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방 :: 2010/04/20 20:55

수술방에서는 only 수술만 하는줄 알았다

어제 저녁에 막방으로 hernia 들어갔는데 조용히 참관하는데...
갑자기 왠 목소리가 "더 째 더 째! 그렇게 해서 어떻게 꺼내~" 이러는거다 -_=
깜짝 놀래서 머리맡을 봤더니 할아버지가 깨어계셨다. 아. epidural로 하고 있었다. 음.

오늘 아침 옆방에서는 수술 끝났는데 막상 환자가 자꾸 자려고 해서
계속 큰 소리로 깨우고 깨우고 깨우고 결국 다시 re-intubation 했다가 일어났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나는 오늘 막방이었던 D10번방 벽에 내 괴발개발 해부그림을 반창고로 붙여놓고 왔다ㅠ
아 이짓 정말 안하려고 그렇게나 버텼는데 어제오늘 계속 붙여놓으라고 해서...
잘그렸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색연필 그림을 수술방에 붙여놓는거 자체가 웃기지 않은감?!

2010/04/20 20:55 2010/04/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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