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T 약발이 얼마나 갈까 싶었는데
역시 며칠 가지 못하고 다시 unstable 해졌다
대체 일은 언제 할 것인가... 두 달째 놀고만 있으니;
몸이라도 편하게 놀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대로 괴롭고, 일은 진행이 안 되고.
언젠가 누군가는 BD 치료제?완치제? 를 만들어 낼까 과연?
정말 매일매일이 괴로운 나날들이다. 힘들어.

2019/04/03 14:02 2019/04/03 14:02
여기 춘천 와서 처음 쓰는 글.
처음은 행복이었지만 곧 고질병 덕분에 지옥을 맛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 평생에 걸쳐 남들처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지내는 건 불가능하지 싶다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교수님들의 도움도 크지만
무엇보다 컨디션이 엉망이어도 마치 정상인 듯 연극하는 능력이 월등히 좋아져서가 아닐까.
너무 괴롭고 시간이 안 가서 PBS 15장을 150장처럼 천천히 판독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컨디션이 따라주질 않고 주위에서는 왜 일 안하냐고 난리난리...
이렇게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의미가 있는건지 정말 잘 모르겠다
나는 내 삶에 미련이 전혀 없지만, 다른 사람들 때문에 살아가는 것 같다
모르겠다. 빨리 한시간 십오 분 지나서 퇴근 시간 되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을까?
2019/04/02 16:47 2019/04/02 16:47

... 이지만, 판독과 논문 쓰기 때문에 병원에 출근했다
불과 며칠 전에 ECT 를 받았는데도 지금 너무너무 졸립다
phentermine 을 세 개나 먹었는데 말이지..;
엎드려 잘 것인가, caffeine를 먹을 것인가, 그냥 참고 억지로 해 볼 것인가.
예전에 아프기 전엔 논문 쓰는 걸 즐겼는데 이젠 만사 다 귀찮다
그냥 왜 사는 건지 잘 모르겠다 ㅠㅠ
할 일 빨리 다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데,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이런 병적인 컨디션 너무너무 싫다. 언제쯤 이 악순환이 끝날까.

2019/02/04 13:14 2019/02/04 13:14

오후 3시쯤 이우창 교수님께서 내일 아침 9시까찌 논문을 써 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나는 어제부터(라기보다는 항상) 컨디션이 엉망이라 어제 밤새 잠을 한숨도 못 잤고
그래서 지금 반쯤 정신이 나간채로 좀비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즉 다시 말하면 도저히 논문을 쓸 컨디션이 아닌 것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뭐라도 끄적거려놓고 가야 하겠기에
편의점에서 카페인 왕창 든 캔커피와 과자를 사 와서 책상 앞에 앉았다
요즘 같아선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렇게 고생스럽게 삶을 지속하고 싶지 않아...
다 때려치우고 일 년쯤 쉬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쉬더라도 또 다시 시작하면 병도 또 다시 찾아올 것을 알기에
그만 이제 포기하고 싶다
이제 그만 투덜거리고 얼른 일해야겠다
졸립다...

2019/01/30 17:28 2019/01/30 17:28

이제 곧 강원대학교로 넘어갈 텐데 그 전에 마무리짓고 가야 할 일들이 많다
그런데....내 컨디션이 엉망이다 ㅠㅠ 이런저런 약들을 아무리 들이켜도 컨디션 조절이 안 된다
아아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걸까.
논문 실적은 쌓아야 하니까 여기서 하던 연구들 다 마무리하고 가려고 하는데
한 달 병가 내고 쉬다가 돌아왔더니 기억력이 제로가 되어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인턴 때는 레지던트 4년 수련 끝나면 모든 걸 다 알게 될 줄 알았는데
지금은... 펠로우 1년까지 마쳐 가는데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강원대 가서 너무 힘들지 않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bipolar 좀 그만 나타났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시달리면서 살아야 하나.
내 평생 이거랑 같이 살 거라 생각하니 정말 진절머리 난다
이젠 집도 구해야 하고 차도 사서 운전도 해야 하고 뭐 그런데 말이지.
여튼. 빨리 정신 차려서 마무리지어놓고 갈 생각 해야겠다.

2019/01/23 17:46 2019/01/23 17:46

정석이라 믿고 있었던 길을 벗어나서 다른 길을 걷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 상황을 벗어나도 별로 손해볼 건 없는 거 같아서.
왜냐면,지금도 얻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다만, 순수함과 열정은 곧 사그라들 것 같다.
하루하루 생각없이 넘기는 날들.
혹은 고통이 없다고 뇌새김질 하면서 그렇게 자위하면서 보내는 시간들.
난 대체 뭐가 아쉬워서 여기에 매달리고 있는걸까.
다 부질없는 짓인 것을...

