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harging :: 2016/03/26 16:34

수요일에 분자유전 BRCA NGS 발표를 끝내고 났더니 완전 지쳐버렸다;;

NGS 라는 단어는 수없이 들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건 그 단어 하나 뿐 ㅠㅠ
과정이나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논문 두 개를 이해하려니 너무너무 힘들었다
주말부터 시작해서 거진 일주일 정도를 발표에 매달렸더니
막상 발표가 끝났어도 힘이 나지 않고 그저 지쳤다는 느낌;
그래도 이번 기회에 NGS 에 대해서 뭐라도 좀 얻어들은 기분이라 다행이긴 하다
여튼, 발표 끝나고도 며칠 비실비실하다가 이제서야 좀 다시 충전된 기분.

그리고 토요일 주말.
일산 갔다가 강남 와서 토요당직 일 하고 중국어 좀 보고. 주말이지만 주말 같은 한가로움이 없다.
중국어 뭔가 진도는 잘 나가는데 뒤에 배운 거 외우면 앞 부분은 까먹는 이 저질 기억력 -_+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번째 책을 배우고 있다. 시간 정말 잘 간다.
지금 배우고 있는 시리즈 끝내면 HSK 로 교재를 바꿔 볼 생각. 비즈니스 회화는 재미없다...

5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ESHG 학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중.
스케쥴 짜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포스터 영어 발표가 부담스럽지만 그건 일단 무시하고.
더군다나 선미샘이랑 같이 가서 더욱 기대된다! 선미샘 너무 좋으심~

내일은 신촌 의국 들러서 과장님 논문 수정해서 보내드려야겠다.
논문들이 이제 거의 다 결실을 맺고 있다.
용교수님 논문은 accept 됐고, 성지연샘 논문은 마지막 revision 중이고,
조선미샘 논문도 revision 보냈고, 과장님 논문도 revision 해서 보내야 한다.
아. 이제 논문 절대 시작하지 말아야지... 너무 힘들어 힘들어 ㅠㅠ

그래, 어쨌든 주말이라 할 일들이 많아도 마음 여유롭고 기분이 좋아. 주말은 역시 좋다.

2016/03/26 16:34 2016/03/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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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4 실습학생 등장 :: 2016/03/14 22:33

내 할 일도 제대로 건사 못하는데 ㅠㅠ
학기 시작했다고 실습 학생들 티칭까지 해야 한다;;
나는 학생 때 일찍 끝내주면 엄청 좋아했던 거 같은데
이번 주 실습 학생들은 이거 저거 해보고 싶다고 늦게 가고 싶다고 _
그렇다고 우리 파트로 실습 오지 말라고 대놓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
내가 레지던트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니
나 실습학생일 때 외과 레지던트가 날 그렇게 방임하면서 동시에 구박했었던 게
매우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아. 내일은 뭘 가르쳐주지. 아는 것도 없는데;;

2016/03/14 22:33 2016/03/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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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t be better! :: 2016/03/10 10:14

문제의 CsA Revision 도 어제 퇴근하고 신촌 의국 들러서 고쳐서 과장님 보내드렸고

오늘은 아침에 본매로도 없어서 일년차 선생님 백업 할 일도 없어서
아침 시간에 여유롭게 중국어를 복습하고 있다...
계속 이대로만 굴러간다면 정말 좋을 거 같아 :)
근데 중국어 점점 어려워진다. 난이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 -_-
나름 취미생활이라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는데...
여튼 한가로운 아침 시간이다. 굿굿굿굿굿.

2016/03/10 10:14 2016/03/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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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 2016/03/09 16:15

느슨해졌던 마음을 움켜잡고 다시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중.

무엇보다 미뤄뒀던 논문 Revision 들을 얼른 끝내버려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ㅠㅠ
하나는 영문 교정만 받으면 되고, 하나는 펠로우샘 컨펌 대기중이고,
제일 문제는 과장님과 쓰는 논문 revision 인데 쉽지 않다;
Reviewer 들은 어쩜 하나같이 내가 피해가려고 했던 부분들을 지적하는지..;;

일년차 선생님 백업해주는 거 말고는 강남의 나날은 여유롭고 평화롭다
도균 샘도 잘해주시고... 대학원도 학기 시작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그거 빼곤 다 괜찮은 듯.
이제 대학원 가기 위한 조기 퇴근을 해야겠다. 논문 화이팅. ㅠㅠ 아아 압박스러워.

