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느낌 :: 2016/01/02 20:43

새해가 밝았는데 별 느낌도 감흥도 없고

당장 월요일부터 판독을 하려면 공부를 해야겠기에
ISCN 책을 이틀째 벼락치기 하고 있는데 아 토할 거 같다;
이제 한 챕터만 더 보면 어쨌든 한 번은 본 건데 그게 쉽지가 않아...

다음주부터 헬파트라는 신촌 분유라지만 일단 방학이라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어떻게든 한 달만 더 버티면 겨울 휴가가 기다리고 있으니, 힘내야지!
근데 내년 스케쥴표를 보니 정말 우울증 걸리겠다 ㅠㅠ
우리 티오도 줄고 인턴도 없어지는데 병원 확장해서 일은 더 많아지고
3년차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일 년 내내 루틴에 시달릴 것 같은 예상이다
대체 대학원과 실험과 논문은 언제 하라는 것인지...
뭐든지 일찍 끝내야 한다는 말, 정말 실감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석박사 통합 신청하겠다는 내 자신은 뭔가.

어서 책을 다 보고 고쳐야 할 논문 세 개를 끝내자.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일산 갔다가 강남 와서 당직 일 하고
오후에 문희 언니한테 인계까지 해주고 났더니 완전 피곤함...
어제 휴일이었어서 밀려 있는 판독 거리가 너무 많았었다;;
나름 주말이니까 일찍 자고 싶은데 일찍 못 자겠지...
그래도 의국에 누워서 잘 수 있는 소파와 덮을 수 있는 이불이 있어 다행임.
12월 내내 아프면서 바뀌기 전 예전 작은 소파에 쪼그려 박혀서 누워 있던 걸 생각하면...

파트 바뀌면 항상 첫 주는 적응장애에 시달리는데,
그래서 강남에 네 달 있는 동안 나름 좋았었는데
내년엔 3년차인데도 두 달마다 텀체인지 예정이라 싫다.

아 불평 그만하고 일해야겠다.

2016/01/02 20:43 2016/01/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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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pse :: 2015/12/26 12:47

아놔 또 열나고 몸이 쑤신다 ㅠㅠ 미치겠다ㅠ
할 일은 산더미같으나 이젠 조바심도 나지 않고
그저 몸져눕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더 이상 아프다고 핑계 못대겠다
뭔가 이상하지만 딱히 심하게 이상하지 않은 이 애매한 상황.
일단 경과관찰 중인데 이게 high spiking fever 도 아니고 CRP 도 검사 안해봐서
감염내과 외래를 또 봐야 할지 냅둬야 할 지 모르겠다;
일단 월말 월초 인수인계 끝나고 다음달에 신촌 넘어가면
그쪽에서 감염내과 외래를 보던지 해야지...
general weakness 가 정말 어떤 의미인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나날들이다.

2015/12/26 12:47 2015/12/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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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 :: 2015/12/20 22:13

또. 아팠다.
이번엔 며칠이 아닌 보름이었다.
올해만 세 번째 CRP 급상승이어서
감염내과 외래도 또 보고 안티도 먹어주고
나도 랩에서 이런저런 검사들 다 긁었지만
결과는 다 꽝이었다. 아 진짜 이게 뭔지 모르겠다.
아프지만 origin site를 못 찾고 있다. 미치겠다.
결국 사태는 시간이 해결해 줬다. 대충 보름이 지나니 열과 CRP 하락.
여튼 2주를 그렇게 Bed ridden state로 보내고 나서
정신을 차리니 한 달을 미룬 리비젼 논문들 등등과 판독들이 산더미 같다.
부모님은 내가 이렇게 병원을 대충; 다녀도 안 짤리는 걸 보니
신의 직장을 다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동의한다;;;
진짜 강남 분유 파트여서 다행이었지 신촌 분유에서 이 꼴 났으면 대박이었을듯 ㅠㅠ
주말 동안 대학원 기말 레포트를 만들어 보내고 논문 하나를 고쳐 썼다.
이번 주엔 밀린 판독들을 하고 나머지 논문들도 손봐야겠다.
연말이지만 하나도 설레이지 않는다. 별 감흥도 없다.
아픈 동안 아픈 게 걱정되는 게 아니라 일 못해서 비판받을 것을 걱정하는 동안
병원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 건지 돌아볼 기회가 있었지만
역시... 내 걱정은 아픈 원인보다 밀린 논문들이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논문에 얽매이는 인생이 되었나.
그래서 오늘 저녁 시간은 날 위해서 소소하게 쓰기로 했지만
벌써 열 시로구나. 열두 시에 잔다 해도 두 시간 남았다.
내일 아침엔 꼭 통근 버스를 타야겠다.
그리고 앞으론 절대!!! 이런 식으로 아프고 싶지 않다...

