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New! -_- :: 2015/09/15 20:22

강남 3주차.
루틴을 대충 다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MLPA 판독하면서 또 허덕허덕;
판넬 하나 아예 빼먹은 상태로
선미샘께 컨펌도 받지 않고 교수님께 고고 허허허;
출퇴근하면서 MLPA ppt를 몇 번 봐서 그나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뭔지도 하나도 모르고 메뉴얼 보고 기계적으로 돌린 다음
생각없이 결과 컨펌받으러 갔다가 헤멜 뻔.
며칠 전에 전공의 월급 체계를 개편한다고 공지메일이 왔다.
말이 개편이지 깎겠다는 이야기다. 저번에 당직비 깎더니 재미들 보셨나?!
카톡이 와글와글... 아 진짜 안그래도 쥐꼬리만한 전공의 월급...
그거 적게 줘서 뭐 얼마나 재미를 보시겠다고... 너무함 ㅠㅠ
대학원 학비때문에 힘들어 죽겠구만!
이 와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unstable 그 자체임.
노트북 EndNote 오류까지 나서 논문 손도 못 대고 있다.
뭐 강남 의국에 남아서 쓰면 되겠지만 통근버스를 놓치고 싶진 않아서.
아 뭔가 flight of idea 같은 글이 되어버렸다. 사는 게 그렇지 뭐.

2015/09/15 20:22 2015/09/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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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병 도졌다 :: 2015/09/09 09:06

분명 어제밤에 일찍 잤는데 역시 새벽에 일어나지 못했다;
논문 언제 고치지ㅠ 퇴근 늦게 하고 병원에 남아서 하면 될텐데
통근버스 놓치기가 싫어서 어제도 칼퇴했다;;
낮에는 이상하게 이런저런 잡일들이 많다...
계속 졸려서 오늘 아침에도 한시간 넘게 졸고 ㅠㅠ
아직 쓰지도 못한 논문이 두 개 아 어서 써버려야지;

2015/09/09 09:06 2015/09/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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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성공! :: 2015/09/06 17:15

딱 한 번 실험할 만큼만 남은 시약들과 검체량에 부들부들하면서
실험 프로토콜을 바꿔서 할까 원래대로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예전 방법은 아니다 싶어서 좀 바꿔서 해봤더니 성공했다!
아 진짜 다행이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엄청 스트레스 받아가며 했는데
막상 결과가 잘 나오니 기분이 좋다.

이젠 진짜로 논문 써야 한다;;;
이번 실험 부분 빼놓고 다 써놓긴 했는데
막상 고치려고 맘먹기가 쉽지 않네.
원래 논문들은 의국 내 자리 컴퓨터에서 했는데
이제 강남으로 옮겨가면서 집에 있는 노트북에서 해야 한다
근데 노트북에 엔드노트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_+
아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하나... 다시 깔아야 하나;

2015/09/06 17:15 2015/09/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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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허덕 :: 2015/09/02 19:07

시퀀쳐포비아 때문에 루틴이 산더미만큼 쌓인데다가
용교수님 친히 왕림하시어 논문 고쳐주고 가셔서 그것도 수정해야 하고
금요일에 대학원 수업 끝나고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저번에 대망한 실험도 해야 하는데... 그나마 한 번 남은 검체량;

근데 피곤해서 집에 가고싶다. 어찌하나.
BRCA 만 다 보고 가도 성공이지만 이제 절반 봤다.
글구 어제오늘 내가 본 것들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선미샘이 컨펌해주시는 것마다 빠뜨린 거 있어서 민망해 죽겠다.
유진이가 body fluid 에 crystal 있다고 보여줬는데
이게 과연 진짜인가 artifact 인가 한참한참한참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negative로 결과 냈다. crystal이라고 보기엔 너무 이상해서.
결정장애때문에 미치겠다. 나 2년차 맞나. 아는 게 없다. 아아.

