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 2010/07/12 21:15
광주 정신과의 꽃은 에버랜드에 다함께 놀다오는 것이라던데...
나는 저번 주말부터 컨디션이 업다운다운업다운다운업업업업
정말 며칠 안 남은 실습만 아니라면 다 때려치우고 침대에 누워 뻗고 싶은 심정이라.
오늘도 점심도 건너뛰고 휴게실에서 stupor - 이건 애들의 표현 -_-
갑자기 찬바람? 오기? 가 불어서 해외 특성화 가겠다고 하루만에 curriculum vitae, essay 쓰고
넷북 알아보겠다고 골라놓고 아빠도 동의해 주셔서 바로 주문날림~
이 모든 짓들을 하루만에 해치웠더니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그리고 나랑 친해진(이라고 아마 그분은 생각하겠지 ^^;) 여자애가 농구 같이 하자 그래서
남자애들 사이에 껴서 거칠게 농구하다 넘어져서 바지 찢어졌다. 헐. 엄마한테 혼날듯 ㅜㅠ
여튼. 에버랜드 못 간거야 그럴수도 있지만, 실습 끝날 때까지 버틸 일이 깜깜.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에 BLS-basic life support 과정도 신청했었는데....
아. 컨디션컨디션컨디션 돌아와줘 엉엉 사실 저 환자들 말고 내가 침대에 누워 하루종일 ABR 하고프다규!!!
그리운 나의 집 나의 침대 나의 밤 :)
정신과 강의+체크리스트+CPX :: 2010/07/07 23:28
정신과 체크리스트는 무슨.. 책뭉치같다
다른 과는 한두 페이지에, 대충 환자들 이름이랑 ID, 날짜만 채워넣으면 끝이었는데
이건 뭐. 컨퍼런스, 케이스, 또 케이스, 지지정신치료, 자문조정, 외래참관, MSE, topic, CPX...
이런게 강남, 신촌, 광주별로. 제목하고 날짜만 적어놓고 나머지는 흰바탕. 다 써서 채우라는 거지. 쳇쳇.
사실 환자 차트만 있으면 낼름 베끼면 끝인데!!
광주는 아직 EMR이 되어있지 않고, 종이 차트를 가지고 나올 수 없고, 차트 앞에서 대놓고 베낄 수도 없어서
그래서.. 그것이 문제인 것이지... 그리고 난 환자들 델고 MSE 같은 거 하기도 귀찮고 ㅡㅜ
고민 끝에 차트를 아이폰을 이용 살짝 비디오로 찍어오는 방법을 택함. 으음.
주사위굴리기 못해서 CPX 한번 더 함. 금연상담.
CPX는 무조건 환자역할이 유리하다! 그러나 병용오빠가 애연가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가 의사.
아.. 수많은 체크요소들을 빼먹지 않으면서 대사 외우는거 너무 힘들다. 나야말로 최근 인지능력 최악인데ㅠ
대충 그럭저럭 한 거 같아. 끝나고 별로 욕 안 먹은거 보니. 아마 잘했다기보단 극회빨로 때운 거 같지만.
다음주에 또 해야 한다는 사실이 끔찍하다. 다행히 그때는 애들이 만장일치로 날 환자로 만들기로 결정.
"기분저하" 케이스다. "누나는 lifelong chronic fatigue syndrome patient 에요" 이런다. 반박 못하겠다...
수업시간에 누가 정신과하면 무력하지 않나요? 환자들이 다시 오고 다시 오고 이러니까
펠로우샘이 버럭 하시면서 아니라고, 우울증 같은 환자들 대부분은 다 잘 산다고,
물론 나도 스키조랑 바이폴라 원은 그렇다고 말 못하겠지만 하신다
사실 그 둘은 점점 삶이 나빠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 강박증도 좀 그렇고.
나는 별 생각 없이 듣고만 있었다. 순간순간 Factor라는게 얼마나 삶의 큰 갈림길인지, 너무 몰랐다는 후회말고는.
