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일 아침 일어났을때 오늘 저녁에 머리에 넣었던 것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잘 들어있기를.
쉬고싶어요 침대에 하루종일 박혀서 절대 안 나오는 ABR이 정말 하고싶어;;
나중에는 그냥 빨리 끝나기만 해줘라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다(?)
집에와서 저녁먹고 쉬고싶고 졸리고 피곤한데 아직 정신과외과신경과소아과가 기다리고 있다 클클클
아 난 지금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 쨌든 임종 패스는 할 것 같아서 맘은 편하다
남은 시험들 빨리 지나가라 얍!!!
난 지금 이전에 공부하던 기출 두 권도 아직 완전히 외우지 못했고
갑자기 새롭게 등장한 기출문제집에 당황하고 있고
무엇보다 어제오늘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단 말이다 ㅜㅠㅜ 힘들어
막상 기출들을 보고 있자니 나오던 거 또 나오고 반복이다 보기만 약간 바꿀 뿐
무작정 외우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과 스킬과 시간을 가졌다면 대박날지도...
... 그게 나는 아니라는 걸 난 확신할 수 있어;; 아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하지만 천천히 고통스럽게 간다
자학실의 내 이웃들도 지금 넉아웃상태. 셋이서 힘들어 힘들다 하는 사이에 시험은 느리게 지나갈 듯
근데방금문자날아왔다 기출문제집못받은사람있다고 두권가져간사람돌려달라고
이시간까지 문제를열어보지못했다면 완전탈듯... 아니면 스윽 훑어보면 되는 사람?!
요즘 시험공부한답시고 별다방을 너무 들락거린 나머지
결국 오늘 스티커 다 모아서 하얀색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득템!
사실 받기 전까진 별 거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열어봤더니 꽤 괜찮게 보였다
왜 그걸 만칠천원씩이나 매겨놓고 판매하는지 이해가 약간은 감
그러나 절대 시험공부의 진도는 그 정도로 잘 나가지 않는다 ㅠ
게다가 실습할때와 달리 이런저런 잡생각에 시달리면서 감정도 가끔씩은 격해지기 마련
원래 사는게 그렇듯 공부도 가끔씩은 참 외로운 일인거 같아. 혹은 오히려 남들과 같이하는 초경쟁 직업?!
공부계획 세우는 건 진작에 포기. 계획은 어긋나라고 있는거야 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임종도 끝나고 오스키씨피엑스도 끝나고 선택실습도 끝나야 겨울방학이 찾아오겠지만
카페에서 흐르는 재즈풍의 크리스마스 음악들은 벌써 약간은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폴리클 오티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종인 걸 보면 크리스마스도 곧 오겠지?
아 왜 난 바보같이 항상 옆사람들과의 진도를 비교해보는 걸까! 왜!! 어차피 내가 더 늦는 게 당연하잖아!!
뭔가 답답하고 누군가에게 하염없이 투덜투덜대고 싶은 날이지만
막상 내 기분을 이해해줄 사람은 정말 거의 없을 거란 생각에. 그냥 속으로 누르면서 이어폰을 꽂는다
내가 맨날 하는 질문이 있는데, 왜 세상에 남아서 살아가야 하는걸까? 그냥 태어났으니까 사는거??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안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말이지...
내게 내 시간이 주어지는 건 하루의 절반도 안 되니까...
그래도 욕심 부리면 더 상황이 나빠지기에 잘 챙겨먹고 푹 자고 그러면서 지내지만
그러다 보면 정말 시험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이거 하고 나서 저거 하고 그리고 그거도 하고 끝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중의 1/3도 못하고 밤이 되고 조는게 일상.
난 대체 요새 내가 시험을 앞둔 의대생이 맞나 싶어.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었던데 말이지...
빨리 시험 끝나고 내가 해야 할 것들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 시험 일주일 남으니 이젠 정말 매우매우 탄다 ㅜㅠ
그래도 다른 사람들하고 안 부딪히고 집에서 편하게 공부하고 있으려니 너무 좋다
직장인보다 학생 때가 낫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건가 -_- 그냥 공부만 하면 되니.
뭐 그런것보단, 내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 혹은 별로 안 친한 사람들이 없다는 게 편하다
괜시리 혼자서 이상한 생각 마구마구 하면서 괴로워할 일이 없으니...
그런데 애들마다 임종 공부 조언들이 다 달라서 뭘 선택해야 할지 헷갈려 -_= ;;;
저널발표는 결국 내가 평소에 하던대로; 요즘 얼굴근육들이 굳어서 발음이 엉망
옹알웅얼대다가 끝났고... 아 아침내내 저널에 매달렸었는데 그래도 이해 못하겠더라 -_-
그냥 혼나지 않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했는데
내일 시험 말고는 실습 일정이 없어서 펠로우샘 특별 주관으로 오늘 시험을 마저 치고 내일 놀기로 했는데,
바보같이 정말 모지리같이 SLE 진단기준을 다 써내지 못했다! 그건 왕왕왕족인데! 다 외웠다고 생각했었는데 ㅠ
저녁먹고 다시 시작. 뭔가 다른 사람들이 임종문제집 진도를 더 많이 나갔다는 말을 들으면 은근 탄다는...
레포트는 언제 쓰고 특성화실습계획서도 써야하고 실기시험 준비는 또 어느새 하느냐는 말이지 ㅜㅠㅜㅠㅜ
이거 만들 시간에 임종공부를 했더라면 진도가 엄청 많이 나갔을텐데! ..라고 착각하면서
일단 완성해 두고, 다시 고쳐야지.
그런데 왜 저번주 저널 발표때 탈탈 털렸던 기억이 계속 새록새록 나는걸까? ㅜㅠ
쏟아지는 문제집들 사이로 허덕이는 색연필과 형광펜과 빨간펜 ㅠㅜ
먹고 자고 문제집 풀고. 그거 말고는 하는 일 별로 없고.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그러다가 암것도 공부 안하고 빨리 시험칠까봐 불안하기도 -_=
그리고 난 점점 제정신이 아닌 듯. 내가 내가 아냐 이건;;







이 글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