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 :: 2009/03/30 22:17

어제 응급실을 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안갔다
뭔가 내 차트를 여기저기 만들고 다닌다는게 영 맘에 들지 않았고
응급실에 가봤자 내 담당 교수님을 만나기는 아마 힘들기에 별다른 방법도 없지 않나 싶어서.

그리고 오늘 아침에 조장이면서 수업도 빼먹고 여의도성모병원까지 날아갔다 왔다
물론 우리 조 애들한테 지탄의 소리를 들었다 -_- 셋 중에 하나가 수업을 빼다니.
덤으로 대기실에서 아영언니까지 만났다;;
사실 나도 무슨 정신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몸 상태가 안좋았으니까 그랬겠지? 라고 합리화를.

ER 배당받아서 널럴하다고 좋아했는데 갑자기 환자 하나를 안겨주시고
내일 회진에 앞서 프리라운딩이라는걸 만들어놓으시더니 또 환자 한명을 떠넘기신다
으아악. 나 없는 사이에 내가 영어케이스 발표하라고 시켜놓고선...

그냥, 요즘같아선 딱 일주일 휴가나 가면 좋겠다.

2009/03/30 22:17 2009/03/30 22:17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