힘들다. 전공의니까 당연한건가. 컨디션 꽝이다. 빨리 추석휴가 왔으면.

2015/09/02 19:07 2015/09/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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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quencer와 싸우는 중;; :: 2015/09/01 22:01

세상에, exon 열다섯개밖에 없는 FUS 열어두고 이틀째 Sequencer와 씨름중이다
아 진짜 오늘 천사같은 선미샘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울었을거다...ㅠㅠ
정말 내가 무식하구나 하는 걸 정말 절실하게 느꼈다;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으으

2015/09/01 22:01 2015/09/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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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do you want to work with?! :: 2015/08/30 18:59

아침에 일어나 제길 왜 내가 이런 걸 신청했을까 후회하면서
서연중에 토익 시험을 보러 갔다. 대학원에 성적 내야 해서.
당연히 책 한 번 안 들춰보고 그냥 몸만 갔다. 그럴 정신도 없었다.
전날 토요일 저녁에 한 실험이 대망해서 아 이를 어쩌나 하면서 지쳐서 잤으니...
그래서 시험 망했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시험이 쉬웠다. 정말 이상했다.
평소엔 reading part 도 시간 부족했는데 오늘은 십분 남겨놓고 다 끝냈다.
여튼 아침의 짜증감과는 달리 아 뭔가 그래도 제대로 한 건 했구나 하는 보람감으로 집에 옴.
내일부터 강남으로 파트 이동이다. 강남 2년차는 그래도 살만하다 그래서 기다렸던 곳.
1년차 선미가 그만두면서 스케쥴이 다시 짜이기까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불똥이 누구에게 튀느냐... 하는 게 문제인데 웃긴 게 어차피 1년차들은 스케쥴이 정해져 있고
윗년차들이 그 짐을 지게 되어있는 거다. 다행히도 난 비껴갔는데...
현 의국장님과 다음 의국장님이 스케쥴 짜는 거 옆에서 보고 있으니
윗년차들이 같은 파트에서 같이 일하기 싫어하는 아랫년차와
아랫년차들이 같이 일하기 싫어하는 윗년차가 있더라. 그런데 그게 일치했다.
나는... 아마도 사람들이 같이 일하기 싫다기보다는
내가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아랫년차 가르쳐줄 능력이 없는 무능력 윗년차인듯.
그리고 사람의 이중성에 대해서 절실히 느꼈고 동기 사랑이 이런 거구나 실감했으며
어쨌든, 새 스케쥴은 나한테는 (일단 올해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강남에서의 루틴에 적응한다면, 순성샘과 유진이와 함께 하는 강남 라이프는 즐거울 것 같다.
좀 사정이 괜찮아지면 새로 다니기 시작한 병원 내 피트니스센터도 계속 다니고
하나 남은 임미 논문도 마저 써버려야겠다.
근데 일단 내일 루틴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는 게 없어서 걱정이다.
헤마는 1년차때 네 달이나 돌았는데도 다 까먹었고, 분유는 원래 모르고...
Bone marrow aspiration & biopsy 하는 것도 기억이 안 난다. 유진이 가르쳐줘야 하는데.
아 어떻게든 되겠지. 항상 그랬던 것처럼.

2015/08/30 18:59 2015/08/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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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고개로 :: 2015/08/17 22:22

