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혼란. 하지만 마음의 평화. :: 2007/06/26 20:50

심장생리레포트는 소스를 구해서 짜깁기해서 해결했다
하지만 내 심전도는 너무 급하게 찍어서 wave들이 지멋대로라
도저히 interval들을 구할 수 없어서 결국 내 맘대로 수치를 지어냈다;
뭐 그걸 조교들이 일일이 체크해 보겠어 하는 생각.

간만에 다 챙겨먹은 어제밤 약발로 아침까지 쭈욱 자다가
레포트 내고 학교에 잠깐 교수님 뵈러 가서 결국 내 손으로 무덤 파고 난 뒤
소원대로 광화문 스타벅스 가서 소파에 푸욱 묻혀 어제 산 책을 실컷 읽었다

너무나 평화로운 마음. (잠깐인 줄 알지만 그래도) 행복감.

그리고 곧 오후가 넘어가니 abnormal 상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서 일단 중도를 갔는데
여기저기서 우리과 애들이 분기시험 공부중인게 보인다
하지만 난 할 수 없다. 자리도 잡았고 책도 강의록도 있는데, 내 머리는 없다
평화로운 마음은 곧 아픈 마음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난 또 기대한다. 어쩌면 내일은 나아질수도 있을거야.

2007/06/26 20:50 2007/06/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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