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했던 포토북이 도착했다!
하드커버로 생긴 포토북은 검은색 부직포 주머니에 가지런히 담겨져서 배송되어 왔다
편집할때는 50페이지가 넘었는데 막상 받고 보니 너무 얇아서 허무한 느낌마저...
그래 앨범이 아니라 북;이라서 그런거야 하면서 스스로에게 위로를.
한 장씩 넘겨보니 그래도 나름 내용이 많다. 하긴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 몇 장인데.
나보다 더 이걸 반긴 건 바로 엄마-*
내가 이게 올거라는 문자가 우체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마중까지 나가시고 헐헐
받아서는 바로 포장을 뜯어보시더니 아주아주 꼼꼼하게 읽어보시면서 진지하게 즐거워하신다
"선영아 엄마가 이때는 쉰 셋인데도 꽤 젊어보이지 않니~" 이러시면서 키키
그리고 이런저런 멘트도 빼먹지 않으신다 "여기에 음식 가격도 넣었으면 좋을텐데" 라던가
"여기 오타야 오타" 그러면 나는 "그러게 내가 편집할 때 와서 좀 보라니까 보지도 않아놓고서!!" 라고... -_+
결국 엄마는 매직과 화이트로 오타를 다 고쳐놓으셨다 나 참;;
여튼, 만들 땐 지나간 가이드북도 일기도 뒤지면서 고생 좀 했는데
만들어놓고 나니 여행 한 번 더 간 느낌도 들면서 추억도 남고 뿌듯하기도 하고 좋다
그리고 만들 때 편집툴 만지는 데 서툴어서 워낙 삽질한지라...
다음번에 인도 다녀왔을 땐 좀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저거 가져가서 엄마 친구분들한테 꼭 자랑하시라고 했다 이래도 되는건가;;
sunsubs
2008/09/02 21:58
2008/09/02 21:58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