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 2007/12/28 16:22

일주일만 더 버티면 되는데, 체력이 거의 바닥났다
처음엔 하루에 몇 번씩 아찔한 기분을 느끼다가
지금은 거의 십 분 간격으로 어질어질하다

그런데.
잘 먹어줘도 모자랄 판국에 음식 냄새 맡으면 짜증부터 난다
어떻게 오늘 점심은 애들이랑 잘 먹었는데 - 어제 점심 이후로 처음 먹은 거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음식 냄새가 나서 나도 모르게 엄마한테 짜증내버렸다
엄만 나름 나 먹이려고 만드셨을텐데.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왜그랬을까.

정말 못할 짓 많이 하고 산다.
방학하면 순천에 내려가서 잠적해서 엄마아빠와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다가
개학하기 바로 전날에 서울에 올라와야지. 아예 짐 싸서 택배로 부치고 내려갈거다.
그때까지는 누가 아무리 불러도 절대 서울에 올라가지 않을거야.

2007/12/28 16:22 2007/12/28 16:22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