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작 with Phentermine :: 2013/10/14 14:03

인턴 시작 초 잠깐 빠졌다가 요즘 다시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오늘 오전 일하다 빈 시간을 틈타 가정의학과 깜짝 방문.
차트에 키, 체중, 체지방량 등등이 기록으로 남을 거라는 부끄러움은 뒤로 한 채
과감히 가정의학과 진료를 보고 의학적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체중이 자꾸 늘어나니 단지 외모가 맘에 들지 않는다, 옷이 맞지 않는다 등의 자잘한 불편함 보다는
체중이 실리면서 무릎도 아프고 혈압도 조절 안되고... 등등의 건강의 이상 신호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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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칼은 그 특유의 부작용 때문에 인턴 하면서는 도저히 복용 불가라는 결론을 내리고
과장님과 상담 후 요즘 우리 병원 인턴들 사이에서 뜨고 있는(?) 약인 펜터민으로 결정.
사실 난 무엇보다 펜터민의 부작용 중 하나인 각성 효과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거 먹으면 아침에 정말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다. 대신 밤에 겪을 불면증은 각오하고 있고...

그리고 생활 습관 교정도 같이 상담받았다
세 끼니 꼬박 챙겨 먹기, 빵이랑 라면 과자 면류 등 밀가루 음식 끊기,
이알 근무때나 드레싱 때 사람들이 건네주는 음료수 먹지 않기,
근무 때 편한 신발 신으면서 되도록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으로 걸어다니기 등등.
식사일기도 쓰라고 주셨는데, 이건 귀찮아서 잘 안 적을거 같다...

가정의학과가 인턴 수련 과정에 없기 때문에 과장님 직접 뵙는 건 처음이었는데
소문대로 과장님 쿨하고 재밌으시고 좋으셨다 ㅋㅋ

한달 뒤 F/U 결정. 중간에 포기 안하고 계속 노력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2013/10/14 14:03 2013/10/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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