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폐렴으로 입원했다...
2박 3일 있다가 나오니 할 일이 산더미 ㅠㅠ
주말에도 병원에 나왔다. 시작이 반이라고 어떻게든 해내고 있다.
점심때 너무 배고파서 병리사들이랑 피자 시켜먹음 ㅋㅋ
근데 먹고 났더니 이젠 졸립다는;;
이번 학기에 복학 신청하고 학위 발표할 예정.
시간이 빠듯하지만 할 수 있겠지?
몸은 하나인데 나에게 뭔가 요구하는 사람들은 많다;
다시 일하러 가야지. 화이팅.

2020/01/19 15:00 2020/01/19 15:00

저번주 목요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순차적으로 인후통-두통-기침이 찾아왔다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출근해서 내 방에 쓰러져있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힘들게 몸을 이끌고 호흡기내과 외래진료를 봤는데
CXR 찍으니 pneumonia 직전의 감기라고;;
근데 아무리 검사실에서 influenza, 호흡기 PCR 을 돌려봐도 나오는 게 없다
원인이야 뭐든 빨리 나으면 좋겠는데... 할일이 산더미 같은데...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증상은 그대로이고 약 때문에 속이 너무 아프다
조기퇴근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오늘은 병원에 나 혼자라서..ㅠㅠ
정말 이번감기 무섭구나 싶지만 후회하긴 이미 늦었다 ㅋㅋ
제발 오늘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은 컨디션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2020/01/15 15:51 2020/01/15 15:51

ECT 를 3주째 못하고 있으니 컨디션이 난리다. 좋다가 말다가...
요즘은 연말연초 시즌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서 논문 푸시하는 곳들이 많아서
정말 하루종일 논문 쓰기&고치기&투고하기&리비젼하기에 시달리고 있다
그 와중에 저번에 고생하면서 신청했던 연구비가 당첨됐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왔다!!! 오 신난다!
지금까진 다른 교수님들 연구비 관리만 했었지 직접 내가 연구비를 따온 적이 없었는데
뭔가 한 건 한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 하지만 연구도 결국 해야 한다는 것...
참고 참다가 드디어 오늘 저녁에 일산에 간다. 역시 3주는 너무 길어.
어제 했던 일들을 다 헛수고로 만드신 그 교수님을 원망하면서
오늘 오전 오후 하루종일 논문 투고에 매달렸다
끝나고 나니 뿌듯하면서 허무하다. 피곤해서 다음 일을 못하겠어.
또 다른 논문 리비젼 수정해야 하는데 넘 힘들어서 이렇게 여기다 주절주절대고 있다
주말이다... 모든 일들을 다 미루고 좀 쉬어야겠다.

2020/01/03 16:41 2020/01/03 16:41

아빌리파이 먹기 시작하면서 좀 나아진 거 같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3일 지나니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제길;;
할 일은 쌓여 있고 이상국 교수님의 독촉 메일도 왔으나
나는 딱히 방어할 변명거리가 없다...
요즘은 그저 졸거나 자거나 먹거나 겨울 휴가 계획을 짜고 있다
새로운 약이 3상에 들어갔다는데 언제 끝나려나... 빨리 끝나랏!

2019/11/14 15:13 2019/11/14 15:13

춘천에 내려와서 낯선 병원을 헤매고 다녔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력은 10월이 거진 다 끝나고 이제 11월이 다가온다
한 해 동안 힘든 시간을 버티면서 나는 올해 한 해동안 무얼 했나 생각해본다
제일 먼저 날 괴롭히는 건 역시 논문... 논문 두 개, 초록 하나를 가지고 일년을 괴로워했다
그 덕분에 논문 하나는 투고 완료, 또 하나는 투고 직전, 그리고 하나는 IRB 신청 예정이다.
내 컨디션이 좀 더 좋았으면 결과도 더 풍요로웠을텐데....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maintenance ECT 는 아무리 해도 내 컨디션을 돌려놓지 못했다
간만에 홈피 들어와서 이런저런 말들을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는데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내년엔 제발 좀 stable 해져서
살 맛 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
김용식 교수님이 2-3년만 버티면 더 좋아질 거라고 하시는데 ㅠㅠ 버티기가 힘들어;;
곧 병원에 신약이 들어오니 써보자고 하셨다. 제발 나한테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힘든 와중에도 휴가는 즐겨야겠다 싶어서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엄마아빠와 베트남 + 캄보디아 여행 계획중.
내 뒷바라지 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신 부모님께 즐거운 시간을 선물드리고 싶었다.
조금 전에 너무 졸려서 phentermine 을 먹었는데... 잠이 좀 깨는 거 같다
이제 다시 일해야겠다. 화이팅.