2018/11/13 06:52 2018/11/13 06:52

아침 컨퍼런스 발표는 어떻게 잘 넘어갔다.
이우창 교수님 연구비로 장만한 Tiez 교과서가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
어젠 너무 피곤해서 발표 준비도 열심히 안 하고 그냥 밤 10시에 잠들어 버렸다.
그 대가로 아침 발표 때 약간 버벅댔다는; 교수님께서 졸립냐고 물어보심 ㅠㅠ
발표만 끝내면 마음이 가벼울 줄 알았더니 미뤄뒀던 일들이 마구 생각나기 시작했다.
당장 EMQN 정도관리 리포트도 영어로; 작성해서 컨펌받아야 하고
plasma EGFR 식약처 연구 보고서도 만들어내야 하며
small dense LDL 연구 시약도 찾아내서 구매해서 연구를 진행시켜야 한다
그리고 Alinity i evaluation 논문도 수정해야 하고...
하지만. 지금 난 너무너무 피곤하고 졸립다.
caffeine 과 phentermine 을 들이켜도 잠이 깨질 않는다. 괴롭다.
언제쯤 컨디션이 회복될 것인가. 보통 환절기 지나면 괜찮아지던데, 이번엔 너무 오래 간다.
나도 보통 사람들처럼 건강한 몸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살고 싶다.
더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으면 여유시간도 생길 테고 그러면 마음의 여유도 가질 수 있을 텐데...
획기적인 신약이라도 나오길 기대해야 하나.
EMQN 판독 레포트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졸리니까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 에휴.

2018/11/07 13:36 2018/11/07 13:36

토요일마다 일산에 가서 ECT 를 받는데도 컨디션은 여전히 엉망이다
졸립고, 피곤하고, 처지고, 우울하고, 메스껍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내 앞에 쌓여 있는 일은 산더미같고 해도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삶의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는 요즘이다
아영언니랑 전화하면서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계속 이야기해 봤는데
언니는 그래도 리안이 키우는 책임이라도 있다지만, 나는 내 삶에 미련이 하나도 없는데.
그 와중에 강원대로 내년에 옮기기로 결정났다.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내일 아침에 컨퍼런스 발표인데 아직 발표 준비 절반도 못 했다. 해야 하는데 너무 졸립고 피곤하다.
manic 과 depression 이 계속 같이 와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답이 없다.
차마 내 손으로 죽을 순 없고, 사고라도 나서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 상황에서 일은 계속해야 한다. 괴롭다. 정말 괴롭다.

2018/11/06 08:50 2018/11/06 08:50

엄청난 숙제였던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 예산 예산변경신청을 끝냈다.
그동안 지출한 내역들과 각 비목들의 해당 예산, 앞으로 써야 할 비용들을 고려하면서
하루 종일 엑셀과 계산기를 두들기며 정신없이 서류들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남은 연구비가 그래도 좀 있어서 간신히 연구비를 맞출 수는 있을 것 같다.
올해 표준물질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검사비 비목이 원래 예산에서 천 만원이 초과됐다.
무려 작년의 4배가 넘는 물질을 만들었으니... ;;
그리고 나서 루틴 판독하고, 밤부터 대진검 추계학회 준비를 시작.
이우창 교수님의 EGFR 보고서를 써야 하는데 아는 게 없으니
계속 이런 저런 Reference 들만 붙잡고 읽고 있고, 진도가 안 나간다.
이 와중에 다음 주 학회 열리기 전까지 포스터 두 개 만들어야 하고,
대학원 선행논문도 수정해서 이상국 교수님께 보내드려야 한다.
그리고 어제 이우창 교수님이 저번에 주신 데이터 가지고 올해 안에는 논문 써야지 이러셨다.
또한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던지 대진검 학회 끝나고 다음 날 있는 노인병자격인증시험을 신청했다.
아무래도 벼락치기로 외워서 시험 쳐야 할 것 같다.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별써 새벽 1시네. 오늘 밤 새도 목표량 못 채울 듯.
내일 점심때 회의도 들어가야 하는데 ㅠ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흑 ㅜㅜ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가!!!

2018/10/25 01:01 2018/10/25 01:01

얼마 전에 강원대학교 진검에서 일자리 offer 가 들어왔다.
사실 자세한 정보도 모르면서 일단 가겠다고 했는데...
설마 여기 아산보다 더 힘들까 생각하면서.
이곳 아산이 결코 나쁜 건 아니지만, 다만 내 능력으론 힘에 부친다 ㅠㅠ
더군다나 요즘처럼 컨디션 엉망인 시즌에는.
어제 강원대 교수님께 연락이 왔고,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기금교수로 지원하려면 석사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한다고.
아아. 이넘의 학위는 언제까지 발목을 잡을 것인가!
빨리 통합과정을 끝내야겠다. 내년 1학기에는 반드시 졸업논문을 통과시키겠어.
강원대에 갈 수 있을지 아닐지 아직 모르겠다. 일단 소문내지 말아야지.
다행히 이우창 교수님이 EGFR 보고서를 아직 푸시하지 않으셨다.
어제부터는 질본 크레아티닌 과제 예산처리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거 끝내고 빨리 보고서 써야지. 그리고 Alinity i 논문도 고쳐야 하고.
오늘 오후엔 질본 심포지움과 끝나고 회의가 있는데,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아.

2018/10/23 07:52 2018/10/23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