2015/12/20 22:13 2015/12/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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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 writing :: 2015/12/07 00:58

주말동안 열두 시간을 투자해서 드디어 이경아 교수님 논문을 다 썼다!
강남 의국까지 가서 스머프옷 입고 씻지도 못하고 폐인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런데 문제는 과장님 논문 수정을 아직 시작도 못 했다는 거.
지금부터 시작하면 내일 아침 출근때까지는 끝낼 수 있을까? 설마??
그리고 내일은 중국어 하는 날인데 아직 교재 펴 보지도 않음.
중국어 괜히 시작했나 후회할 법도 하지만 그나마 이게 내 생활의 숨쉴 여유.
이거라도 안 하면 일주일 내내 7일 168시간동안 논문에 시달릴 거 같으니 ㅠㅠ
이제 슬슬 대학원 방학이 돌아오니 조금만 더 버티자.
(하지만 더 먼저 다가오는 교발세와 송년회가 너무 가기 싫다 흐흑)

2015/12/07 00:58 2015/12/0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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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줄 알았지만 다시 시작; :: 2015/11/26 20:48

논문 영문교정본이 메일로 도착했는데
이건 뭐 교정이 아니라 창작 수준;
교정 날리면서 이제 이 논문은 끝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투고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었어 ㅠㅠ

너무 피곤한데 너무 할일이 많다; 제길;;
대체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급한거? 중요한거?
교수님이 푸시하시는 거부터??

오늘은 일찍(도 아니지만) 퇴근할까 아님 한두 시간 더 하고 갈까 고민중.
어쨌거나 내일까지만 출근하면 직장인의 로망 주말이니까 ㅋㅋ

2015/11/26 20:48 2015/11/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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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해외직구 성공하다 :: 2015/11/22 22:00

먼저 주문한 화장품보다 가방과 지갑이 먼저 왔는데
세일 가격으로 주문한데다 사진으로 봤던 거보다 더 맘에 든다!
관세 한도를 넘은 가격이라 관세 낼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이 무사 통과했다
하지만 화장품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일주일 넘게 토너와 로션 없이 크림만으로 지내는중 _ 아 언제 오는거야
드디어 미생물 CPE 논문도 다 쓰고!!! (교정 과정을 거져야겠지만;)
이젠 EDTA tube evaluation 논문 하나만 쓰면 된다.
표와 그래프를 다 만들어둬서 본문만 쓰면 되는 거라 마음이 좀 가볍다.
어떻게든 모든 논문들을 12월 안에 마무리해서 투고하겠어!!!
일주일 내내 쉬지 못하고 주말에도 신촌 의국 나와서 논문 쓰고 있자니
아 내가 고3 때랑 재수할 때도 이 정도로 열심히 살진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 아침엔 늦잠 자지 말고 제 시간에 일어나서 꼭 통근버스 타고 출근해야지 ㅠㅠ

2015/11/22 22:00 2015/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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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해외직구 :: 2015/11/16 20:49

최근에 해외직구를 시작했다
근데 첫 주문인 화장품이 말썽이다 ㅠㅠ
두 개 주문했다고 주문장 기입했는데
샘플 네 개가 같이 온 거다...
2개 주문인데 6개 왔다고 사고접수되었다;; 어쩌라고;
그냥 무시하고 계측해서 받으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 된다
아 직구 그냥 하지 말까... 라고 하기엔 이미 가방과 지갑마저 질렀다;;
주말에 밀린 논문 둘 중 하나를 꼭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마다 신촌 의국 가서 논문과 씨름했더니
토요일엔 완전 넉다운 되어 대학원 수업 끝나고 저녁에 집에 와서 잤다
그렇게 허무하게 잘 생각은 아니었는데 NCIS 밀린 다섯 편을 보고 나니
밤 열두 시가 다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 일어나서
다 썼다고 홀가분하게 좋아했었던...; 케미 논문을 다시 수정해서 보내고,
헤마 논문과 미생 논문의 테이블을 만들었다. 본문은 언제 쓰지?!
그리고 오늘은 ACMG 가이드라인을 꼭 읽어야겠다-내일 판독 결과지를 만들어야 하므로 -_+
으하하하하 시간은 없는데 할 일은 왜이렇게 많은걸까 ㅠㅠ 울고싶다 ㅠㅜ

2015/11/16 20:49 2015/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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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공의 평가시험 :: 2015/10/31 01:21

작년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거 같긴 한데
작년보다 시험을 더 잘 볼 것 같진 않다;
감기와 함께 괴질이 도져서 이틀 동안 시들시들...
판독해야 할 황화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무시하고 왔다
월요일에 출근하면 정말 열심히; 판독해야겠다 ㅠㅠ
시험 공부 한답시고 노트북을 켰는데 기출은 안보고 쇼핑질중
컨디션 안 좋으니 아무것도 하기 싫구나... 괴질아 물러가라! ㅠㅠ

2015/10/31 01:21 2015/10/3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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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시작! :: 2015/10/21 22:52

작심삼일은 하지 말아야지...
출퇴근 버스 안에서 공부할 생각.
운동과 중국어 중 뭘 선택할 것인가 좀 고민하다가
중국어는 배우면 남지만 운동은 해도 별로 남는 게 없는 거 같아서;
운동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긴 하겠지만
하고 나면 지쳐서 그 다음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단점.
목표는 일단 한 달 동안 그만두지 않고 해 보는 것. 할 수 있을까?!

