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 2008/02/28 19:40

또 하루종일 뒹굴뒹굴뒹굴뒹굴뒹굴...
그냥 하루가 허무하게 그렇게 금세 지나갔다. 벌써 저녁이네.
한 일도 없는데 잘 시간이 다가온다. 도무지 침대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예전엔 이런 날이면 머릿속에 참 복잡했었다. 자책감도 많이 느꼈고.
아직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절에는 시간이 아깝기도 했었다.
뭔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만한' 일들을 해야 할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글쎄. 지금은. 그런 느낌들도 '반복'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다 무뎌지고 이젠 별 생각이 없다.
어쩌면 '무력감'이라는 단어 앞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렇게 변해버린 것일지도 모르지.

요즘 드는 생각은. 그저 단순하고 무개념하게 생각없이 편하게 사는게 좋은거 같아! 되는대로 살지 뭐-*

2008/02/28 19:40 2008/02/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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