노인병동에서 레크리에이션 할 거 만들어야 한다. 아 무슨 실습이 이래.
70대 dementia 분들을 데리고 뭘 한단 말이지. 거동도 잘 못하시는데... 완전 학생을 이용해 먹는다니까;
광주정신과 첫텀 :: 2010/07/06 22:11
월요일 가서 하루 자고 화요일에 신촌에 온다
완전 산골짜기 숲속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하긴 정신병원 짓는다는데 누가 좋아하겠어.
우리조는 다행히(?) 여섯이라 차가 한 대로 이동 가능했지만, 그래서 가위바위보로 한 명은 트렁크에 승차.
아... 정신병원 도착하기 전에 더위먹고 정신잃게 생겼음. 게다가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에어컨도 고장나서..
별 생각 없이 정신과 돌기 시작했는데 이건 뭐, 무슨 극회 동아리 모임 온 듯.
눈만 돌리면 극회 사람들이 밟힌다. 승진이부터 시작해서 서정언니, 지호오빠 윤이언니 등등등
매점가도 먹을거사주시고 식당가도 밥먹고있고 병동가도 있고 심리극에도 같이하고
이넘의 최승진은 연극할때나 마술가게할때나 아주 똑같아요 똑같아 -_=
토픽도 케이스도 너무 귀찮아서-완전 초길고 장난 아니던데?!-마술가게 모델링으로 때우겠다고 나섰는데
막상 내가 모델링한 다음 클레리파잉 하라고 건네준 환자가 거부하고 안해서 완전 망했다 생각 ㅜㅠ
곧 다가올 피드백 시간이 엄청나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듣고 보니 그 환자가 저번 시간에도 그렇게 헛소리 -_- 하면서 안한다고 했다고는 하는데.
여튼 4년차쌤 무서워. 내가 뭐 잘못했는지 하나하나 다 지적하심. 뭐 난 학생이잖아??
천하의 디렉터님 지호오빠도 그렇게 당하는 걸 보면.
그리고 피드백 끝나고 나서 학생들 나가고 나머지샘들 혼났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학생들만 시켜서 의자 밀고 책상 밀고 조명이랑 사운드 준비라하고 시킨거 혼났다길래 ㅋㅋㅋ
처음의 결심과는 매우매우 다르게도 난 아무래도 정신과 오면 안 될 거 같다
분명히 시작은 가볍게 뭐하세요 이딴걸로 시작하는데도
하다보면 환자가 내 손을 붙잡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감정을 끌어올리면서
절대 간호사나 주치의한테도 안 했을거같은 - 차트엔 분명 안적혀있는데 중요할것만 같은!!!
여기에 들어오기 전 있었던 울먹할만한 이야기들을 꺼내면서
실습시간이 끝나서 가봐야겠다고 하면 내일 다시 오라거나 자기 방으로 오라거나 이런단 말이지 -_-ㆀ
차라리 전공을 복지사나 심리치료사 이런 걸 해야하나 흙
응 근데 귀찮아서 남자애들처럼 농구하고 배드민턴하고 그런거하면서 놀아주기 싫은건 사실이다
배드민턴 한 시간 쳤더니 손목이 나가는거 같이 뻐근하다 난 그냥 말로 때워야지
한겨울에 광주 안걸린걸 다행으로 생각함. 눈오면 절대 못올라갈 산골짝임.
그리고 정말 아는 얼굴들 너무 많아서 식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너무 낯설게들 대해줘서 더 싫음.
그냥 방학이나 빨랑 했으면.
대체의학 보고서 언제 쓰지? 환자의료정보 개방해야 한다는 헛소리 레포트 써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인계장 :: 2010/06/27 10:29
안 쓸거면 처음부터 안 쓸거라고 확실히 말을 하던지!!!!