2019/10/31 15:36 2019/10/31 15:36

intermittant ECT 덕분인지 요즘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밀린 일들도 하고, 다가올 일들도 하고...
조금만 컨디션이 더 나아지면 좋겠지만,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
올해는 크게 나빴던 적이 없었던 덕분에 휴가가 꽤 남았는데
남은 휴가로 뭘 해야 할 지 궁리중이다.
일단 밀린 일들을 다 처리한 다음 인터넷 서핑을 해봐야겠다.
화이팅!

2019/09/25 17:33 2019/09/25 17:33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인턴 시절을 버티고 전공의 4년을 헤쳐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김용식 교수님의 치료 내공도 한 몫 물론 기여를 했겠지만
결국 어떤 상황이던지 이것들은 내가 해야 할 일,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는 것이라는 걸 깨닫고
컨디션이 엉망인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할 일을 해내는 스킬의 발달이 결정타였던 것 같다
오늘도 아침부터 왔다갔다 엉망이었는데 괴로워도 울고 싶어도 포커페이스로 책상 앞에 앉아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치우고 있다. 밀린 강의록과, 밀린 판독과, 밀린 교과서와, 밀린 논문들.
아... 그런데 ECT가 내 인지능력을 갉아먹고 있어서 좀 괴롭긴 하다.
이번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내 Bipolar disorder 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까.
일단 급한 일부터 얼른 끝내야겠다. 2시간만 있으면 퇴근이니 힘내자!

2019/07/15 15:57 2019/07/15 15:57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관계가 잘 안 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내가 이런 걸 누릴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Maintenance ECT 를 엊그제 했는데, 하루이틀도 안 지나 벌써 mood swing 이 온다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같은데... 미루는 것도 정도껏이지, 이젠 정말 뭔가를 해야 할 때인데
컨디션은 엉망이다. 나는 언제쯤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우울하다.
휴가라도 써야 할까... 모르겠다.

2019/07/15 09:41 2019/07/15 09:41

Hope

from Everyday Life/C.Professor in KNUH 2019/07/10 15:58

나도 희망이란 걸 가져볼 수 있을까?
가까워지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을 만났다
나는 이 사람에게 언제까지 내 본 모습을 숨겨야 하는 걸까?
어쩌면 내 원래 모습이 더 좋을수도 있을 텐데
아. 잘 모르겠다. 그냥 모든 게 빨리 끝났으면.

2019/07/10 15:58 2019/07/10 15:58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하는데 맨 첫장 Introduction 만 펴놓고 벌써 며칠째.
밤엔 잠이 안와서 약을 왕창 먹고 낮에는 계속 졸린 그런 비효율적인 상태이다.
정신 차리고 집중하면 금방 끝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게 잘 안 된다..에휴.
졸립다고 커피 몇 잔 마셨더니 또 컨디션 나빠지기 시작한다.
예전엔 ECT 한 번 하면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잘 버텼던거 같은데
요즘은 효과가 2-3일을 못 간다. 이것도 점점 적응하는 건가.
김용식 교수님이 ECT 책 내신 걸 어제 배송받아서 봤는데
엄청나다는 생각 뿐. 언제 저런 걸 다 하신 거지?
나도, 멘탈만 받쳐준다면,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아. 모르겠다.

2019/07/04 11:56 2019/07/04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