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2011/04/16
  2. 강남 ER 2011/04/14
  3. 탈옥 완료 2011/04/10
  4. 요즘의 뻘짓 2011/04/10

토요일

from Everyday Life/ER 2011/04/16 23:42

금요일엔 베스티안 병원에 갔었다. 난 첨에 병원 이름 듣고 기독교계인가 싶었는데
그냥... 말 그대로 BESTian 이었다. 뭔가 완벽주의가 느꺼지는 이름 -_-
병원이 별로 크지는 않았는데 완전 화상전문센터로 특성화되어있는곳.
성인화상센터, 소아화장센터, 흉터클리닉, 재활, 수술방까지.
화상 아니라 그냥 상처나도 흉터 제멋대로 커지는 나같은 켈로이드들 다녀도 좋겠더라.
대학병원 피부과 가서 켈로이드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고 스테로이드 같은 거 쓰는게 전부인데
거기 외래참관하면서 질문해봤더니 시기별로 다르게 드레싱하는 재료들과 방법을 줄줄줄 읊어주시는 ㅋㅋ

응급 돌면서 밤당직 서느라고 학교 봉사활동(?) 설명회를 못 갔는데
덕분에 오늘 그거 하느라 하루종일 컴터랑 씨름중
하면서도 아 이런걸 왜 하는걸까 + 학생을 이런식으로 이용하는구나 봉사활동 시간에 목맨 이들..
그냥 대충 해서 낼 생각이다. 20시간 받는데 실제 일하는 시간은 24시간은 되지 싶다.
차라리 번역 알바 했던 때가 나았어;

고민을 백만번쯤 하다가 결국 국시스터디에 들어갔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사실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해야 하니까 하는거지
어제 토익점수 떴는데 매우 짜증나게도 그 전 번이랑 똑같은 점수가 나왔다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봤으니 불평은 못하지만 한번 더 봐야 하는지 마는지 헷갈리는 이런 애매한 점수 싫어.

주말이 너무 빨리 간다. 다음주는 가정의학과.
조장 안하니까 너무 좋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2주 뒤 다시 조장이다. 으으.
이번주까지 조장 하면서 인계 제대로 안 된것들때문에 짜증났는데
그래서인지 나도 인계장 고쳐놓기 싫다. 내일 해야지 -_+

2011/04/16 23:42 2011/04/16 23:42

강남 ER

from Everyday Life/ER 2011/04/14 21:36

강남 ER은 trauma가 많다. 그리고 애들도 많이 오고(배아프고 감기걸린) stroke도.
일주일 동안 선생님들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보고 EKG 기계 끌고다니면서 마구 찍어대고
ABGA도 잘 찔러서 성공하고 마지막으로 딱 한번 한 Foley도 잘 넣었다
폴리는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여자환자들은 간호사가 하기 때문에 사실 할 일이 별로 없더라

초진과 각종 프로시져들은 시키면 잘 하고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역시 막상 impression을 내려보라고 하면 머리가 하얘지는 것이 사실.
그리고 강남은 ER에 베드가 너무 부족해서 맨날 119 대원들이랑 레지샘들이 옥신각신
어제 오늘은 자리가 부족한 나머지 복도를 따라 한 줄로 길게 휠체어 행렬이 늘어나 있었다
입원은 하는데 침대가 없으니 휠체어에 앉아서 내내 검사받고 기다리고 치료받고 퇴원하는.
더불어 온갖 과에서 협진나온 레지샘들도 정신없이 돌아다닌다

어쨌든 나는 그제 저녁당직 어제 아침당직 어제 밤은 우리조 회식
그리고 다시 오늘 아침당직을 했더니 정말 쓰러지기 직전이다 눈이 막 감기는.

내일 하면 ER도 끝이다. 벌써 2주가 흘러가다니.
국시 스터디를 할 지 말 지 결정하지 못함. 난 나를 믿을 수가 없어.

2011/04/14 21:36 2011/04/14 21:36

탈옥 완료

from Everyday Life/ER 2011/04/10 22:00

폰을 두 번째로 뒤적뒤적거렸더니 지난번에 잘 모르던 게 이해도 가고
여튼 신재원씨 덕분에 내 아이폰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음 'ㅡ'

주말엔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이것저것 책만 뒤적거리다 시간이 다 갔다
다음주 인계장을 프린트하면서 생각해보니, 난 ER을 1주일간 돌았는데
막상 응급의학에 대해서는 아는 게 그닥 없다
심지어 KMLE의 마이너 부분의 응급의학도 풀어보지 않았다
게다가 EKG를 제외한 어떤 프로시져도 해 보지 않았다, ABGA도.
인턴들하고 좀 더 친해졌어야 했나? 막상 내가 아는 인턴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걸.

담주엔 더 열심히 살아야지.

2011/04/10 22:00 2011/04/10 22:00

요즘의 뻘짓

from Everyday Life/ER 2011/04/10 09:22
...은 탈옥 후 계속 충돌이 일어나는 내 아이폰을 들고 이것저것 계속 시도해 보는 일.
한 번 충돌이 생기니 이게 어플들끼리 이것저것 다 들고 일어나서 무한의 경우수로 충돌이 일어난다
하지만 탈옥 후 쓸 수 있는 엄청난 어플들과 편리성에 다시 순정으로 돌아가질 못하고
걍 하나 하나 지웠다 깔았다 하면서 시도해봤는데, 덕분에 하면서 많이 배웠다 -_-
내 폰의 테마들을 순식간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어제 오후 내내 폰을 만지작거리게 해 준 신재원에게 감사를;;

요즘의 이벤트는, 내가 ER 실습 조장이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의 이벤트는, 어리버리 모습을 못 버리고 실수를 거듭한다는.
잠결에 다른 조 애한테 전화를 걸었다고 하질 않나,
게다가 내가 내 폰의 문자들을 살펴봐도 무언가 낯선 문자들이 많다;;
아 조장 빨리 끝나라...ㅠ 힘들다기보다 너무 귀찮다

ER 열심히 돈 것 같은데 막상 CPR 이런 건 못해봤다. 내가 있을 땐 하는 거 못봤다.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렇지만 문제는 내가 한 procedure들에 하나하나 점수가 매겨지므로 많이 해둬야 한다는.
내가 본 Trauma 환자들은 보호대 같은 건 하고 들어오지만 open fracture 같은 건 없더라고.
반면 다양한 종류의 약물로 DI 환자들이 들어온다.
약이라는 건 생각했던 거보다 안전한 것 같다.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회복되어 나가는 걸 보면...
DOA는 딱 한 번 봤는데, 그나마도 직접 본 게 아니라 차트로만.

아. 뻘소리 그만하고 할 일 해야지.
날씨가 구리구리해서 그런지 의욕이 생기질 않아.
하지만 이번엔 꽤 잘 본 거 같은 토익점수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거에 기분을 좀 걸고 공부해야겠다 -_=
2011/04/10 09:22 2011/04/10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