2016/03/09 16:15 2016/03/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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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harged :: 2016/03/01 20:50

병원비로 내 한 달치 월급이 넘는 돈이 나왔다.
돈 없으면 아프지 말아야 한다...
이번 겨울엔 아픈 거 말고 한 일이 없는 듯 하다
겨울 휴가도 어찌저찌 지나가버리고 여행도 못 가고
제대로 논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한 철이 지나갔다
에휴..... 그렇다고 제대로 치료된 거 같지도 않고 ㅠㅠ
이제 새로운 계절의 시작이다. 봄.
대학원 새 학기도 시작이고. 텀체인지도 다가온다.
잠시 늦췄던 마음을 다시 움켜잡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화이팅.

2016/03/01 20:50 2016/03/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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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카 끝 :: 2016/01/26 23:19

열한 개 나온 거 다 판독함. 그 밖에 자질구레한 시퀀싱들도 다 봤다.
피쉬도 한 개 남겨놓고 다 봤다. 그건 내일 아침에 봐야지.
결국 그래서 초록 쓰겠다고 출력한 저널들은 하나도 못 봤다.
아 초록 언제 쓰지?!! 마감 안에 쓸 수 있겠지 ㅠㅠㅠ

2016/01/26 23:19 2016/01/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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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oaded :: 2016/01/25 23:43

일요일에 병원 나와서 밀린 브라카랑 피쉬 다 봤다고 홀가분해했는데
오늘 오후에 브라카 열한 개 또 나왔다... 아 진짜 너무한다...
내일 아침에 보기로 미뤄두고 오늘 저녁은 초록 작성을 위한 레퍼런스 읽기에 열중.
하루 종일 점심 저녁 먹는 시간 빼고 계속 일했더니 너무 피곤하다
일단 좀 자야겠다. 휴가 가기 전에 일 다 끝내야 하는데 할 수 있을까?!

2016/01/25 23:43 2016/01/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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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pol :: 2016/01/21 21:17

을 받아왔다, 풀모 외래에서.
이게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 드디어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해졌다.
다만, 먹고 나면 한동안 매우 졸리다는 건 감수해야 한다...
어쨌든 오늘은 밀린 피쉬도 거의 다 보고 저녁에 논문도 좀 고쳤고
내일은 아침에 밀린 브라카를 열심히 봐야겠다
어느 정도 논문들이 정리되어 가니 마음이 편해진다
이제 스페인 학회 갈 초록 하나만 더 쓰면 대충 끝날 듯.
그리고 이제 일주일만 더 버티면 겨울 휴가다. 너무 좋다.
휴가 계획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좋다. 맘편히 쉴 수 있으니.
일주일만 잘 지내자. 화이팅.

2016/01/21 21:17 2016/01/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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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만 두둑 :: 2016/01/19 21:08

...해져서 피쉬들을 모두모두 미뤄놓고 일단 퇴근.
내일 아침에 다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물론 시퀀쳐는 이틀째 열어보지도 않았다.
이승태 교수님 휴가인데 마치 내가 휴가인 양 이러고 있다 _
항상 반복이다. 모든 일을 내일 아침으로 미루고 막상 담날 아침에 지각 출근;;;

요새 몸이 힘들긴 힘든가보다. 펠로샘이랑 같이 판독하다가 코피 터졌다.
사실 정확히는 힘들어서라기보다 겨울의 건조한 환경 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
쨌든 분위기가 일 너무 열심히 하지 말아요 좀 쉬면서 해요 이렇게 됐다
근데 정말 오늘 아침엔 몸이 너무 아파서 다 째버리고 도망갈까 생각도 약간은 들었었다;
중요한 건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몸이 너무 힘들어서...
누가 신촌 분유가 헬이라 했던가... 난 이번 파트 분유 아니었음 외래 따위는 볼 생각도 못했을듯.
아침 저녁 교수님 판독 시간 빼고는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물론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친 듯 일해도 일이 안 끝나긴 하지만.

