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 2007/08/20 22:59

개강했다. 학교 공사중이라 간호대에서 수업한다.
간호대 시설 장난 아니다. 아침에 휴게실 갔다가 반해버렸다. 학교 계속 공사했으면 좋겠다.

오늘 학교갔는데 벌써 학교가기 싫어진다. 낼부터 해부실습 시작이다. 스트레이트 다섯시간.
커리큘럼에는 두시간 적어놓고 대놓고 세시간 엑스트라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두 세력 사이에 어느 한 쪽이라도 빨랑 이겼으면 좋겠다. 괜히 학생만 사이에 껴서 고생이다.

일년 반 동안 고민하다 오늘 그래이아나토미 질렀다. 생각보다 저렴.
딱 2주일 쓰고 버리는 이우주 약리학책이랑 비슷한 가격이다.
혼자서 이상한 그림그리며 횡설수설 수업하던 양MD 부분이 책 그림 몇 개 들춰보니 다 이해간다.
진작 지를걸.

도무지 아침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졸리고 졸리고 또 졸리다.
결국 오전 내내 멍한 정신으로 수업을 들었다. 필기도 안하고 그냥 멍하니 바라보면서.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이래야 할 것 같다. 뭐 이건 내 의지랑은 별로 상관없으니 깨끗하게 포기.

그래도 개강 첫날부터 나름 책상앞에 붙어 공부하는 내가 눈꼽만큼 대견하다.

2007/08/20 22:59 2007/08/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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