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누각 :: 2015/08/12 02:32

벌여놓은 실험들, 논문들, 그리고 루틴들이 쌓이고 쌓였다
(하지만 내가 원해서 벌린 일들은 아니라는 거.)
하루종일 데드라인들 앞에서 마음 졸이며 지내고 있다
아침엔 종합검증 열다섯 개, 아홉시 미팅 준비,
끝나면 판독 결과 넣고, 점심땐 TDM, 오후 4시 미팅 준비,
또 미팅, 사이 사이 들어오는 푸시들...
학회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초록과 포스터의 압박도 늘어나서
오늘은 하루 종일 임상미생물학회에 낼 포스터 만드는 일에 초긴장.
아 진짜 성지연샘이 안 도와주셨으면 망할 뻔했다.
어차피 루틴에 치여 가지도 못하는 학회, 포스터만 내면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졸업 요건을 채우려면... 하는 생각으로 마음 달래가며 만들었다.
저녁 미팅이 끝나고 재빨리 EP 판독을 끝내놓고 회식을 하고
다시 병원에 돌아와서 뉴스레터를 만들고
실험하고 남은 검체를 정리해서 냉장고와 냉동고에 넣어두고
이번 가을 대진검 학회에 낼 초록을 하나 쓰고 나서
집에 돌아오니 새벽 두 시. 자야겠다. 내일을 위해서.
내일은 용교수님이 주신 걸로 대진검 초록을 써야겠다.
초록이 아니라 논문을 써야 하는데 ㅠㅠ 루틴에 치여 엄두가 안 난다.
자야겠다. 피곤해...

2015/08/12 02:32 2015/08/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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