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 :: 2022/12/05 21:33
거의 일년만에 여기에 글을 남긴다.
조금씩 조금씩 :: 2021/06/12 09:06
여기 처음 와서 검사실을 봤을 때
그동안 내가 봐왔던 대학병원 검사실;하고 다른 점이 너무 많아서
이것도 바꾸고 저것도 고치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게 하자니 나도 힘들고 병리사들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병원측에서 그렇게 원하고 있는 코로나 PCR 검사부터 셋팅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장비 알아보고 견적 내서 어제 드디어 장비과에 제출.
이제 진엑스퍼트 장비 평가하고 병리사들 교육 시켜야 한다
병리사들... 맘에 드는 것도 있고 안드는 점도 있는데
요즘 와서 깨달은 사실은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
누구의 유혹도,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갈길을 가야 한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꺼번에 하려니 다들 저항하고 일이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는.
2차병원의 고충이 어쩌다가 방금 온 나에게 한꺼번에 쏟아졌지만,
이걸 끝내고 나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참아내고 있다.
힘내야지.
마지막 논문 수정 :: 2021/06/04 18:02
주말이라 서울집에 오니 미뤄뒀던 논문 수정;을 해야 한다
Minor Revision 이라고는 하지만 comment 읽어보니 거의 Major 급...
일단 지금 Figure 하나를 만들었고, 다른 Figure 를 수정해야 하고,
그리고 열댓 개쯤 되는 수정을 해야 한다.
아아... 이것만 끝내면 내 평생 논문을 쓰지 않으리...
검사실은 인증 문제만 빼면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다. 인증 어떡해 흑ㅠㅠ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맨땅에 헤딩할 생각을 하니 겁이 난다.
누군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면 – 누가 도와주려나.
새로운 검사 오픈하기 :: 2021/06/03 13:24
우리 검사실에 Xpert 기기가 놀고(?) 있는데 그 꼴을 못 보겠어서 _
(아니 공간도 따로 마련해 주고, 기기도 있고, 인력도 있는데 왜 못하겠다는 거냐??)
오늘 파트장과 실장을 만나 그쪽 담당 병리사를 교육시키고 C.difficile 과 MTB 검사를 오픈하기로 함.
결국 내가 바빠지겠지만... 그러려고 날 데려온 거라고 생각하니 해야지 하는 결심이 생긴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코로나 검사 오픈...
나, 그리고 임상에서는 빨리 열어야 할 거 같은데,
병리사들은 자신들의 일이 늘어나니 하기 싫어 한다. 당연지사.
그래도 여기저기 기기 업체 등등 여러가지 알아보고 있다.
처음으로 열어보는 검사.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새로운 곳에서 출발하다 :: 2021/06/02 14:41
신촌 세브란스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들을 경험했지만
항상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지금 내가 여기서 하고 있는 일이 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인가...
더군다나 나는 명예욕? 같은 게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루틴으로 가는 경과인
펠로우 – 지방의 대학병원 스텝 – 운좋으면 서울권 대학병원 스텝- 의 과정이
너무 좋지 않다고 느꼈다. 주중에 퇴근하고 나서 밤에도, 주말도 없이
논문과 판독과 그밖의 잡일들에 시달리고... 난 그런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앞뒤 없이 세브란스를 그만 둔 뒤에 강릉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강릉은 정말 살기 좋은 도시이다.
부모님도 잠깐 있다가 가려고 하셨지만 맘에 드셨는지 좀 더 있다가 가신다고 :)
여기 검사실은 그리 크지 않다. 그리고 기기도 대학병원처럼 최신형은 아니다.
병리사들도 많지 않다. 그래도 검사실은 잘 굴러가고 있다.
나는... 코로나 검사 셋팅의 갈등에 서 있다.
임상에서는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검사이나, 검사실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할 수 없다고 하는.
그래도 이 검사 시작하라고 병리사도 한 명 늘려줬으니 안할 수도 없고.. 뭐 그렇다 ㅋㅋ
대학병원의 한정된 파트에서 똑같은 판독만 계속 하다가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이 되어 관리를 하려니 쉽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하루 하루 잘 성장하면서 하면 되려니 하는 생각.
홈피에 요즘 신경을 못 썼더니 온갖 스팸들이 난무해 있다 _
요즘 논문 땜시 홈피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ㅠㅠ
다행히 이상국 교수님 논문은 Accept!!!! 되었고
Simens 논문도 minor revision 에 들어갔다.
이제 논문을 다 털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오...
대신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가끔 한다.
사실 별로 올릴 것도 없지만 그냥 자기 만족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지.
인내심의 한계 :: 2021/04/01 22:39
요즘 계속해서 미친듯이 반복해서 sepsis revision 을 고치고 있는데
연휴 반납 ㅠㅠ :: 2021/02/28 18:50
판독 일단 끝냈다 :: 2021/02/23 21:11
어제 오늘 점심시간도 포기하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매달린 결과
이번 슬립지에 있는 NGS Exome + Trio 판독을 완료.
며칠 내에 나올 push 건만 해결하면 된다.
어제 오전 중에 야단야단 난리를 치면서 ALM 에 투고도 완료.
이젠 Sepsis 논문 리비젼 답변만 달면 되는데
그게 말이 쉽지... 아 그것만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래도 요새 컨디션이 괜찮아서 다행이다.
어떻게든 리비젼의 지옥;을 넘어야겠다. 힘내자.
며칠 전 이경아 교수님이 보내주신 잛은 메일이 에너지를 더해주고 있다
글을 쓰다보니 뭔가 두서없는 것이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좀만 더 일하다가 자야겠다. 졸려...
Video EEG for 1 day :: 2021/02/21 20:37
Hypersensitivity, photophobia, myoclonic jerking 등의 증상이
다시 일상으로. :: 2021/02/15 19:48
다시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서 오랜만에 종합검증을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