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숙제였던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 예산 예산변경신청을 끝냈다.
그동안 지출한 내역들과 각 비목들의 해당 예산, 앞으로 써야 할 비용들을 고려하면서
하루 종일 엑셀과 계산기를 두들기며 정신없이 서류들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남은 연구비가 그래도 좀 있어서 간신히 연구비를 맞출 수는 있을 것 같다.
올해 표준물질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검사비 비목이 원래 예산에서 천 만원이 초과됐다.
무려 작년의 4배가 넘는 물질을 만들었으니... ;;
그리고 나서 루틴 판독하고, 밤부터 대진검 추계학회 준비를 시작.
이우창 교수님의 EGFR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아는 게 없으니
계속 이런 저런 Reference 들만 붙잡고 읽고 있고, 진도가 안 나간다.
이 와중에 다음 주 학회 열리기 전까지 포스터 두 개 만들어야 하고,
대학원 선행논문도 수정해서 이상국 교수님께 보내드려야 한다.
그리고 어제 이우창 교수님이 저번에 주신 데이터 가지고 올해 안에는 논문 써야지 이러셨다.
또한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던지 대진검 학회 끝나고 다음 날 있는 노인병자격인증시험을 신청했다.
아무래도 벼락치기로 외워서 시험 쳐야 할 것 같다.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별써 새벽 1시네. 오늘 밤 새도 목표량 못 채울 듯.
내일 점심때 회의도 들어가야 하는데 ㅠ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흑 ㅜㅜ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가!!!

2018/10/25 01:01 2018/10/25 01:01

얼마 전에 강원대학교 진검에서 일자리 offer 가 들어왔다.
사실 자세한 정보도 모르면서 일단 가겠다고 했는데...
설마 여기 아산보다 더 힘들까 생각하면서.
이곳 아산이 결코 나쁜 건 아니지만, 다만 내 능력으론 힘에 부친다 ㅠㅠ
더군다나 요즘처럼 컨디션 엉망인 시즌에는.
어제 강원대 교수님께 연락이 왔고,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기금교수로 지원하려면 석사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한다고.
아아. 이넘의 학위는 언제까지 발목을 잡을 것인가!
빨리 통합과정을 끝내야겠다. 내년 1학기에는 반드시 졸업논문을 통과시키겠어.
강원대에 갈 수 있을지 아닐지 아직 모르겠다. 일단 소문내지 말아야지.
다행히 이우창 교수님이 EGFR 보고서를 아직 푸시하지 않으셨다.
어제부터는 질본 크레아티닌 과제 예산처리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거 끝내고 빨리 보고서 써야지. 그리고 Alinity i 논문도 고쳐야 하고.
오늘 오후엔 질본 심포지움과 끝나고 회의가 있는데,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아.

2018/10/23 07:52 2018/10/23 07:52

가을 휴가 다녀오면 컨디션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반대로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환절기의 영향에서 못 벗어났나 보다. 어쨌든.
이번 주 월요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러다간 병원 뛰쳐나가겠다 싶어서
월요일 오후 급하게 황금같은; 겨울 연차 4개를 쓰고 퇴근 후 ER 로 갔다
바로 입원 후 CBC,CXR,EKG,EEG 같은 기본 검사들을 끝내고
두 차례의 ECT 를 시행.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아. 어떻게 병원은 다녀 왔는데 펠로방에 오늘 다시 도착하니
그동안 밀려 놓은 일들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오늘 밤 새서 해도 다 못 끝낼 듯...
김용식 교수님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페이 적고 서울에서 좀 멀더라도 로딩이 적은 곳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지.
내 능력대로 다 해보려고 하는 건 욕심일 뿐, 현실이 아닌 듯 하다.
어쨌든 일단 펠로방에 왔으니 할 수 있는 부분까지라도 일해야겠다.
오늘 밤 새면 다 할 수 있을까.
절망스럽지만 힘내야겠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차려서 일해야지. 마지막까지 화이팅.

2018/10/21 16:23 2018/10/21 16:23

같은 파트 펠로샘의 부재 중에 엄청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뭐하러 그렇게 힘든 휴가 일정을 계획했을까 후회 또 후회를 하고
어떻게 마구 짐을 싸고 시간 맞춰 비행기에는 올랐다

그런데, 막상 여행 시작하니 너무 재밌더라 ㅠㅠ
등록했던 학회가 fake 였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Depression episode 발병해 주시고 마지막엔 MERS 의증까지;
진짜 돌아오는 비행기 타기 전에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고 타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증상이 MERS 는 아니라서 걍 냅뒀는데
그게 돌아와서 일이 커지고 말았다; 진짜 MERS 였다면 완전 대박 사건이었겠음...
그러나 저러나 병명이 뭐든 간에 힘들어 죽겠다;
계속 폐병 걸린 사람처럼 콜록대고 열나고 기침에 아주 기가 쫙쫙 빨린다

잘 놀고 왔으니 잘 일해야 할텐데
오늘 겨우 일어나서 천호동 현대백화점 가서 면세점에서 무거워서 못 샀던 화장품들 좀 사고
스타벅스 가서 일하다가 너무 콜록대고 훌쩍대서 민망해서 다시 병원으로 왔다
아니 왜; 일 년이 다가도록 안 걸리던 감기를 해외 나가서 걸린거야??
기력이 다해서 집중이 안 된다ㅠ
그래도 이번 주 안에 EGFR 보고서를 끝내고 말 테다, 어떻게든.

2018/10/09 16:48 2018/10/09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