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M 실습 :: 2008/04/04 20:44

아무래도 내 홈피 카운터가 맛이 갔나보다 요새 숫자가 너무 많이 올라간다
아니면 방문자가 이렇게 많은데도 리플 하나 방명록 하나 없는 거라면 정말 슬퍼진다 ㅠㅠ

아까 오후에 병원 실습 나갔다
전에도 말했듯 난 엄청 운좋게도 우리집 아파트 상가에 있는 가정의학과에 당첨됐다

애들은 뭔가 긴장 반 설레임 반 다들 정장을 입고 학교에 왔는데
난 긴장 10% 호기심 20% 귀찮음 300% 모드로 충전되어
옷은 집에서 갈아입겠다는 생각으로 평상복 그대로 입고 학교를 갔다
뭐. 호기심도 그닥 없었다. 가끔 아프면 찾아갔던 병원이라 선생님 얼굴도 병원 구조도 다 알고 있는데.

아. 호기심 좀 있었다. 과연 선생님이 얼마나 널럴하게 잘 해주실까?!

결론적으로, 장난 아니게 널럴했다!
자세히는 적지 못하겠지만, 이거야말로 CDP 2004가 낳은 교육정책의 폐단-_-이 아닐까 한다;;
뭐 서로서로 좋자고 하는 거 아니겠어 ㅋㅋ 난 얼마든지 좋지 뭐-*

재작년에 실습 나갈 때는 환자 면담 하라고 시킬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는데. 안 시켜서 고마웠고.
올해는 뻔뻔스럽게 아주머니 면담하면서 농담도 하고 맞장구도 치고 없는 말도 지어내고 뭐 그랬다지 -_+
영목이는 두 번째 환자 면담하려는데 환자가 하기 싫다고 거부했다; 저런;; 나같으면 완전 트라우마 ㅎ

실습 끝나고 침대에 쓰러져 있다가 정신차리고 스쿠터 타고 학교왔다
자학실 월요일까지 치워야 하는데 귀찮다
4학년 애들한테 부탁해서 자학실 자리 하나 맡아놓을걸. 실수다.
학생들 자학실을 더 만들어줄 생각도 안 하면서 자학실 정책에까지 간섭하는 선생님들, 싫다
그냥 집에서 공부할까 싶기도 하지만 내 노트북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던지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다;;;

2008/04/04 20:44 2008/04/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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