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지고. :: 2012/06/28 19:57

이넘의 퇴원 날짜는 미뤄지고. 또 미뤄지고.

물론 정해진 시간 동안 가장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환자, 주치의, 교수님 등등의  치밀한 계산과 함께
혹은, 때로는 그들이 머리굴리기에 의해 내려진
최상의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는 마치 조삼모사에 나오는 원숭이마냥
그저 좋은 게 좋은 거 -_= 빨리 집에서 쉬는 게 장땡이야;;;
이런 마인드로 퉁퉁대며 남몰래 불평중이다-*

오늘 너무너무 심심해서 본관 1층 분수대에서 마구마구 떨어져 있는 동전낚시를 했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서;; 환자복의 이점은 심분 이용하여
특이한 동전들만 몇 개 건져봤더니 일본 동전, 미국 동전 몇 개들을 득템했다.
더불어 빤짝이는 500원짜리도 건져서 지금 그걸로 이 컴퓨터 쓰고 있다

이런 신선한 경험-_-;;은 혜갱이랑 노이슈반슈타인성인가? 에서 갔을 때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서 고액권 유로 동전만 건져냈을 때와 흡사 비슷한 기분

그래, 난 오늘 뭔가를 한 거야.
퇴원시켜 달라고 bagging하면 더 안내보내줄 거 같아서
그냥 말없이 가만히 있다. 난. 때가 되면 보내 주겠지?

2012/06/28 19:57 2012/06/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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