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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타는 중 :: 2018/03/29 18:58

IRB 서류도 만들고 presentation 준비도 하려면 열심히 논문들을 읽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하루종일 졸립기만 하다; 봄타는 건가 ㅠㅠ
하루에 하나만 읽어도 좋을텐데 컴퓨터 앞에서 계속 졸고만 있다 흑
지금도 저녁 먹고 한시간 동안 졸다가 그냥 기숙사로 퇴근할까 말까 고민 중
기숙사로 논문을 싸들고 가면 과연 읽을까?
가서 씻고 나면 피곤이 좀 풀릴려나...
요즘 이상하게 체력이 달린다. 운동 부족인가.
집중력이 부족해 ㅠㅠ 힘들어 힘들어;;
어서 봄이 지나가야 해!

2018/03/29 18:58 2018/03/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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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강사 3월의 마지막 주 :: 2018/03/28 19:07

3월 1일날 와서 의국에 컴퓨터 설치하고 어리버리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울아산병원 와서 한 달이 거의 지나가고 있다. 신기하다.
그동안 배운 것도 많고 하지만 아직 배워야할 것들도 남아있다.
이제 검사실 돌아가는 것도 대충 파악했고 루틴 판독도 어느 정도 익혔고
교수님들 연구 IRB 신청하는 것도 어떻게든 할 수 있게 되었고
기기 평가 계획도 짜고 어찌어찌 일들을 진행시킬 수 있게 되었는데
요즘의 고비는 연구비 예산 짜는 것과 집행하는 것. 어렵다. 난관이야.
여기저기 전화로 물어보고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고 다니면서 익히고 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겠지... 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IRB 하나 새로 만들어서 신청해야 해서 연구계획서를 써야 하는데
저녁 먹고 났더니 졸려서 논문이 안 읽힌다ㅠㅠ 오늘 이것들 읽고 계획서 쓰려고 했는데;
봄을 타는 건지 잘 만큼 자는데도 이상하게 낮에 하루 종일 피곤하다.
기숙사에서 생활해서 잠자리가 낯설어서 그런지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침대 매트리스가 달라서 그런가...핑계일까;;;;;;
이제 한 달만 더 지내면 김현기 선생님이 오신다. 그 한 달도 지금처럼 순식간에 지나갈까?!
화이팅.

2018/03/28 19:07 2018/03/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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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강사 3주차 시작 :: 2018/03/19 12:46

월요일인데 지난 주말 대학원 연구 데이터 분석한다고
토일 내내 세브란스 의국에서 컴퓨터 붙들고 있었더니
월요일 아침이 상쾌하지 않고 매우매우 피곤하다 ㅠ
계속 컴퓨터 앞에서 멍때리고 있다가 점심 먹고 앉았더니 식곤증까지 _;
교수님들께서 연구에 관심이 많으셔서 좋은데... 좋은데... 그래서 일이 많다....
뭐 시덥잖은 잡일에 시달리는 거보다야 백배 좋지만,
대학원 연구계획서 준비하면서 아산병원 일까지 양쪽으로 하려니
매일 밤 12시 퇴근하고 주말도 없고 그래서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다;
어서 3월 말이 되어 연구계획서 제출하고 4월 초에 자문심사도 끝내고 나서
한숨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발 이번 대학원 연구는 잘 진행되어야 할텐데.. 힘내야지.

2018/03/19 12:46 2018/03/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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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첫 일주일 :: 2018/03/13 13:03

점심먹고 졸려서 아무것도 못하겠길래 홈피에 들어와서 끄적거리고 있다;

인계는 나름 열심히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허당이었다
"이건 그냥 이렇게 하면 되요" 라고 인계받았는데 "그냥" 안에는 엄청난 내용들이 있었고
"이건 연구원 선생님이랑 같이 하면 되요" 라고 하셨지만 막상 올해 새로 바뀐 연구원샘은
"이건 펠로우샘이 잘 아니까 같이 하시면 됩니다" 라고 인계 받았다고 한다.
결국 둘 다 아무것도 모르는 셈이다; 아 난 몰라 ㅠㅠ 어쩌라고 ㅠ
다행히 루틴이 많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은 gel EP& IFE 판독은 어찌어찌 잘 해내고 있고
뭐 잡다한 약물유전 이런 것도 레지던트 2년차 강남에서 시퀀쳐 보던 기억을 더듬더듬 하며 해내는 중.
다행히 전공의들이 너무 잘 도와줘서 적응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같은 방 펠로 선생님들도 많은 도움을 주시고....
나는 그래도 다행히 인복은 좀 있는 거 같아. 다행이야.
아직 사람들 이름과 얼굴을 다 못 외워서 힘들긴 하다. 내 부족한 능력 중 하나.
이런저런 연구들을 교수님이 맡기셨는데 그냥 하면 되는 것도 있고 큰 짐도 있고
일단은 하나하나 해 나갈 생각이고 그저 내 컨디션만 계속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
첫날 출근해서 컴퓨터 설치하면서 씨름하고 어리버리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네.
이런 식으로 일년도 훌쩍 지나갔으면 좋겠다.
화이팅.

2018/03/13 13:03 2018/03/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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