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만들기 :: 2008/10/29 18:47

분기말 전부터 벼르고 있던 쿠키만들기 저지르다.
예전에 크리스마스 초콜렛 (진저) 쿠키 구운 뒤 두 번째.

오전 내내 졸다가 큼지막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호랑이 기운이 솟았다
그리하여 롯데마트에 가서 재료들을 몽땅 질러왔다
(정말 말 그대로 '질렀다' 계산대에서 가격 보고 흠칫 놀랐다 뭐이리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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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믹스, 쿠키틀, 유산지, 버터, 아이싱재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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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믹스 두 개를 넣고 계란과 버터를 한가득 -_- 넣고 반죽 시작!
핸드믹서가 없어서 손으로 반죽해야 했다 ㅠ_ㅠ 팔빠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쿠키 반죽에는 버터가 무지막지하게 들어간다 -_+
이거 알고 나면 과자 맘놓고 못 먹는다니까...;;
그렇다. 역시 수업시간에 배운대로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고, 탄수화물은 기분을 좋게 하고, 지방은 맛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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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납작하게 민 다음 쿠키 틀로 찍어낸다
예전에는 쿠키틀을 만들어서 썼는데 이번엔 그냥 질러버렸다-*
꽤 맘에 든다. 예쁘게 잘 나왔어. 하지만 너무 작아서 손이 많이 가는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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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넣어서 7-8분 정도 구우면 노릇노릇해진다
잘 지켜보지 않으면 정말 순식간에 타버린다 =_=
약간 탄 건 나와 효진이가 먹어줬다 ㅎ
쿠키 하도 많이 먹었더니 한동안은 과자가 안 당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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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완성!

서울집에 있는 오븐은 미니전기오븐이라 ㅠ_ㅠ
보다시피 한번에 딱 한 판만 구울 수 있다.
저거 정말 작다. 손바닥 두 개 정도?!
덕분에 두 시간 내내 오븐 앞에서 왔다갔다 해야 했다 으으으
순천에 있는 오븐이었으면 한큐에 끝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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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다 더 많이 나왔다
그리고 쿠키믹스가 하나 더 남아있었는데 세 시간동안 하느라 진 빠진 나머지 보류.
쿠키비닐에 예쁘게 담아서 편지와 함께 오늘 국시보는 본4들에게 배달!
음... 아직 편지쓰기 조금 민망한 관계의 사람들에게는 쿠키만 주기도 했구나. 어쨌든 ㅎㅎ
(그리고 정원이에게도 히힛 :D)


참. 결국 아이싱은 하지 않았다.
저 많은 걸 할 자신도 없었거니와
나 예술감각도 별로 없어서 하면 더 이상할거 같길래 -_ㅜ


원래는 D-100때 주려고 했었는데 분기말공부에 타서 미루다가 드디어...
내가 엄마딸이긴 한가보다. 엄마 닮아서 이런 건 곧잘 하는거 보면.


요리사놀이 끝! :)

2008/10/29 18:47 2008/10/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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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hj7564 | 2008/10/30 0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흑흑 정말 고마워 달지않고 맛나서 나 벌써 다 먹었다능..ㅋㅋ

  • 영지니 | 2008/10/31 06: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 이거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먹었어 ㅋ 탄생과정이 이러했구나~완전 고마웠어요~왠지 쿠키틀이 좀 비쌌을 것 같아 ㅋㅋㅋ

  • 선영 | 2008/10/31 13: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뭔가 내가 부재료들을 마구 질렀더니 ㅎㅎ 담번엔 쿠키믹스만 사면 되니 또 만들어볼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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