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의 정체 :: 2015/02/15 22:56

를 알기 위해 결국 진검의 혈액, 화학, 면역 파트에서 기계들에 내 피를 넣고 돌려본 결과
WBC 13000 seg 80%, ESR 32, CRP 52로 괴질이 정말 있다는 게 밝혀졌다 ㅠㅠ
솔직히 조금 놀랬다; 그냥 감기 아닌가 싶었는데 수치가 저렇게 뛰다니;;

금요일엔 일이 너무 많아서 외래 못 가고 버티고 있다가
토요일 오전에 감염내과 일반외래가 있길래 갔는데
나와 현진오빠의 의견대로 APN을 예상 리스트로 추천.
일단 UA랑 Urine Cx 해놓고 그 동안 po anti 하면서 경과를 보기로.

이게 진짜 APN이면 iv anti를 써야 하고
그 말인즉슨 입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러면 내 소중한 설 연휴를 다 날려야 하는 것이므로...

낼 모레 나올 Cx 결과가 꽝이면 좋겠지만,
이미 나온 UA에서 WBC 2+가 나온 걸 봐선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이러다가 병원에 입원한 채로 지하 진검 판독실에서 당직을 서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몰라;;

일단 추세를 지켜보자. 아 근데 진짜 온몸이 쑤신다. 뭐 이래.
내가 아는 APN은 열이 펄펄 끓는 환자들인데 난 열 하나도 안 나고 몸만 아프다.

그래서 결국 결론은 괴질인건가.

2015/02/15 22:56 2015/02/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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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질 :: 2015/02/13 07:12

을 다시 앓고 있다.... 아 죽겠다 ㅠㅠ
타이레놀을 쏟아부어도 전혀 효과가 없고
아 일하기도 귀찮고 힘든데 그래도 오늘이 금요일이라 다행이다
보통은 하루이틀이면 지나가는데 이번은 좀 심하다
뭔가 감기는 분명히 아닌데 chilling, headhache, myalgia 작렬
어서 지나가라!!!!! ㅠㅠㅠㅠㅠ

2015/02/13 07:12 2015/02/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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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erholic :: 2015/02/09 22:41

요즘의 낙은 Yankee candle 을 candle warmer에 올려두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향기를 맡으면서 이런저런 아이쇼핑에 몰두하는 것
그러나 대부분은 내 월급으로는 절대 사지 못할 물건들이다
해야 할 일은 많으나 어차피 일찍 자던지 늦게 잠자리에 들던지 상관없이
그 다음날 아침 일어나느라 전쟁치룰 걸 알기에;;
그나저나 아이허브에서 산 물건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설마 세관에서 걸린 건 아니겠지; 무슨 명품 시킨것도 아닌데 -_+
아직 열한 시가 되지 않았으니 책이라도 펴보고 자야겠다 ㅠㅠ

2015/02/09 22:41 2015/02/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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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겨울휴가중 :: 2015/02/03 22:43

이번 겨울휴가엔 여름에 못다한 스쿠버다이빙을 다시 하려 했지만
등록금 고지서 나온 걸 보고 마음을 돌렸다;
일주일에 두 번 남짓 듣는 수업료가 뭐 이리 비싸 -_+
2박 3일동안 침대에서 기거 서식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오늘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한 일은... 해외직구쇼핑;
사실 생필품이 필요하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화답하기 위해
소셜쇼핑몰에서 화장지, 세제, 치약, 샴푸, 등등을 쇼핑하다가
그만 지름신이 강림하셔서..ㅠㅠ 그나저나 아이허브 짱짱;;
필리핀 가서도 구할 수 없었던 caffeine tablet 바로 검색.
그리고 갖가지 다양한 그리고 저렴한! 건강식품들과 화장품들 등등을 고르고
이럴 때 쓰려고 만들어 놓은; 해외 주문 가능 신용카드로 결제 완료.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엉망이라 아 오늘 일진 별로구나 싶었는데
또 시간이 지나가고 저녁이 되고 약발이 돋으니 살 만한 세상이 되었다
그래도 이번 휴가 때 끝내겠다고 맘먹은 분자유전학 책은 세 시간쯤 보다가 던져버렸다
일할 때는 금요일 저녁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평일에 일 안하니 참 기분이 이상하다
이제 그만 놀고, 그만 쇼핑하고 할 일 끝내놓고 자야겠다
그나저나 내년엔 어찌 2년차 노릇을 할 수 있을지. 아는 게 없잖아?!