2015/10/21 22:52 2015/10/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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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 학회 대비 :: 2015/10/13 20:08

... 로 포스터 두 개를 오늘 다 만들어서 컨펌받았다.
주말부터 쫄쫄 타면서 오늘 루틴하는 틈틈이 정신없이 만들어서
다 끝내고 나니 속이 시원하면서 피곤이 몰려와서 오후엔 너무 졸렸다 =_=
포스터는 만들 땐 엄청 꼼꼼하게 따지지만 막상 학회 끝나고 나면 아무도 안 보는;;
논문을 투고해야 하는데 투고 규정 읽기가 귀찮아서 선뜻 손이 안 간다;
이번 주말엔 꼭! 하나는 투고하고 하나는 영문 교정 맡기고 하나는... 정말로 쓰기 시작해야겠다
SPSS 돌리는 게 하기 싫어서 미루고만 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2015/10/13 20:08 2015/10/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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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 2015/09/29 01:46

는 휴일이므로, 쉬었다....
그저 대책없이 놀았다;가 보다 적절한 표현인듯;;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노트북을 펴고 논문을 시작했지만
CPE의 표 셋과 그림 둘을 만들고 나니 시간이 다 지나갔다
(이게 사실 논문의 핵심이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그래서 결국 CPE 논문을 쓰고 있는데
내가 쓰고 있으면서도 뭔가 정말 허술하게 느껴지고
(그리고 영어보다 한글이 훨씬 더 쓰기 어렵다; 정말이다;;)
Cyclosporine 도 수정해야 하고, EDTA tube도 쓰기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지겹고 피곤하고 졸립다. 일단 자야겠다. 지금은.

2015/09/29 01:46 2015/09/2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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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개편 반대 성명서 :: 2015/09/25 00:43

넷이서 머리 쥐어짜면서 만들었다
아... 진짜 내가 이런 걸 하고 있을 줄이야...
이게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걸로 만족.
내일 아침 텍스트 준비는.. 내일 일어나서 해야겠다;

2015/09/25 00:43 2015/09/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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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out :: 2015/09/23 17:09

USB 컴퓨터 오류 에러는 어찌어찌 고쳤다;
BRCA 가 마구 쏟아지고 있어서 하루 죙일 시퀀쳐 보면서 막아내고 있다
그 와중에 내년에 우리과 인턴 없앤다는 소문까지 돌아서...
월급 줄어드는 것도 짜증인데 정말 일할 기운 안 난다;
안그래도 어제 그제 회식했더니 피곤해서 오늘 아침은 기절.
이상하게 요즘 알콜 섭취하면 다음 날 완전 뻗어서 매우 불편했는데
며칠 전 그 이유를 알아냈다; 덕분에 오늘은 좀 덜 피곤해서 다행.
니시하라 상과 카톡으로 연결되어 점심 세미나 시간에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음.
그리고 아까 전엔 세리가 인증심사 때문에 서울 왔다가 의국에 잠깐 들렀다 갔다. 반가워!
이제 오분만 더 버팅기다가 통근버스 타야겠다. 아 텍스트 발표 준비는 언제 하지;;

2015/09/23 17:09 2015/09/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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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국 컴퓨터 에러남 :: 2015/09/18 15:59

안그래도 보안정책 때문에 USB를 못 써서 짜증나는데
USB 메모리 꽂지도 않았는데도 계속 에러 메시지 떠서
판독을 아예 못하고 있다...
내 앞에 황화일은 계속 쌓이는데; 에헤라디야;;
그냥 오늘 하루 놀아버려?!
안그래도 오늘 워크샵을 표어로 한 야유회 가는 날인데...
아 술마시면 안되는데... 왠지 먹일 거 같은 분위기다 ㅠㅠ

2015/09/18 15:59 2015/09/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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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New! -_- :: 2015/09/15 20:22

강남 3주차.
루틴을 대충 다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MLPA 판독하면서 또 허덕허덕;
판넬 하나 아예 빼먹은 상태로
선미샘께 컨펌도 받지 않고 교수님께 고고 허허허;
출퇴근하면서 MLPA ppt를 몇 번 봐서 그나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뭔지도 하나도 모르고 메뉴얼 보고 기계적으로 돌린 다음
생각없이 결과 컨펌받으러 갔다가 헤멜 뻔.
며칠 전에 전공의 월급 체계를 개편한다고 공지메일이 왔다.
말이 개편이지 깎겠다는 이야기다. 저번에 당직비 깎더니 재미들 보셨나?!
카톡이 와글와글... 아 진짜 안그래도 쥐꼬리만한 전공의 월급...
그거 적게 줘서 뭐 얼마나 재미를 보시겠다고... 너무함 ㅠㅠ
대학원 학비때문에 힘들어 죽겠구만!
이 와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unstable 그 자체임.
노트북 EndNote 오류까지 나서 논문 손도 못 대고 있다.
뭐 강남 의국에 남아서 쓰면 되겠지만 통근버스를 놓치고 싶진 않아서.
아 뭔가 flight of idea 같은 글이 되어버렸다. 사는 게 그렇지 뭐.

2015/09/15 20:22 2015/09/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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