준휘의 도움으로 영상 푸시를 해서 드디어 오늘 판독이 나왔는데
난 당연히 normal 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그래... 내가 판독할 수 있다면 영상의학과가 왜 존재하겠어...
웃긴 게 핵의학과 영상 쪽은 pneumonia, 임상은 ILD 를 주장하고 있다
사실 난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pulmonary symptom 이 아닌 myalgia 때문에 미치겠단 말이다!!!!
내 폐가 어떻든 상관 안 할 테니 myalgia를 없애달라고요ㅠㅠ 제발ㅠㅠㅠ

류마는 어젠가 아침 일찍 가서 교수님과 무려 30여분간 면담을 했는데
결정적으로 impression 이 없다... 뭐 그래.. 그럴 수 있지...
오늘 저녁에 의국에 올라와 보니 autoAb panel 쫙 긁은 결과 종이가 있던데
딱 하나 equivocal 나온 거 빼고 다 negative 이더라. 류마 쪽 아닌가보다.

쨌든 오늘 논문 하나 쓴 거를 교수님께 날리고 나름 일찍 퇴근했으니
오랜만에 중국어 책을 좀 보고... 일찍 자야겠다...
일찍 잔다고 절대 일찍 일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내일 오후에 풀모 외래인데 김송이 교수님이 그리도 의심하셨던 Tb R/O 되었으니
어떤 impression 을 만들어내실지 궁금하다.
그리고 Ultracet 도 전혀 효과가 없는 내 myalgia 는 어찌해야 할지...
류마 교수님이 차트에 써 놓으신 것처럼 muscle biopsy 라도 해야 하나 ㅠㅠ

2016/01/19 21:08 2016/01/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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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D :: 2016/01/14 22:29

ILD 같단다. R/O Tb 이기도 하지만 오늘 AFB 3검체 모두 nega 나왔다.
culture랑 Gene Xpert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웃긴 건 또 엊그제 찍은 HRCT 는 멀쩡해 보인다는 것.
아 진짜 알 수 없다. 어쨌든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류마 푸시가 이루어졌다!
오늘 채혈해서 면역 파트의 모든 Ab 들을 긁었는데 대체 무슨 결과가 나올지 나도 모르겠다ㅠㅠ
그 와중에 또 분유 일은 꾸역꾸역 하고 논문들도 어찌어찌 감당해가고 있다
우워어우 정말 힘든 나날들이다ㅠㅠ 어서 지나가라 지나가라...

2016/01/14 22:29 2016/01/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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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T :: 2016/01/12 23:40

공식 판독은 아닌데 likely d/t pneumonia 라고 한다...
하지만 내 CXR 는 no active lung disease 라고 판독이 나왔었는데.
CT 가 더 민감하니까 그걸 믿어야 하나?
근데 안티를 그렇게나 먹어줬는데도 이게 진짜 폐렴이 맞으면
혹시라도 내가 실험한다고 두어 달 만지작거렸던 fungus infection 은 아니겠지 ㄷㄷㄷ
저번 주에 이틀 훅 갔다가 주말에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컨디션 나빠져서 급한 일들을 마구 해치우고 왔다
내일 아침에 제대로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ㅠㅠ
일단 내일 감염내과 외래를 다시 보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상의해야겠다;;

2016/01/12 23:40 2016/01/12 23:40
  • pagar beton minimalis | 2023/12/12 14: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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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분유 첫 주말 :: 2016/01/10 00:21

금요일 칼퇴해서 쌓인 브라카들과 피쉬 판독을 다 끝내고
판독 데이터 정리를 하고 나니 밤 열시.
그 와중에 레포트 잘못 낸걸 알았다. 제길.
월요일에 고쳐 내야겠다 ㅠㅠ
논문들은 고치고 다시 쓰고 투고해야 하는데
그건 일단 일요일로 미루고...
그나마 어제 논문 하나 accept 메일 와서 살거 같다!!!
드디어 논문 한 개를 제거했어 ㅠㅠ 감격스럽다
목요일에 결국 PET-CT 를 찍었는데 아직 판독이 안 나왔다
진짜 이제 지겨워서 뭐라도 병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FUO 따위 어쩌라고... 아무리 예후가 좋아도 죽지는 않아도
일상 생활에 엄청난 지장을 주면서 performance 를 떨어뜨리고 있잖아ㅠㅠ
내일 논문쓰려면 일찍 자야겠다. 잡일 그만하고 자야지.