써줄게요 미안해요 오늘밤까지 올려줄게요 이러면서... 지금 일요일 아침이라고!
결국 다시 전화해서 "다 필요없고 그냥 일단 지금 학담 레지가 누군지나 말해줘"로 해결봤다
아니 똑같은 인계장도 아니고 텀이 바뀌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기다린 나도 바보같지만 어쨌든 지금에서야 연락돌리면
이번엔 레지들한테 주말내내 뭐하고 일요일에서야 챙기냐는 소리 들을 거 같아서 짜증난다
아... 교수들하고 레지들한테 욕먹는거 정말 노이로제 걸리겠어 ㅠㅜ
게다가 컨디션 최악. 아무래도 내 침대 밑에 수맥이라도 흐르는걸까 'ㅡ'
이럴 시간에 메일이나 날리고 저널이나 달라고 하고 전화하고 연락처 제출하고
그리고 씻고 밥먹고 EMR 열어보러 학교나 가야겠다 제길.
해야할일 :: 2010/06/25 20:54
네프로학담에게 연락해서 주말회진과 월요일아침회진 스케쥴잡기
-그러나대체 어떤사람이 학담레지인지 알길이없다. 텀바뀌고 나서 인계장의 연락처는 무용지물.
그렇다고 일일이 전화해보면 당사자 빼고 나머지는 신경질내겠지.... 아 몰라몰라 ㅠㅜㅠㅜㅠㅜ
게다가 더 황당한건 월요일에 회진돌 교수님 입원환자 조회해보니 환자가 한명도 없다!!!
순간 EMR 에러난줄 알았다 -_= 아침에 회진 도나? 안도나?? 환자파악 안해도 되남??
아침에 안가도 되나? 오히려 가서 회진 대신 티칭과 질문과 털림만 왕창 당하려나??
젤 좋은 케이스 - 교수님 학회가셨나? 제발 ㅋㅋ
헤마학담레지 만나서 체크리스트 제출하기
-일단 급하다고 생각되지 않고 -_- 늦게낸다고 점수덜주겠어 하는 마인드;;
아직 우리조 사람들의 체크리스트를 다 모으지 않았으며
헤마가 오늘로 끝났고 오늘 오후 MGR을 째버린 이상 앞으로 학담을 만날 일이 없고
따라서 담 텀 애들한테 부탁하던지... 그리고 케이스발표하면서 왕창 깨지면서 그분 성격 특이하다는걸 알았음.
주말안에 네프로저널 메일로받기
-그러나 역시 누구한테 받아야 하는지 전혀모른다. 뭐야. 확 안받고 안해버릴까.
네프로질문왕족을 비롯한 덜까이기 위한 방어공부하기
-이건 절대 내 의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패스
★ 결론 : 네프로랜드는 널럴할지라도 입장권 만드는 사람은 너무 귀찮고 피곤하다 ㅜㅠ
hemacase ㄲ-ㅌ :: 2010/06/24 01:11
아무리 널럴하다 편하다 좋다 해도
정말 한번씩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징글징글 지겨울 때가 있다
특히나 뇌구조가 다르게 생겨먹은, 염색체 자체가 틀려먹은 사람들이라면.
난 너무 이상한 경험을 많이 해서 안그래도 늙었는데, 너무 많이 정신적으로 앞서가버린거같아
어릴때 해봐야 했던 수많은 순수한, 유치한, 남한테 피해주는, 그때 아니면 못해볼 일들을 놓쳐버린게 아쉬울뿐
그리고 그런것들을 지금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억울할뿐
난 못해봤는데 왜 난 당해줘야 하는데 응?!
날 괴롭히는 인간들은 안드로메다로 가라!
아윽 헤마케이스 겨우 끝내놓고 이러고 있다
진짜 별거아닌 케이스였는데 하기싫어서 미적미적
황양 방양 만나서 다음주에 놀 계획을 궁리
그냥 밥만 한끼 먹어도 좋겠다 ㅠㅜ
피해망상단순무식 :: 2010/06/22 21:29
나는 올해 헤마토피아 네프로랜드의 조장이다.
