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실 :: 2008/04/05 20:13

지금 자학실 컴실.
승보가 옆에서 컴질하다가 한숨을 쉬곤 사라졌다
나도 한숨쉬고 싶다. 족보들 족보들 족보들 으으으
사실 피비엘 ppt 만들러 왔는데 도무지 엄두가 안 났다
"뇌혈관 질환"은 책 한 챕터 분량인데 그걸 과제라고...
결국 해피캠퍼스에서 다운받았다. 인터넷은 정말 좋아;;;;;;

뭔가 이성이 사라지고 감정에 따라가고 싶은 시간들이다
오며가며 곁눈질로 바라보는 풍경들은 봄으로 채워진다
신촌 거리에도 군데군데 벚꽃들이 나타나고
새병원 앞에도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본교에도 진달래며 철쭉이며 개나리 목련들이 있으려나?

올해 봄은 제대로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본2의 분기도 그리 맘 편한 건 아닌가보다
그래도 극회 꽃사진은 찍으러 가야지-*

거의 100% 분기모드로 돌입했다. 아무리 내가 거부해도 시험은 시험이지 -_+
머리 질끈 묶고 렌즈대신 안경쓰고 자학실에 진입했더니 만나는 애들마다 반응이 새롭다;;

좀 전에 영상의학 족보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생각해봤는데,
내 주위에는 좀 특이한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그런데 그 이전에 내 자신도 별로 평범하지 않은 거 같다
난 내가 평범하다고 지난 26년간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어쩌면 아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람. 그냥 다 똑같이 살아가는거지 뭐.

다시 내 자학실 자리로 돌아가서 외과학 족보를 새로 펼쳐볼건데, 과연 얼마나 재미가 있을지 하하 -_-;;

2008/04/05 20:13 2008/04/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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