2016/01/10 00:21 2016/01/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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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헬헬헬헬 :: 2016/01/04 23:47

신촌 분유 첫날.
이건 정말 헬이다...
첫 일주일은 원래 고생하는 거 알지만
지금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거 하는거 너무 힘들다
논문들이 또 메일로 날아왔는데 아직 펴보지도 못했다
아 내일 출근하면 또 판독거리가 산더미만큼 쏟아지겠지
일단 일찍 자야겠다. 너무 피곤하다. 으아아아아.ㅠㅠㅠㅠㅠ

2016/01/04 23:47 2016/01/0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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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년차 파트 마무리 끝 :: 2016/01/03 20:44

이번 주에 날아온 논문 세 개도 방금 전까지 다 선방해서 막았고

짐도 정리했고 신촌 분유 인계장도 읽었고 ISCN도 어찌어찌 한 번은 공부했고
이젠... 내일 아침에 출근해서 멘붕에 빠질 일만 남았다;;
그나마 시퀀쳐를 강남에서 많이 다뤄봐서 조금은 다행.
하지만 FISH와 fragment analysis 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가
다음 두 달간 내 예후를 좌우할 듯.
빨리 한 달 지나가서 겨울 휴가 갔으면 좋겠다
생각 같아선 두바이 이런 데로 휙 떠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대학원 학비가 너무 버거워서 그렇게는 못하겠다 ㅠㅠ

요즘 자기계발하는 일에 조금 더 노력중이다
중국어 공부 시작한 것도 그렇고.
신촌 분유 적응되면 운동도 시작할 까 생각중.
일단 병원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다가
신촌역 근처에 있는 스쿼시를 등록해 볼까 오늘 진지하게 고민했다.
다음 주 일 적응하는 거 봐서 결정해도 늦지 않겠지.
일년 차 때는 이런 거 하면 병원 일 다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느끼는 거지만 결국 어떻게든 다 하게 되어 있다
다만 중요한 게 뭔지, 급한 게 뭔지에 따라 일의 순서가 달라질 뿐...

그리고 무엇보다 병원을 위한 삶이 아닌, 날 위한 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2016/01/03 20:44 2016/01/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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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revision 드디어 보내다 :: 2016/01/03 17:49

무려 한 달 동안 미뤘던 리비젼을 드디어 써서 보냈다

몸이 안 좋아서 한 달을 날린 것도 있지만
사실 내가 처음에 썼다가 교수님께서 다 지우신 내용들이
고스란히 리뷰어에게 지적당해서.... 더 하기 싫었던 듯;
원래대로라면 다시 쓴 거 교수님께 컨펌 받고 보내야겠지만
뭐 논문 내용이 이제 기억이 안나신다는데; 그냥 내 맘대로 제출했다
일단 리비젼까지 갔으니 설마 뒤늦게 리젝하진 않겠지 -_-

그리고 논문 또 하나 보고 과장님께 보내드리고.
이제 성지연 선생님 논문 고쳐야 하는데
이거 너무 오랜만에 봤더니 레퍼런스 저널들이 다 어디있는지 생각이 안 난다;
글구 너무 지쳐서 그냥 짐 챙겨서 집에 갈까 싶기도 한데
집에 가면 분명 아무것도 안 하겠지....ㅠㅠ
어서 끝내고 가야겠다. 화이팅.

몸이 너무 쑤시고 아프다. 제길. 언제쯤 사라지는 걸까.

2016/01/03 17:49 2016/01/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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