... 넘어갈 마음의!! 준비 중.
사실 아직 저번 고개에서 들고 온 일거리도 끝나지 않았건만;
강남이 꿀이라는 민혁이의 말을 믿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민혁이의 역치는 무척이나 강하기에; 여튼 일단 유전학 책을 들척이고 있다
제길 작년에 네 달이나 일했던 헤마 파트조차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데
과연 강남 가서 꿀을 즐기다 올 수 있을까... 아 난 왜이리 머리가 나쁜걸까 ㅠㅠ
무미건조라도 좋으니 단순반복노동만 하며 살고싶다;
컨설트 논문은 더 이상 수정할 능력이 없고 이젠 CPE를 쓰기 시작해야 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아 잘 모르는 분야까지 왜 이렇게 실험을 크게 벌여놓은 걸까 후회중
어쩔 수 없지 뭐 공부해가면서 써야지ㅜㅠ 원래 그런거지;
게다가 화학을 네 달을 돌았는데 아직 정도관리에 대한 개념도 없다
난 그저 하나에 파고들어서 실험하고 논문쓰고 그런 게 적성에 맞나보다
뭔가 새롭고 창조적인 일을 배워서 하는 건 잘 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강남에 네 달 동안 있는다는 게 참 다행스럽다. 출퇴근이 멀긴 하겠지만.
논문 내놓으라고 말하는 사람도 거긴 없겠지...?!
어차피 내 능력대로 쓰는 거고, 때 되면 다 만들어 낼 것이므로.. 때 되면...
절 다그치지 말아주세요...제발;;
주말에 논문 쓰면서 우리말이 정말 어렵고 영어가 생각외로 쉬운 언어임을 절실히 깨달음.
그러나 역시 영어권 나라에 태어났더라면 삶이 절반 정도 편해졌을 텐데 라고 부러워하면서
영어학원 다닐 시간이 있었던 그 시절을 잠깐 그리워함.
한 때 영어가 삶의 취미였던 황금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 영어 따위는 논문을 위한 도구일 뿐.
아 이젠 정말 외국인 만나면 영어로 오분 이상 대화 불가능.
어떻게 이렇게 다 까먹을 수 있지?!
내년에 병원 지원금 받아서 외국 연수 갔다오고 싶은데 아마 언어소통불능으로 못갈 듯.
아 다 집어치우고 유전학 책이나 봐야겠다. 이거 오늘 밤 안에 읽을 수 있겠지?

2015/08/17 22:22 2015/08/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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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사라진 주말 :: 2015/08/17 00:19

금요일 저녁에 초 지친 몸과 마음으로 칼퇴해서 집에 돌아온 뒤
자려고 누웠는데 정신을 차리고 나니 다음날인 토요일 저녁이었다
마치 하루가 통째로 사라져 버린 기분. 기절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아 지금이라도 일어나서 판독실 가서 논문 써야 되나? 싶었는데
진짜 주말까지 시달려야 하나라는 울분감이 갑자기 쌓이면서 _ 그냥 도로 잤다
그리고 일요일 점심에 일어나 판독실에 도착한 뒤 후회의 연속.
목요일 저녁에 지친 몸을 이끌고 잠도 못 자고 대진검 초록 써서 보냈는데
토요일 저녁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이걸 어째 그냥 내 맘대로 막 제출해? 하는 와중에
교수님께 메일이 날아왔는데 대진검이 아닌
이미 어제 끝난 임상미생물학회;에 초록을 제출하라는 교수님 말씀.
아 임미 끝나고 드신 술이 아직 덜 깨셨나 보구나 혼자 중얼중얼하며
400자 제한 규정에 툴툴거리며 540자짜리 초록을 어떻게 대충 수정해 날렸다.
문제는 미생물 컨설트 논문. 아 내가 썼지만 진짜 중언부언 오리무중 대날림.
두 시간이면 손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표와 그림 수정하고 마지막 요약까지 쓰고 나니
시간은 어느새 밤 열시 반. 판독실에 나 혼자 남았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 틀어놓고 여유 즐김.
...이라기엔 현실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ㅠㅠ 제길
일단 새로 들여온 SPAPlus analyzer 정체 파악을 위해 관련 논문을 찾아서 프린트.
아악 정체도 잘 모르는 기계인데 뉴스레터 만들고 지침서 만들고 있다. 이래도 되는건가.
그리고 Protein A sepharose bead protein immunoprecipitation 실험 때문에
프로토콜 뒤지는데 뭔지 잘 모르겠고 금요일에 한 serial dilution test 망해서 맘상함.
결국 다 때려치고 집에서 할테다! 하고 집으로 왔는데 매우 졸림. 아 이 거지같은 체력.
운동을 좀 해야 하는데 하루종일 랩에서 종종걸음치는 거 말곤 운동을 전혀 안 한다.
온 몸의 근육이 퇴화되어 지방으로 변하는 것 같다.
운동할 수 있다는 게 그렇게 행복한 건지 그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이사가면 아파트 단지 내에 수영장 있는 곳으로 가야지 하는 작은 소망.
그리고 쓸데없는 말 그만 적고 얼른 출력해온 것들 읽고 자야지 하는 깨달음.
드디어 내일 휴가간 조쥬가 돌아온다! 웰컴!! 너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ㅠㅠ

