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오후
나는 자학실에서 타면서 퍼시픽을 넘기는데
창밖 벤치가에서는 어느 누군가가 슬프게 흐느끼고 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뿐.
- 미묘함 2011/09/23
- 으아아 2011/09/17
- 추석 2011/09/13
- 읽을 수 없는 시험지 2011/09/06
- 표현 2011/09/01
활활 타오르고 있다;; 자고로 남과의 비결은 수명단축을 초래할텐데
난 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슬쩍 들여다보는지;; 나도 모르겠다 -_=
난 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슬쩍 들여다보는지;; 나도 모르겠다 -_=
추석 연휴 동안 일어난 이벤트 :
온가족이 함께 즐긴 온국민의 스포츠 고스톱
서울숲, 한강공원, 자전거타기, 나무그늘에 누워서 낮잠자기
연휴기간 내내 틈틈이 붙잡았지만 이제 겨우 반 정도 넘긴 혈액학 족보
정말 하기 귀찮았던 OSCE 시험 준비
지금 자학실에서 책 잡고 있는데 계속 놀고 싶고
주위에 에이스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나도 마구 타기 시작한다 아아.
모레는 머리를 자르러 갈 생각.
갑자기 고3 올라가던 겨울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염색햇던 기억이 물씬.
혈혈단신 혼자서 자유롭게 어딘가로 놀러가고 싶다. 시험이 끝나면.
온가족이 함께 즐긴 온국민의 스포츠 고스톱
서울숲, 한강공원, 자전거타기, 나무그늘에 누워서 낮잠자기
연휴기간 내내 틈틈이 붙잡았지만 이제 겨우 반 정도 넘긴 혈액학 족보
정말 하기 귀찮았던 OSCE 시험 준비
지금 자학실에서 책 잡고 있는데 계속 놀고 싶고
주위에 에이스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나도 마구 타기 시작한다 아아.
모레는 머리를 자르러 갈 생각.
갑자기 고3 올라가던 겨울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염색햇던 기억이 물씬.
혈혈단신 혼자서 자유롭게 어딘가로 놀러가고 싶다. 시험이 끝나면.
아침에 피벨실에서 퍼시픽을 풀고 있는데 뭔가 조짐이 이상했다
점점 퍼져보이는 글씨들... 순간 헉. 하는 느낌. 30분 뒤에 시험인데.
의학교육지원실과 상의해서 재시를 볼까 뭐 온갖 이야기를 하던 차에
조금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빨리 봐버리는게 낫지 혼자서 시험이란 -_-
답이 안 보인다는 말의 의미는 이제서야 진정히 알겠다. 정말 답지도 문제도 안 보였다 =_=
사실 알아도 머리에 들어있는 게 없어서 오답을 찍었을지도 모른다... 지만 그건 일단 제쳐두고
보이지 않는 글씨를 추론(?)해서 계속 보고 있노라면 노지아보미팅이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하지만 난 이젠 마음대로, 내 필기체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 키키
점점 퍼져보이는 글씨들... 순간 헉. 하는 느낌. 30분 뒤에 시험인데.
의학교육지원실과 상의해서 재시를 볼까 뭐 온갖 이야기를 하던 차에
조금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빨리 봐버리는게 낫지 혼자서 시험이란 -_-
답이 안 보인다는 말의 의미는 이제서야 진정히 알겠다. 정말 답지도 문제도 안 보였다 =_=
사실 알아도 머리에 들어있는 게 없어서 오답을 찍었을지도 모른다... 지만 그건 일단 제쳐두고
보이지 않는 글씨를 추론(?)해서 계속 보고 있노라면 노지아보미팅이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하지만 난 이젠 마음대로, 내 필기체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 키키
우리들은 정말 다 다른 구석으로 살아가는 모두 다른 개체들인데,
그걸 표현 하나로 다 아우를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억울하고 한편으론 섬뜩하다
어쨌든 난 내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그 구심점을 찾지 못하겠다
마치 어디에서나 천대받는 미운오리새끼 같은 느낌. 혹은 어디에서나 변명해야 하는?!
딱 하나 마음에 드는 건, 그래도 내 주위에 날 지켜주는 사람들이 남아있다는 것.
과연 뭐가 먼저이고 뭐가 나중일까? 닭과 달걀은.
나는 알에서 태어나 어미가 되는건지, 어미로 시작했다가 다시 알로 퇴행하는건지.
내일이 시험인데 정말 조금도 타지 않는다. 사실 시험보기가 싫다기보다는 그 뒷일이 귀찮다
점수 안나온다고 불려다니고 보고서쓰고 정말 조금도 도움되지 않는 면담을 하고...
면담을 거부하는 건 아니지만 의료계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과 하는 면담이란,
내가 음악이나 미술에 대한 의견을 논하는 것과 비슷하다
내 마지막 면담에서 면담자는 나에게 "이렇게 열심히 살고 계시니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라고 하면서 면담을 끝내고 그게 면담 내용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하지만 난 그때 면담을 받기 위해서 정해진 절차인 오답노트를 써내야 했었고
약부작용으로 손떨림 때문에 글씨를 쓸 수가 없어서 타이핑을 허락해 달라고 한번 더 갔던 참이었다
난 대체 그때 왜 그런 귀찮은 짓을 한 걸까? 어차피 이런 거였다면 대충 써내면 됐을텐데
나에겐 포토그래픽 메모리가 없는데 복시는 사라지지 않고 손 쓰는 것도 아직 힘들다
여튼 나는 써가면서 외우는 그런 아날로그 인간인게다
이제 퍼시픽이 4권 남았다. 추석연휴까지는 일독을 끝내야겠어
하지만 봐도 하루만 지나면 모르는 이놈의 단기장기기억장애.
그걸 표현 하나로 다 아우를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억울하고 한편으론 섬뜩하다
어쨌든 난 내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그 구심점을 찾지 못하겠다
마치 어디에서나 천대받는 미운오리새끼 같은 느낌. 혹은 어디에서나 변명해야 하는?!
딱 하나 마음에 드는 건, 그래도 내 주위에 날 지켜주는 사람들이 남아있다는 것.
과연 뭐가 먼저이고 뭐가 나중일까? 닭과 달걀은.
나는 알에서 태어나 어미가 되는건지, 어미로 시작했다가 다시 알로 퇴행하는건지.
내일이 시험인데 정말 조금도 타지 않는다. 사실 시험보기가 싫다기보다는 그 뒷일이 귀찮다
점수 안나온다고 불려다니고 보고서쓰고 정말 조금도 도움되지 않는 면담을 하고...
면담을 거부하는 건 아니지만 의료계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과 하는 면담이란,
내가 음악이나 미술에 대한 의견을 논하는 것과 비슷하다
내 마지막 면담에서 면담자는 나에게 "이렇게 열심히 살고 계시니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라고 하면서 면담을 끝내고 그게 면담 내용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하지만 난 그때 면담을 받기 위해서 정해진 절차인 오답노트를 써내야 했었고
약부작용으로 손떨림 때문에 글씨를 쓸 수가 없어서 타이핑을 허락해 달라고 한번 더 갔던 참이었다
난 대체 그때 왜 그런 귀찮은 짓을 한 걸까? 어차피 이런 거였다면 대충 써내면 됐을텐데
나에겐 포토그래픽 메모리가 없는데 복시는 사라지지 않고 손 쓰는 것도 아직 힘들다
여튼 나는 써가면서 외우는 그런 아날로그 인간인게다
이제 퍼시픽이 4권 남았다. 추석연휴까지는 일독을 끝내야겠어
하지만 봐도 하루만 지나면 모르는 이놈의 단기장기기억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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