내가 얼마나 위태위태해 보였던지, 나를 제외한 모든 조원들이 협심해서 조장을 도와주고 있다 -_=
어쨌든 나의 간당간당한 재주 중의 하나는 얍삽한 전화질이므로...
잘 전화를 걸어서 있던 일정을 없애고 산만한 일정을 하나로 합쳐버린다
그런 점에서 대충 조원들에게 원망은 덜 사고 있는 듯 하다 'ㅡ'
요 근래 교수님들한테 얼마나 엄청나게 된장 털털 털리고 까여댔던지
이젠 짧은 흰 가운입은 사람들만 보면 다 성질 드럽고 막말할거 같고 사상이 불순할거 같은 망상에 사로잡힘
그 바탕에는 내가 잘못했다기보다는 내 능력으로 안 되는,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억울한 것들로
그렇게 조원들 앞에서 비웃음과 비꼬임을 당했다는 짜증남 정도??
걍 이번주 보면 다시는 안 볼 인간들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일요일 밤 12시에는 망할 편두통 때문에 ER까지 납시었는데
내 간절한 당부를 무시하고 ER 레지가 demerol을 슛팅해주셔서-뭐셈? 나 정말 계속 부탁했었는데.
월요일 아침 조장이라고 지적당해서 반좀비 상태로 대답하다가 김수정샘한테 제대로 까임.
막상 난 한 마디도 안하고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자기 혼자서 학생이 몸이 아프면
전 몸이 좋지 않으니 회진을 도는 것보다 혼자 자학실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라나?
내가 언제 아프나고 그랬나요? 막상 자기는 교수님 앞에서 못 할 거면서 왠 개소리;;
그래놓고 갑자기 너 극회지? 나도 극횐데. 이러심. 아 네. 전 선배님 모르는데요 -_-
근데 그날밤에 할일이 쌓여 있어서 너무 맘이 타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레지가 물어보는거 다 무시하고 나 머리아픈거 그냥 편두통이고 목도 안뻣뻣하고 토하지도 않았고 등등
멀쩡하니까 그냥 빨랑 진통제 달라고 막 그랬는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까 뭔가 좀 이상하긴 하다.
요 근래 없던 벌써 두번째 ER 여행이다. 예전엔 이렇게 control 안되고 N/V weight loss 따위까지는 없었는데.
아 응급실 돈 아깝고 시간 낭비고 무엇보다 짜증나서 성질 드러워지고.
네프로랜드여 빨리 오셈... 그리고 광주 정신과도!!! 여름방학!
어쨌든 이번주는 케이스만 지나가면 살아날듯.
저번주 케이스때 거지같이 왕창 털렸던 악몽이 지금도 남아 있어서 두렵긴 하지만 ㅜㅠㅜ
onco-hepatobiliary :: 2010/06/14 21:11
어떻게 해도해도 이렇게 일이 돌아가는지 -_- 난 운이 지지리도 없는듯
아침에 뵙자마자 교수님이 낭랑한 목소리로 메일로 저널 보내놨으니 보셈 하셨다
재원이와 함께 열어보니 평균 10page 가량의 저널 4개가 와 있었다.
난 어제밤에 이번주 저널 발표가 없어졌다고 좋아했었다..
정말 신나는 한 주가 될 것만 같다...
환자파악 하라고 케이스를 하나 주시더니
하나만 주면 아쉽지 하면서 하나 더 주시더니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그렇지 하며 병동 전체를 파악하시라는데
지금 우리 병동에는 17명의 환자가 있다. 아. 나도 그네들처럼 피곤하고 졸리고 N/V 중이시다. 쉬고싶어ㅜㅜ
내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턴 지원때처럼 자기를 PR하는 소개"를 해야 하고-뭐라고 해??
