이 넘는 약으로 연명중이고
(뭐 달라진게 있다면 처음엔 injec을 썼는데 요즘은 po만 쓴다 정도?!)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울 주치의, 넘 착해서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
아침저녁으로 꼬박꼬박 찾아와서 물어봐주고
항상 생글생글 웃고
저번 입원했을 때는 뭔가 좀 모지래 보였는데 =_=
그 사이에 개조라도 했는데 나름 멋있어졌더라고.
연애라도 하는 중인가?
으. 왕중의 왕 GI 보러 갈란다
근데 글씨가 보이려나 보이겠다
혹시 이 글을 볼 남학우들을 위하여
본인 여기 와서 2kg 빠졌음!
수면장애 :: 2009/05/29 06:32
무지막지하게 비싼 병실료 때문에 8인실로 있다
그런데 이 8인의 수면패턴이 정말 제각각이다
'코를 곤다''는 한 마디에도 8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난 불면증 증세도 같이 있는 환자이다 ㅠㅠ
어제도 약 열일곱개를 한숨에 털어넣고 30분뒤에 평화롭게 잠들었건만
"펑화로운 오케스트라 하모니" 소리에 깨어서 새벽 1시 반에 나와서 수면제를 또 먹어야 했따
그리고 다시 세시 반에 악몽에 시달리면서 일어나 약달라고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인 관계로 절대 줄 수 없다는 간호사님에게 져서 --_- 결국 날밤을 꼬박 샜다
대체 이게 몇번째이냔 말이지
내가 입원하고 나서부터 그랬으니까 한 이주일 됐나?
그러면서 수면위생 어쩐답시고 낮에는 자지도 못하게 해요 ㅠ_ㅠ
정말 죽을 거 같다. 그 와중에 파워 붙잡고 공부도 한다.
다시 학교로 돌아갔는 때 우리 조 애들 사이에서 멍텅구리 취급 받기는 싫거든.
내 생일날 외출 허가받았다!
벌써부터 인터넷 뒤적거리면서 선물 뭐 받을지 고민하고 있다
대충 화장품이랑 아이팟터치랑 운동기구랑 그런것들.
아. 이제 겨우 6시 반이구나.
병원에서 할 일이란 혈압재고 체온재고 아침밥먹고 약먹고 점심먹고 약먹고 저녁먹고 약먹고
그리고 자기 전 마지막 투약하는 것 뿐이다
가끔 나같은 인간 있으면 수면제 안기고 혹은 painkiller
다시 칭대에서 뒹굴거리러 가야겠다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