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수요일 :: 2008/04/02 17:25

족보가 또 두 권 나왔다
끝낸 족보는 없는데 쌓이는 족보는 늘어간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진정 2학년의 분기시즌이란 이런 것이던가.

요즘은 수업을 왜 듣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선생님들은 수업을 '하는' 게 아니라 '읽어'주고 가신다
강의록을 그냥 읽고 있는 건 수업이 아니라구요!

그나마 다 친절히 읽어주시면 고맙지,
그 수많은 강의록들을 대충 한두 줄 훑고 넘어가시면
나머지들은 어쩌란 말이십니까 -_+

역시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의 별개의 일이다

어제 밀리는 족보에 타서 늦게 잤다가
오늘 아침에 강의실 자리정하는 날이라 새벽에 일어났더니
완전 하루종일 피곤에 쩔어서 살았다
퀭한 눈으로 유령처럼 돌아다녔더니
만나는 애들마다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다

요즘 들어 수업시간에 부쩍 산만해진 나는
강의실 앞쪽 자리를 맡아야만 했다
이번엔 방양이 내 옆에 앉아서
쉬는시간에 심심하지 않게 되었다 히히

이제 소아과와 영상의학을 대충 한 번 봤는데
언제 외과학 면역학 감염학 정신과학을 본단 말이냐 ㅠㅠ 문족은 또 어쩌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 사는 건 항상 그렇잖아?!

2008/04/02 17:25 2008/04/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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