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공감 :: 2008/09/06 11:41

며칠 전부터 nausea +  vomit + diarrhea 콤비 공격을 받고 있자니
chemoTx 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3/100 퍼센트 정도는 이해가 간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물과 약을 먹었는데 몇 분 뒤, 그만 다시 넘겨버렸고
그 와중에도 살펴보면서 다행히 약은 안 넘어왔다며 안심하는 내 모습이 너무 웃겼다 -_-;;

그런데 왜 살은 안빠지는 거야 ㅠ_ㅠ 불공평해 으으
외래에 가서 처방을 바꿔왔다. 꾸에엑. 뭐 사는게 다 그렇지 쿠쿠.

병원에 가면 귀여운 애기들이 많아서 좋아 >_<
환의를 입고 수액을 달고 있는게 좀 맘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라고~
역시 난 소아과?!라고 생각하다가도 애들을 좋아하는 것과 소아과 공부를 좋아하는 건 별개라는 생각.
소아과를 배우는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던 마인드는
'너네는 한꺼번에 확 크지 뭘 그렇게 단계단계 크니 외울 거 많게시리' 였다 ㅋㅋ

계속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어젯밤에 자학실 자리맡고 새벽에 집에 온 뒤 오랜만에 잘 잤는데
오늘 병원간답시고 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쉬비다 으음 주말이건만!
점심때 학원갈때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 더 자볼까?!

2008/09/06 11:41 2008/09/06 11:41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