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이사 : 싸이월드에서 새로운 집으로... :: 2005/11/15 21:56

싸이월드 미니홈을 전세내어 산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따로 내 홈피를 완성했다. 정말 감개무량할 따름.....
예전에 첫번째 홈피는 만들어놓고 그리 뿌듯하지도 않았는데.... 그땐 고생 안하고 뚝딱 만들어내서;;
만들어 놓고 나니 그리 화려하지도 멋지지도 않아보이는데 이번 건 하느라 무려 5일이나 걸렸다
( CSI 다운받아 보는 걸 제외하고 가장 오래 컴퓨터에 매달려야 했다 )
무엇보다 제로보드가 이렇게 날 애먹일 줄은 몰랐다. 이건 일단 설치하면 관리하기는 편한데 문제는 설치가! 매우 까다롭다
계속 해독불능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에러뜨고 ㅜㅠ 나보고 어쩌라고;

싸이미니홈에 있는 글들을 프로그램을 다 긁어서 한꺼번에 옮길까 하다가
읽어보면서 간직하고픈 것만 하나하나 옮기기로 했다
다시 읽어보니까 재밌는 글, 유치한 글, 가슴이 아련해지는 글, 정말 다양하다.
지금 이렇게 쓰는 글도 몇 년 지나서 보면 유치뽕짝일지도;;
그만큼 내가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나보다.

옮기다 보니 싸이월드에 쓸데없는 걸 참 많이 올렸다는 생각도 든다.
스크랩 기능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 조금만 신기하면 막 퍼왔었다. 막상 자세히 느끼지도 못하면서.
이제는 그럴 일이 별로 없겠지...

난 현실에서나 사이버상에서나 이사를 참 많이 다닌다.
집주소는 당연하고 홈페이지도 그렇고 메일주소까지도;
뉘 말처럼 여행복을 타고났나

2005/11/15 21:56 2005/11/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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