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을 기다려도 교수님 감감무소식. 발표취소.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역시 알아서 수술 잘 보라는 말에 네 하고 여휴로 가서 잤다
오늘 새벽까지 이거 준비하느라고-물론 어제밤에 놀다가 늦게 시작했지만- 거의 못자서.
저녁에 내일 수술스케쥴 조회해보니 내 소원대로 PPPD는 취소되고 대신 라빠꼴레가 들어가서
내일은 라빠꼴레만 다섯개. 역시 양방 안할테니 난 귀찮은 존재로 남아서 그냥 구경만 하겠지.
담텀은 breast 인데 명호 지내는거 보니 절로 걱정이 된다 -_-;;;; 여기랑 정반대인거 같아
걍 담주는 일주일동안 까이고 살 각오하고 지내야겠다
물론 학담샘은 잘 알아서 다른수술 찾아서 들어가라고 하지만. 간다고 하고... 집에 왔다.
이렇게 서로서로 편하게 살면 얼마나 좋으냔 말이지. 바쁜 레지샘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
저저번주는 계속 연락해도 씹기만 하다가 뒤늦게 교수님이 찾으니까 나한테 책임 뒤집어씌우는 뭐같은.
전화를 하면 잘 받아서 일정을 잡아 주던가, 아님 학생이 귀찮으면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고 걍 놔 주던가.
치사하게 자기가 문제될 거 같으니까 뒤늦게 학생한테 왜 아무것도 안했냐고 뭐라하는 건 또 뭐야.
아. 낼 아침에 BSP+토픽만 하면 한 주가 무사히 지나갈 거 같은데, 하기 싫다.
금요일 수술 제발 PPPD, 휘플 이런거 말고 라빠꼴레만 3개 있었으면 하는 마음...
근데 3박4일 입원해서 GB 뜯는데 150만원이 든다고. 그돈이면 내 한 달 입원비 정도 같은데.
그거 없으면 계속 stone(s) 가지고 살다가 이우정샘 이론대로 GB malignancy로 발전하는 건가 -_=
라빠꼴레 최고! -_-;; 수술시간 30분.
게다가 오늘부터 JCI라 양방 못 연다. 수술도 많이 못 한다. 오늘 꼴랑 두 개. 그래서 스크럽도 안섰다...
헤파텍토미 이런거 하는 파트로 안간 거 천만다행이라 생각.
어제 밤에 아영언니랑 밤늦게까지 놀다가
결국 뒤늦게 할일하고 자느라 오늘 컨디션 제대로 엉망
그래도. 한번쯤은 노트북 펍메드 업투데이트 퍼시픽 저널 토픽 이런거 따위에서 벗어나 인간다워지고 싶은.
아침에 수술방 들어가서 계속 양방 스크럽 or 아주 가끔 참관서다
저녁에 수술방 나와서 EMR 뒤적이며 숙제만들고 나면 한밤중
게다가 금요일에 쉴거라 생각했는데 도리어 우릴 강남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내버렸고
토요일까지 신새벽에 오라고 하신다. 학생이 외과 레지인줄 아십니까 -_-; 우린 주5일이라고요.
이번 주말은 완전 정신나간 거 같으면서도 또 정말 별 일 아닌, 의미없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저 미친듯이 바쁘고 피곤하고 졸립지만 잘 수 없는 상황일 뿐.
여름방학이 되면 갱이가 사는 코스타리카로 가야지
수술방에서는 only 수술만 하는줄 알았다
어제 저녁에 막방으로 hernia 들어갔는데 조용히 참관하는데...
갑자기 왠 목소리가 "더 째 더 째! 그렇게 해서 어떻게 꺼내~" 이러는거다 -_=
깜짝 놀래서 머리맡을 봤더니 할아버지가 깨어계셨다. 아. epidural로 하고 있었다. 음.
오늘 아침 옆방에서는 수술 끝났는데 막상 환자가 자꾸 자려고 해서
계속 큰 소리로 깨우고 깨우고 깨우고 결국 다시 re-intubation 했다가 일어났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나는 오늘 막방이었던 D10번방 벽에 내 괴발개발 해부그림을 반창고로 붙여놓고 왔다ㅠ
아 이짓 정말 안하려고 그렇게나 버텼는데 어제오늘 계속 붙여놓으라고 해서...
잘그렸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색연필 그림을 수술방에 붙여놓는거 자체가 웃기지 않은감?!
다음주엔 원래 널럴할 예정이었는데. JCI 때문에. 그래도 뭐.
"우주에서 제일 위암수술을 잘하신다는" 노성훈샘의 수술이 한 번쯤 보고 싶기는 했었다-*
제발 수술방에서 노래는 안 불렀으면 좋겠다 ㅜㅠ
뭐 분위기가 전부는 아니네 평생 갈 직업이네 어쩌고 해도 정말 과별로 분위기는 있는거고
내가 그 분야에서 겪을 4년+alpha도 결국 내 삶의 한 부분이고
왜 다른학교 출신들을 그렇게나 배타적으로 대하는지 겪어보니 알겠다.
그리고 나는 인간적으로 공부 좀 열심히 하고 말리그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어차피 똑같이 힘들거면 제대로 수업 듣고 배우면서 바쁘게 힘든 게 낫지
버려진 상태에서 연락도 안 닿으면서 뒤늦게 왜 안했냐는 식으로 닥달하며 책임 떠넘기는 과 따위라니.
이래놓고 학생한테 무슨 과에 관심있냐고 물어보면 뭐 어쩔건데 -_- 예의상 드립은 쳐주겠지만;
다음주 강남 JCI라서 학생들은 다 신촌으로 밀려갔다. 첨에 들을땐 어? 이랬는데 곧 잘됐네 하는 생각.

아오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앱돌렸더니 완전 컬러감있게 나왔다 -_= 징그러;;;
수요일은 신촌에서 CPX 있어서 덕분에 좀 널럴. 오늘 족발과 함께 suture & tie 등장해서 모두 열광!
사실 요샌 수술방에서 보면 타커로 막 찍어대긴 하던데.
쨌든 우리는 다루기 힘든 needle보다는 뭔가 손으로 꼼지락대는 타이맺기에 더 열중.
내가 난도질하고 꿰매놓은 족발 샘이 카메라로 찍어가셨는데 (내 손과 함께) 어딘가에 써먹히는건가?!
항상 생각하는데 수쳐하고 타이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분)의 성향이 조금은 묻어난다
수학여행 기간 동안 뭘 하는게 좋을까??
단순히 가는지 마는지의 고민이 아니라 뭘 해야 나한테 궁극적으로 제일 좋을지에 대한 결정.
앞으로 한달동안 수술방 들락거려야 하는데
나한테 intention tremor가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절박하게 깨달았다 아 놔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라고 넘어가뒀다 오늘은. 오늘 일곱시간 수술 대박. 한동안 기억에 남을.
선생님들이 나보고 계속 특이한 캐릭터라고 하는데 그건 나와 내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혹은 보통의 의대-의사-펠로우 등등의 사람들과 background가 너무 달라서? 어쨌든. 내 알 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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