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눈.눈 :: 2009/12/29 20:34

남쪽 지방에 살 때는 참 보기 힘들었던 눈발이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날린다

어린 마음엔 한동안 눈만 오면 카메라 꺼내들고 눈사람 만들며 좋아도 했었지만...
social club, encounter class 따위들은 최소 하루 전에 취소해야 페널티가 없다는 정책에 따라
지금은 그저 산꼭대기 아파트에 사는 게으른 직장인의 마인드.
"아 눈 언제 그치는거야" "경비아저씨가 제설제는 뿌려 놓으셨으려나 -_-"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맘놓고 눈싸움하던때는 스키장에서였는데
이젠 스키장따위 가질 않으니 그럴 일이 없을까나.
하지만 그곳의 눈은 자연설이 아니라 잘 뭉쳐지지 않는다
아. 하지도 않을 거면서 별 걸 다 따지고 있어 -_-ㅋ

여튼 본전 생각으로 개강하기 전까지 부지런히 Social club을 출석하고 있고
거기다 내 인생에 감사하게도; 낯을 전혀 안가리는 내 성격 탓에 무슨 socially active 따위로 잘못 인식되어
수업 때마다 빛의 속도로 강사들이 즐겁게 말을 걸어대는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는 중
아무래도 이 레벨 넘기면 한 일주일 자체 휴가라도 즐겨야 할까봐ㅠ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는 이게 아니었던 거 같은데.
원래 항상 급한 일과 중요한 일 사이에서 엇갈리는 거지. 뭐.

2009/12/29 20:34 2009/12/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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