2015/02/03 22:43 2015/02/0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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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았다 :: 2015/01/21 00:09

오늘 한 일.
아침에 출근해서 이상자 결과 넘기고
조윤아샘과 전유라샘의 종합검증 열 개 하고
협진 게시판 보면서 앤서 달고 오더 내고
아침 EP 리딩 하려는데 모니터 고장나서
결국 전화해서 모니터 다른 헌 걸로; 바꿨고
리딩 끝나고 결과 입력하고 점심 먹고 TDM들 하고
그 사이에 잠깐 틈이 나서 R15검체 찍어서 레포트 만들었고
4시 미팅에서 TDM 컨펌받고 내일 케이스에 관해서 발표하라는.
그리고 TDM과 R15 결과들을 입력한 다음 EP 판독을 하려는데
혈액학 판독실에 들러보니 지혜가 엄청나게 쌓인 PB BF랑 씨름중이길래
안타까워서 BF 쳐주고 나니 의학통계 들으러 갈 시간이었다
수업 들으면서 틈틈이 저녁 이상자 결과를 넘겨주고
통계수업 끝나고 와서 EP판독 마저 하고
다시 암센터 건너가서 매로 여섯 개 판독하고 본관으로 넘어와서
이제 내일 발표할 저널을 읽고 있다...

이거 다 읽으면 연말정산 준비도 해야 한다.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못 할까봐 ㅠㅠ

졸립다. 얼른 읽고 자야지.

2015/01/21 00:09 2015/01/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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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헬 :: 2015/01/18 22:28

문희언니가 발목이 부러져서 수술을 받아야 한댄다;
그래서 나랑 지혜가 피비랑 매로랑 당직을 커버해야 한다
게다가 난 지금 밤마다 의학통계 수업을 듣고 있고
담주부터는 내 윗년차 현진샘도 휴가 가신다. 망했다...;;;;

빨리 논문 읽고 발표 준비하고 자야지. 피곤타.
내일이 오는 게 두렵다 ㅠㅠㅠㅠㅠㅠ

2015/01/18 22:28 2015/01/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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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통계수업중 :: 2015/01/15 20:04

의학통계에 대한 미천한 나의 배경지식은 점점 바닥나 가고
이젠 이해하기보다는 그저 원래 그런 것이라며 받아들이는 마음;
하지만 여튼 혼자서 통계책 붙들고 끙끙대는 것보다 훨씬 빠른 진도를 보이니
수강료가 아깝지 않다;; 하지만 퇴근시간이 무한 늦어지는 것은... 힘들다;;

EP 판독하는 시간이 좀 더 빨라지면 칼퇴도 가능할 것 같은데...
좀 지나면 판독 스킬이 늘어나겠지??

아까 점심때 펍메드 뒤적이다 케이스랑 관련된 흥미있어 보이는 저널을 발견.
뭐, 항상 하고 싶은 공부는 많지만 막상 시간이 나면 노닥노닥.
그거 오늘 읽고 가는 게 목표인데, 통계 수업 듣느라 지쳐서 과연 가능할지.


2015/01/15 20:04 2015/01/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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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 2015/01/13 23:51

하기를 기도하지만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한두개씩 실수를 한다
아침에 EP 판독하다 보면 꼭 뭔가 파일을 빼먹거나
예비판독결과 입력을 이상하게 해놨다거나 오타가 있다거나 등등;

어제부터 의학통계학과에서 주관하는 통계특강을 듣고 있는데
예습, 복습까지 해가는 노력의 결과인지 뭔가 실력이 늘어나고 있다!
Endnote와 SPSS라도 쓸 수 있게 되면 좀 나아지겠지.
대신 퇴근시간은 한없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논문은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엎어질 것인지 결정나지 않았다
아마 환자가 f/u visit하면 그 때 검사결과를 본 뒤 결정하게 될 듯.
이왕 노력한 거, 케이스 논문 냈으면 좋겠다. 화이팅.

피곤하다. 자야지.

2015/01/13 23:51 2015/01/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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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 2015/01/08 21:02

을 쓰겠다는 의지를 나도 모르게 판독 도중에 보이고 말았다;
케이스라서 별로 안 힘들겠지 하면서 별 고민 없이 한 일이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괜히 시작한건가 싶기도 하고; 재밌을거 같기도 하고 반반;

병원에 근무하지만, 유명한 의사나 외래 예약해달라는 부탁이 젤 힘들다
근데 그런 부탁이 너무 자주 들어온다 ㅠㅠ
사실 하루종일 병원에서 일해도 막상 내가 아프면 진료받으러 갈 여유도 없는게 현실인데.

보배가 내과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정말 오랜만에 연락을 했는데
중포하고 쉬고 있댄다. 아아. 난 그저 내과 정형외과 이런 데 가는 사람들 신기할 따름.

