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응급실 당직 :: 2014/02/15 06:21

이제 2시간 있으면 오프! 현재 응급실은 화이트베드.
퇴근할 때까지 환자 안왔으면 좋겠다...
나에게 있어서 응당은 정말 양날의 칼 같은 존재였다
스트레스 받아하면서도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이제 왠만한 개원의들처럼 외래 진료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래도 1년동안 인턴수련 받으면서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C-line하고 para, thoracentesis 못해보고 나가는 거?!

처음 이 병원에 원서내러 KTX 타고 내려와서
여기저기 병원 구경하고 두리번거리던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다음 겨울이 찾아왔고 인턴을 끝낼 시간이 됐다
면접날 뵈었던 원장님도 과장님들도 나도 그때와 똑같은 거 같은데
시간은 흐르고 흘러가 이제 이별할 순간이 왔다

남은 응당 2시간 동안 별 탈 없이 무사히 인턴을 마치길!

2014/02/15 06:21 2014/02/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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