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복식 :: 2008/03/01 23:50

순천에서 서울로 이사를 끝내자마자 신촌으로 날아가서 착복식에 갔다
주말이라 길이 어느정도 밀릴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그래도.
말이 고속도로지 이건 뭐; 이래놓고도 톨게이트에서 돈을 다 받아먹다니 -_+
천안-논산 고속도로까지는 그나마 괜찮은데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면 장난 아니다

내가 입학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극회의 주요 행사는 태영식당이었고
착복식은 해년마다 하지만 역시나 해년마다 신선한 culture shock을 안겨준다
역시나 올해도 일 년 동안 진화한(?) 경향을 알아볼 수 있었던 흥미진진한 시간들;
항상 생각하는데. 저런 걸 어떻게 생각해내는걸까? 여튼 신기하다니까.

술자리에서 종석오빠 옆에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듣다가 시계보고 놀래서 뛰쳐나와서 집에 왔는데
씻고나서 수많은 짐들 가운데 노트북만 겨우 펼쳐놓고 타이핑하고 있으려니 정신이 없다
예전에는 새벽 세네시에 집에 오는게 아무렇지도 않았었는데
요즘 극회 행사에 통 안가다보니 오늘 열한시 조금 넘어서 나왔는데도 영 이상했다
그나마도 부모님이 집에 계셔서 일찍 귀가-_-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젤 먼저 나온건데.
낼 모레면 학교가는데 요새 낮밤이 바뀌어서 아까 고속도로에서는 정신없이 자고 지금은 잠이 안와.

여튼 오늘 젤 인상깊었던 소식은 승찬이가 전해준 본2를 분기제에서 블럭제로 바꿨다는 뉴스였다
아아아아아아 ㅠ_ㅠ 그렇게 바꿔버리면 본2가 본1과 다를게 뭐냔 말이다!!!
우리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이렇게 큼직큼직하게 배우는 것도 아니고
잘게잘게 쪼개서 한 분기에 네다섯 과목으로 배우는데... 결국 한 학기 내내 시험이잖아;;;
제발 뜬소문이길 바래보는데. 승찬이가 커리큘럼책에서 봤다고 하니 거짓말인거 같지도 않고.

그런 말을 들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 건지,
오늘 알콜을 달려 보려고 했는데 하이델베르그 맥주맛이 정말 별로였다
그래. 나중에 나라씨랑 와인이나 마시지 뭐.

2008/03/01 23:50 2008/03/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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