아, 드디어 퇴근 시간이다! 집에 가야지;;

2015/01/08 21:02 2015/01/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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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aholic :: 2015/01/01 20:36

이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좋은건가??
사실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 보다는
출근 시간 동안 내가 꼭 해야 할 일만 겨우겨우 하고 있는 것이다 _
그리고 나머지는 꽝. 하는 게 없다;;

다행히 오늘은 컨디션이 좀 나아져서... 뭔가를 해보려 했지만,
꼭 공부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의식처럼 청소를 하고 책상 정리를 하고
카페에 가서 WHO 책 좀 읽어주고 – 헤마 다 끝나가는 마당에 이제서야;
케미 인계장을 정독했는데 아직도 EP/IT 기계 다루는 법 잘 모르겠고
아 나는 역시 어쩔 수 없구나 생각하다가

휴일의 여유를 틈타 오프라인/온라인 쇼핑을 하고
내 노트북 바탕화면에 있는 아빠의 자기소개서를 발견하고
괜시리 맘이 쓰여서 그걸 첨삭, 수정한 뒤 저장해놓고

엄마가 불낸다고 절대 켜지 말라고 당부하셨던 양키 캔들을 다시 켜 볼까 고민중이다
그거 켜놓고 다시 책 봐야지. 뭘 보나. 할 것은 많으나 체력적 여유가 없을 따름.

온라인 쇼핑의 즐거움은 택배를 기다리는 설레임?!
맨날 의국으로 배달시켰던 사람들이 내가 엄청 쇼핑 많이 하는 줄 안다
...사실 그런 거 같기도 하다;;

흔히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데
난 요새 지옥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다. 제길. 언제 벗어나나.

이렇게 2015년의 첫 하루가 지나갔다.
2015년이라니.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 낯설어.
시간은 정말 잘 지나간다.

2015/01/01 20:36 2015/01/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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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 2014/12/29 21:51

....을 호기심이 이기면 무언가를 저지르게 되겠지만
그게 좋은 것이든, 아니든, 아니면 어떻든 간에.

하지만 지금은 너무 지쳐서; 겨울 휴가까지 남은 날짜만 세고 있다
새로운 만남도, 새로운 시도도 해 보고 싶지만
그러기엔 지금은 너무 힘겹다

그리고 텀체인지가 다가온다!
익숙해지면 편하고 좋은 곳이라는데,
익숙해지기 위한 그 일주일이 너무나도 두렵다

언제부터 난 이렇게 호기심 사라진 겁쟁이가 되어버렸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중요한 건 지금 매로 판독을 해야 한다는 사실.
두 개 남았다. 얼른 하고 가야지. 가서 케미 인계장도 읽어보고....;;;

2014/12/29 21:51 2014/12/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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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 2014/12/21 23:28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느낌, 외롭다;
비행기로 겨우 2시간 거리인데
꼭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버린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일단 졸립고 피곤하고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끔찍하고
월급날짜보다도 더 꼬박꼬박 찾아오는 결혼식들이 귀찮고
잠자리에 가만히 누워 내 미래를 생각해보니
그닥 밝지는 않은 거 같아서 일할 의욕이 사라지고
결론적으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남들보다 더 지쳐버려서 그냥 대충 살아야겠다 싶다
그리고 쓸데없는 글 그만 적고 지금 자야지
내일 제 시간에 일어나려면...
지금처럼 계속 지각하다간 언젠가 아침에 교수님 마주치지 싶다 —+

2014/12/21 23:28 2014/12/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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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 2014/12/17 23:44

하면서 윗년차샘과 한 말은
이따 몇 시간 뒤에 다시 봐요;;

헤마파트가 되면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 씻은 다음 다시 출근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하루 종일 판독 판독 판독
가끔씩 인턴한테 전화해서 푸시 푸시 푸시
중간에 시간 나면 점심 저녁 먹고 시간 없으면 말고

오늘은 매로가 열두 개에 민교수님꺼도 두 개 나와서
일찍 퇴근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지은샘이랑 병원에서 저녁을 제대로 챙겨먹은 뒤
판독실에 앉아 카운터를 신들린 듯 두들기니 그래도 열시 반 좀 넘어서 끝났다
집에 오니 열한 시 씻고 나니 열한 시 반 그리고 컴질

그리고 내일도 당직이라 일찍 출근.
하지만 미드 다음 편이 업데이트 됐으니 그거 보고 자야지...;;

2014/12/17 23:44 2014/12/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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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의 산물 :: 2014/12/10 22:27

PADI scubadiving certific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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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22:27 2014/12/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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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이 두렵다 :: 2014/12/08 22:46

금,월 2일간 쌓인 매로가 10+11=21개 그리고 내일도 분명 나올텐데
이걸 수요일에 교수님 오시고 나서 다시 다 보려면...
오늘 도저히 열한 개 다 못 보겠기에 두 개 남겨두고 왔는데
그 중 하나는 아무리 쳐다봐도 대체 뭔지 잘 모르겠다 ㅠㅠ
어쨌든 카운트는 해야 할 텐데 이건 어떻게 생겨먹은 무슨 세포들이지 모르겠다고ㅠ

피곤하다 ㅠㅠㅠㅠㅠ

2014/12/08 22:46 2014/12/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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