내일 모레는 벌써 담임반이 돌아오고ㅠㅜㅠㅜㅠㅜ
내일모레 그 다음에는 케이스 발표도 해야하고 OSN도 내야하고
그리고 다음주엔 혈액조장이라서 또 준비를 좀 해둬야 하고
그리고 우리파트 정말 암울우울하다 onco인데다가 hepatobiliary라고.
terminal 분들이 참 많으셔서. 그냥 회진 한번만 돌아도 내 마음까지 으음 >_<
도망가고싶어 으아아아악 방학 언제오는거야 와라와라와라
특성화는 아직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아 어떡하지 정말 대책없는 생활이다
2010년 6월 7일 :: 2010/06/07 23:58
올해 질병휴학원서를 던질 수 있는 마지막 날.
나는 저번주에 날 슬프게 바라보는 교수님을 뒤로 하고 진단서를 가져왔지만 날리지 않기로 했다
학교를 계속 다니겠다는 결정은 그만두겠다는 결심보다 열다섯배정도 더 쉬운 일이다
대충 학교를 다니면 졸업장을 주는 다른 전공과 달리 의대는 죽을동 살동 해야 졸업을 한다고 주장하시는
전우택님 당신의 의견과는 달리, 세상엔 이거보다 더 힘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답니다. 이게 그나마 쉬운거에요.
그 과정에서 그분은 부모님과 면담을 해야겠다고 주장하셨고
그분 특유의 자신만만하지만 근거부족이며 충격적이고 황당무계한 논지들을 펼치셨고
부모님은 완전 카오스에 빠지셨으며 당사자인 나는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서 제일 힘들어야 하는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해보면 그분은 언제나 힘들때면 도와주겠노라 하셨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비현실적인 분이셨다
도움보다는 비관낙관좌절감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만드셨던...
그래서 그날도 니가 앞으로 졸업을 하던 못하던 의사를 하던 백수가 되던 힘들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말에
네 하고 착실히 대답하며 속으로 이건 또 뭥미 하고 생까고 말았음. 지금 날 힘들게 만들고 있잖아!
이딴 건 일년에 다섯 번 정도 레귤러타임으로 벌어지는 일이므로 걍 기록해두고.
아침에 원기랑 나름 일찍 스테이션에 도착했는데 분위기 개싸함. 풀모 원래 이런거??
교수님이 학생을 시니컬하게 쳐다보시면서 요즘 학생들은 편차가 너무 심해-* 이러고 있고
회진도는 내내 걍 앞에서 레지님하고 둘이서 마치 특수문자라도 날려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연출하고 가시고 -_-
...라면서 이런거 다 쓸데없지. 그냥 실습이나 돌고 임종이나 보고 방학이나 즐기자. 라고 생각하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외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순간 머리가 정지하는 느낌.
학담레지한테 전화하니 지금 자기 바쁘다고 그런 거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고. 학교에 알아보라는.
학생과에 물어봤더니 담당레지한테 허락맡고 결석계 사망확인서 제출하면 된다고 해서 전화드린다 했더니
알았다고 자기 귀찮으니 나중에 문제 생기지만 않게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루면 되냐고.
갔다오면 다음날 바로 저널케이스라서 만들어야 하는데 머리가 너무 복잡해
게다가 책상정리하다가 작년 겨울 노트에 썼던 일기를 발견.
그리고 3분뒤면 내 생일이다
5월의 마지막 날 :: 2010/05/31 22:37
뭐. 요즘의 나날들은 그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
그래도 끄적거려두면 나중에 한가닥 추억이 될지 혹은 차라리 기억에 없는게 나을지 모르겠을 그런.
하루하루가 그저그저 어떻게 지나가고 나는 커다란 일을 앞두고 있다
요샌 뭐가 큰일인지 큰일이 별 거 아닌거 같고 별 일 아닌거도 오버액션하는듯하고 그렇다
사는건 참 알수없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