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의 여가생활 :: 2008/09/16 17:39

토플과제가 별로 안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해도해도 끝이 안 보인다
하긴 네 명이서 각자 내준 거니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대학교 들어와서 학교 다니는 일 말고 해봤던 생활들을 떠올려봤다

일단 과외. 예과때 죽도록 뛰어서 유럽과 일본을 두 달동안 방랑.
내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여기는 일 중 하나.
동아리, 종교. 명동성당에서 드디어 세례받음. 성당 다니기 시작한 지 7년만이다.
그리고 성서모임 두 번 - 서강대 영어 신약성서모임과 연세대 창세기모임
계절학기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배웠다 (여름학기에서 골프도 배웠으면 더 좋았겠는데.)
학교를 쉬는 동안 수영, 헬스, 요가를 했고... 플루트도. 언젠가는 재즈댄스도 애들이랑 같이 하고.
한동안 영국문화원을 세 학기쯤 수강했고,
토플은 박정신촌에서 한 달, 이번에 압구정에서 한 달.
아. 일본어학원도 두 달 다녔었지.
그리고 2학년 때에는 한가한 틈을 타서 미술도 잠깐 했다.

요즘 느끼는 결론... 그리고 먼저 거쳐간 친구들의 말
여가활동도 다 좋지만 실습 돌면 나는 생각, 공부 열심히 해 둘 걸. 그리고 어학.
나도 절실히 동감-*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엉망으로 지나간 게 아마 담학기 실습돌때 발목잡힐 듯.
일본어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영어 하나만이라도...
뭔가 이런 게 뒷받침되지 않은 다른 취미들은 'First things first!'를 벗어난다는 생각이 든달까.

그리고 인생의 발달과업 연애! 난 언제 이걸 제대로 이수한단 말야...
예과때 청갈자를 배우던 시절부터 발달과업 이행을 누누이 강조받았건만 쳇쳇쳇 -_+

푸하하하
이 글 쓰고 있는데 거실에서 엄마가 갑자기 "맘마미아!"를 외치신다
어제 영화관에서 맘마미아 봤거든 ^^; 갑자기 심각함이 확 사라지는데?!

낼 PBL 수업 피피티를 만들어야 한다
내 과제는 "General weakness를 나타내는 모든 질환에 대해 조사-정신과 질환만 제외하고"이다 헐헐
뭐 이런게 있어...라면서 이런 과제를 만들어낸 우리조 모 군에게 엄청나게 속으로 짜증내면서
MD consult를 뒤졌는데 정말로 어떤 책에 'Weakness'라는 챕터가 따로 있었다!
이런 걸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구나. 유후~

더불어 푸드코트에서 나와 황양에게 점심을 선사해 날 기분좋게 만들어준 우철에게 감사를 ★

2008/09/16 17:39 2008/09/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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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실 자리맡기 :: 2008/09/07 13:04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는 자학실 자리맡는 날.
바야흐로 2학기를 맞이하야 4학년은 국시, 3학년은 임종, 1.2학년은 분기말시험 준비를 위해 자리가 필요하다
모르겠다. 막상 나는 집에서 자주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자리가 없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단 말이지;;

이번에 삐까뻔쩍-_-하게 종합관 지었을때 그 수많은 강의실들 중에 하나만 학습실로 내줬어도
애들이 이런 생고생은 안 할 거 아니냐고~ 이게 무슨 짓이야 매 학기마다...
매점 옆에 사람들 별로 쓰지도 않는 카페 같은 거들랑 다 없애버리면 거기에 70명은 족히 들어갈텐데
아니면 스타벅스를 싹 밀고? ㅎㅎ 혹은 별로 공부하러 오지도 않는 치대생들 자리를 빼앗아버리던지.
갸네들 우리 자학실 맨 가운데 황금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리 ㅠㅠ

예전에는 저녁부터 선착순으로 줄을 서서 다음 날 새벽 다섯시 정도에 들어가서 자리를 맡곤 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애들이 노트북 가져와서 영화보고 만화책보고 맥주마시고 치킨시켜먹고 고성방가 등등
병원 이미지에 떡칠한다고 =_= 이헤연샘이 노발대발한지라 저번 학기에 지정좌석제를 없앴는데
왠일인지 이번에 이헤연샘이 학생부장직에서 물러나신뒤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정기간을 거쳐 다시 지좌로.
이혜연선생님의 퇴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으나 이곳이 공개블로그인 관계로 입 다물고 있겠다-*

