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 2010/05/11 21:32

한석주샘외래에서 초진예진을봤다
여자애엄마가 진료의뢰서 달랑 한장을 책상위에 놨다
거기에는 서술형문장따위의 친절한설명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추정진단명하나. 상세위치를알수없는종류불명의덩어리. 네?
그런 진단명도 존재한다는거 오늘처음알았다
눈씻고 다시쳐다봤는데 그 한단어말고 다른 건 아무것도 없었다
머리가 하얘졌다. 아... 애를 쳐다봤다. 멀쩡해 보였다. 뭐 어쩌라고?

이 파트 나 혼자돌아서 밖에 초진환자가 밀려있었는데, 설명을 처음부터 다 들어줬다.
그냥 inguinal hernia 였다. 난 무슨 암덩어리라도 달고 온 줄 알았어.
좀 mass at inguinal area 정도로 친절히 적어주면 손가락이 부러지남? 응??
사실 내일 수술 많이 잡혀서 기분 까칠하다. 뭐 괜찮아. OSCE 수업 있어서 중간에 나갈 수 있을거야. 그럴거야...

항공권 대기걸어둔거 자리났다-* 호텔도 예약했다. 어쩌다 보니 외과 끝나는 기념놀이같이 되어버리겠군.

2010/05/11 21:32 2010/05/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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