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 2007/04/20 14:51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미적대다 결국 수영에 20분 지각했다
눈뜨기 전부터 기분이 꾸질꾸질하더니 역시 창밖을 바라보니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이다
이건 무슨 나이든 할마씨도 아니고 깨닫지 못하는 어느 순간부터 날씨에 매우 민감해져 버렸다
단, 관절이 쑤시는 게 아니라 기분이 나빠진다는 게 차이점이지만.
원래 비오는 날을 정말 좋아했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숙사 창 밖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유쾌하고 좋았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는지. 사람은 정말 믿지 못할 동물이야. 이렇게나 잘 변하니.
수영하다가 렌즈 잃어버렸다.
한 달치 수영 등록비랑 한 쪽 렌즈 값이랑 거의 비슷할 거 같은데 끙.
차라리 일회용 소프트 렌즈를 쓰는 게 유지비가 덜 먹힐 거 같은데 + 더 편하고.
(아침에 끼고 밤에 빼내서 바로 쓰레기통에 던져도 된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다.
RGP는 보존액에 넣어주고 세척해주고 관리하기가 귀찮다 -_-ㆀ )
근데 소프트렌즈는 나한텐 너무 건조해서 점심때만 되면 렌즈가 눈에 붙지 않고 가장자리가 말라 떨어져나온다.
울며 겨자먹기로 정말 저렴한! 국산 RGP를 쓰는 중인데 이나마도 가끔 잃어버리면. 무지 맘아프다.
얼마 되지도 않는 내 용돈에서 깎여나가는 그 아까운 돈...
비와서 렌즈는 비 그치면 사러 가려고 집에서 컴질중.
방명록 비밀글 기능이 작동 안하는 줄 몰랐다. 비밀글 클릭하고 글써도 공개글이더군;
다시 스킨 편집해서 이번엔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었다.
근데 비밀글에 내가 다는 리플은 여전히 공개이다. 그것까지 바꿀 재주는 없다 -_- 그냥 살아야지.
빨리 본교 셤기간이 끝나야 다시 증도 5층으로 복귀할 텐데.
요즘은 CSI도 지겹고 그레이랑 프리즌뷁도 시즌 끝나고 덱스터도 다 봐서 미드도 볼 게 없다
누가 미드 볼만한 거 추천 좀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