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나기처럼 :: 2011/11/10 23:12

비가 마구 쏟아지는 시험지들을 책상에 가지런히 정리해두고
아침부터 밤까지 자학실에서 틀린문제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시험지들 채점하고 나면 정말 소스라치게 충격먹고 쓰러질것만 같아서 미루고 있었다 -_-

며칠 전 국시실기시험이 끝나고 이젠 필기를 봐야지 하면서 채점했는데
정말 생각보다 결과가 엉망이라 채점하기도 귀찮더라;
종일 봤는데도 저녁에 자학실에서 나오면서 보니 겨우 84개째 문제를 풀고 있었다
...시험지 여백에는 내용 정리들을 꽉꽉 채운 채로.

근데 참 웃기다. 틀린 문제는 둘 중 한 가지 경우,
내가 아예 공부를 안 한 과목이거나 (의료법, 예방의학, 류마, 헤마온코 따위의)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이게 맞다고 풀어놓은 어이없는 실수.
아 몰라. 어쨌든 이제 시험은 한 번 남았으니까-*

시험지 쌓아놓으니 대략 높이가 7cm 정도 된다
7교시짜리 시험 두 번에 블럭시험 세 번이고 한 교시에 대충 60문제가 나온다 하면
대충 계산해도 (7+7+3) x 60 = 780 문제...
나 이거 다 풀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나저나 실기셤 나처럼 본 사람이 또 있을지 그것도 참 걱정스럽다 -_-;;;;;

2011/11/10 23:12 2011/11/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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