열두시에 자리 정한다는데 선생님들한테 들킬까봐 절대 줄은 서지 말아라...
그럼 어떻게 한다는거야?!
뭐 나는 정원이랑 일단 이대 앞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금요일 저녁 컨디션이 완전 엉망이라 다시 집에 들어갔다 나올 엄두도 안 나고
그냥 학교로 직행한 다음 여휴와 피벨실을 오가며 졸고 있었다
피벨실은 참 아늑하고 좋다. 의자 세 개를 붙여놓으면 나름 침대 같기도 하고.
CCTV만 없다면 더 좋을텐데. 뭔가 감시당하는 느낌이랄까;;

대략 열두시 5분 전 쯤에 예원이와 수아와 본2 강의실쪽으로 갔더니 완전 공짜 나눠주는 시장바닥같은 분위기;;

일단 몽땅 들여다보낸 다음에 엑셀로 난수표를 돌려 randomize!!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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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해하는 학우들의 모습 ㅋㅋㅋ 이게 뭡니까 정도?!
걔중에는 '이럴줄 알았다;'하는 사람도 있었다 오 눈치 빠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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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순이 인옥언니가 자리정하기를 진행중.
예전처럼 새벽까지 기다리지 않고 자리 정해지면 바로 집에 갈까요? 질문에
모두가 전적으로 열렬히 찬성중~ 물론 나도 :)
아무리 의도에서 의룡 닥터K 이런거 빌려놔도 영화보고 고스톱을 쳐도 새벽에 잠이 쏟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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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수표에서 앞번호인 사람들부터 10명씩 차례차례 자학실로 가서 자리를 정하고
남은 사람들을 위해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자돌이 자순이들의 센스 돋보이는 순간 ㅋㄷ
그러나 난 이미 지쳐버려서 영화고 뭐고 집에 가서 자고싶기만 했다 ㅠㅠ
게다가 번호도 뒷쪽이라서... 책장을 놔야 해서 통로 쪽에 앉고 싶었지만 결국 한가운데로 결정;;
그나마 문가가 아니라는 데 안심을. 그래 내가 얼마나 자학실을 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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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가 되어가자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쓰러진다...
이날 금요일 연고전이었는데 간 사람들 많았을까? 토요일은 기차놀이고.
난 기차놀이 안갔는데. 예과땐 갔었는데 요즘은 열정이 식었나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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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규아! 핸드폰 메일로 보내주고 싶었는데 이넘의 블랙잭은 MMS가 안된다;
강의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민욱이가 내 옆에 앉아있었지.
민욱이는 항상 자기보다 규아를 더 반갑게 본다고 투덜대지만
그거야... 당연하지~ 규아가 더 귀엽잖아! ㅋㅋㅋ 민욱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2008/09/07 13:04 2008/09/07 13:04
  • 규아 | 2008/09/08 19: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선영언니 사진 고마워요 ! ㅎ 누가 찍어주는 사진 요새 오랜만인듯 ㅎ
    자리 맡느라 수고 많았어요 :)

  • 선영 | 2008/09/08 23: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전히 생기발랄해보여 ^^ 수요일마다 만나서 좋아~ 낼모레 또 보자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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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본과 2학년 2학기 학사일정 :: 2008/08/25 17:03

[ 학사일정 ]

8월 25일 : 2학기 개강 및 3분기 시작

9월 5일-6일 : 연고전(휴강)
9월 13일-15일 : 추석 연휴
9월 22일 : 세란제
9월 24일 : 체육대회(오후휴강)

10월 20일-24일 : 3분기말고사
10월 27일 : 4분기 시작

12월 16일 : 4분기 수업 종료
12월 17일-24일 : 4분기말고사
12월 25일 : 성탄절
12월 26일 : CPX 평가 (1월 3일까지)

2009년 1월 5일 : 겨울방학(2월 27일까지)

커리큘럼이 오늘 아침에서야 나왔다. 개강날 나눠주다니. 아무것도 모르고 학교에 갔음.
역시 크리스마스 다음날은 전통적으로 시험 -_-ㆀㆀ (미션스쿨이 이렇다)
9월은 여름방학의 연장이구나아~ 추석 끝나고 시험일줄 알았더니 시험 없네? 연휴가 일찍 껴서 그런가. 좋아!
1학기때처럼 과목 끝날때마다 자질구레하게 시험보지 않으니 편하고 좋네.
(하긴 그 때 심장학과 소화기학을 같이 시험쳤더라면. 그것도 엄두가 안 날 일이지만...)
일 년만 일찍 올라갔더라면 CPX는 안 볼 텐데. 다 나의 능력 부족이다 에휴휴휴휴.

개강날부터 수업시간에 헤맸다. 교수님들 수업시간 한 시간 오버해서 마구 쏟아놓고 가시는 건 여전하시군 =_=

2008/08/25 17:03 2008/08/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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