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 2008/06/02 18:36

창 밖으로 빗소리가 들린다. 빗소리가 이렇게 맘에 드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한동안 난 비가 오는 날마다 많이 우울했었다 우울해서 정신을 못 차리곤 했지
예과 2학년 때, 지현언니과 한 방을 썼을 때 기숙사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때에는 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를 맞으며 밖을 신나게 돌아다니곤 했었다
물론... 빨래를 하는 일이 좀 귀찮긴 했다 -_-;; 기숙사에 살면 어쩔 수가 없다 엄마가 해주질 않으니

사실 별로 좋은 하루는 아니었다. 순환기 수업을 열심히 듣겠다고 어제 적어놓았는데.
아침에 도저히 일어날수가 없어서 순환기 첫 수업을 빼먹고 말았다
내가 그렇지 뭐... 라고 생각하기엔 좀 억울하기도 하고. 역시 내 삶은 내 의지와 상관없어; 싶기도 하고.
게다가 이놈의 과제들은 끝도 없이 이어져서 하고 나면 생기고 하고 나면 또 생기고 지겨워 지겨워
하나 더 남았는데 하기 싫어서 일단 미뤄두기로 했다

와 밖에 비 정말 많이 온다 핸드폰 날씨프로그램 나름 정확한데? 아침에 맑고 오후에 비온다고 뜨더니-*
순환기 공부 열심히 해야지 생각했는데 벌써 공부하기가 싫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니까 +_+

연극이 보고싶어서 좀 알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연극이 없다 영화를 알아볼까?

2008/06/02 18:36 2008/06/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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