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내분비내과 :: 2009/04/14 21:24

대략 아침 7시까지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역시 신촌은 캐땡스!
환자의 절반은 DM인듯. 그렇지만 머릿속 DM 지식은 전무하다

토요일 오전 주치의님의 간곡한 만류를 뒤로하고 집으로 뛰쳐나온 나는
아주아주 끔직끔찍공포잔인괴로움등등으로 범벅무리된 주말을 보냈으며
오늘 집에 와서 정신을 차리고 남아있는 약들을 좀 정리해 봤더니 난감.
쓸데없는 약들은 쌓여 있고 필요한 약들은 바닥나있단 말이지.
대체 하루종일 병원을 싸돌아다니면서도 필요한 치료나 약 따위 받지 못하는 나는...

저번주 강남심장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멘탈이 불안정하다
한동안 잠재웠던 내 어둠의 자식이 뛰쳐나와 활개하고 있다
어우 지 혼자서 #$%@#$g할때는 내버려뒀는데 나한테 직접 어택하니...
지금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거지같은 성격을 발휘해서 확 죽여버릴 참이다 -_-
대체 자기가 뭐 얼마나 잘난 줄 알기에 남이 하는 일이며 대답하는 거며 공부하는 거며 시비걸고 난리람
솔직히 양심에 손을 얹고 전신거울 한 번만 바라보면.....;; 사진 찍어서 디씨갤에 한 번 올려보지 그래?!

내일 파악해가는 여자애 한 명은 꽤나 힘들게 살고 있는 거 같다
나도 내가 참 기구한 운명이라고 가끔 생각하는데 걔도 만만치 않은 듯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정말 사람을 지치게도, 절망하게도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넋두리 그만 하고 소설 그만 쓰고 숙제나 해야겠다
보고서 다섯장 써오라는데 대충 분위기는 5장 꽉 채워 가야지. 우리조 분위기는 5장 쓰면 바보, 최고 10장.

가끔 우리조의 정체성이 궁금해진다. 난 이런 아이가 아니었어...

2009/04/14 21:24 2009/04/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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