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내려와서 낯선 병원을 헤매고 다녔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력은 10월이 거진 다 끝나고 이제 11월이 다가온다
한 해 동안 힘든 시간을 버티면서 나는 올해 한 해동안 무얼 했나 생각해본다
제일 먼저 날 괴롭히는 건 역시 논문... 논문 두 개, 초록 하나를 가지고 일년을 괴로워했다
그 덕분에 논문 하나는 투고 완료, 또 하나는 투고 직전, 그리고 하나는 IRB 신청 예정이다.
내 컨디션이 좀 더 좋았으면 결과도 더 풍요로웠을텐데....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maintenance ECT 는 아무리 해도 내 컨디션을 돌려놓지 못했다
간만에 홈피 들어와서 이런저런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는데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내년엔 제발 좀 stable 해져서
살 맛 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
김용식 교수님이 2-3년만 버티면 더 좋아질 거라고 하시는데 ㅠㅠ 버티기가 힘들어;;
곧 병원에 신약이 들어오니 써보자고 하셨다. 제발 나한테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힘든 와중에도 휴가는 즐겨야겠다 싶어서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엄마아빠와 베트남 + 캄보디아 여행 계획중.
내 뒷바라지 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신 부모님께 즐거운 시간을 선물드리고 싶었다.
조금 전에 너무 졸려서 phentermine 을 먹었는데... 잠이 좀 깨는 거 같다
이제 다시 일해야겠다. 화이팅.

2019/10/31 15:36 2019/10/31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