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 2008/09/24 19:49

언제쯤 지나간 내 인생을 바라보며 애도하는 짓을 그만둘 수 있을까

내 삶이 정상궤도로 올라서면 그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막상 아직 그렇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럴 기미가 좀 보이기도 하는걸
그래서 바보같이 한 줄기 희망을 또 붙잡기 시작한다

하지만 난 내가 저지른, 혹은 어쩌면 당해버린 일들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그 누가 그토록 무책임한 말을 했는지

책을 붙들고 있을때면, 학교 복도를 지나가며 친구들을 마주칠때면,
교수님들께 질문공격을 받을때면, 순간순간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괴롭게 만들었고, 미래를 암울하게 바꿔놓았다

그리고 난 벗어나야 해. 그렇지?

넌 생각이 너무 많아. 감당할 일도 너무 많지. 그냥 단순하게 살라구.

2008/09/24 19:49 2008/09/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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