2015/08/17 00:19 2015/08/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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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누각 :: 2015/08/12 02:32

벌여놓은 실험들, 논문들, 그리고 루틴들이 쌓이고 쌓였다
(하지만 내가 원해서 벌린 일들은 아니라는 거.)
하루종일 데드라인들 앞에서 마음 졸이며 지내고 있다
아침엔 종합검증 열다섯 개, 아홉시 미팅 준비,
끝나면 판독 결과 넣고, 점심땐 TDM, 오후 4시 미팅 준비,
또 미팅, 사이 사이 들어오는 푸시들...
학회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초록과 포스터의 압박도 늘어나서
오늘은 하루 종일 임상미생물학회에 낼 포스터 만드는 일에 초긴장.
아 진짜 성지연샘이 안 도와주셨으면 망할 뻔했다.
어차피 루틴에 치여 가지도 못하는 학회, 포스터만 내면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졸업 요건을 채우려면... 하는 생각으로 마음 달래가며 만들었다.
저녁 미팅이 끝나고 재빨리 EP 판독을 끝내놓고 회식을 하고
다시 병원에 돌아와서 뉴스레터를 만들고
실험하고 남은 검체를 정리해서 냉장고와 냉동고에 넣어두고
이번 가을 대진검 학회에 낼 초록을 하나 쓰고 나서
집에 돌아오니 새벽 두 시. 자야겠다. 내일을 위해서.
내일은 용교수님이 주신 걸로 대진검 초록을 써야겠다.
초록이 아니라 논문을 써야 하는데 ㅠㅠ 루틴에 치여 엄두가 안 난다.
자야겠다. 피곤해...

2015/08/12 02:32 2015/08/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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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첫날 :: 2015/08/01 23:02

휴가를 맞으면 무엇보다 마음껏 자야겠다... 생각했지만
현실은 휴가 첫날 오전 일산 외래가 예약되어 있다는 것.
경의선 전철 안에서 한없이 졸고 또 졸았더니 오전이 지나갔다
집에 온 뒤 한 학기 내내 정리하지 않아서 마치 전쟁터 같은 내 방을 청소해주고
무려 9일의 휴가 동안 뭘 할지 계획을 좀 세우고 – 그래 봐야 엄마와의 문화재 관람과 친구들과 약속 잡고 밀린 논문 정리 정도이지만
역시 내 방 만큼 정신없는 노트북과 외장하드 데이터 정리도 끝내고
마지막으로 인터넷으로 밀린 생필품들과 리안이 돌 선물 주문을 했다
진짜 맘먹으면 다 금방 할 수 있는 일들인데(논문은 빼고;)
일에 치여사는 평소에는 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나저나 컨설트 논문은... 고쳐서 다시 보내야 하는데
대체 교수님이 말씀하신 걸 이해를 못 하겠다;
뭐가 달라졌다는 거야 변한 게 없는데 말이지;;
난 나중에 절대 이상한 말도 안 되는 데이터 주면서 논문 써오라고 하지 말아야지ㅠㅠ

2015/08/01 23:02 2015/08/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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