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 2008/01/28 21:49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은 안 할래요.
오늘의 나의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살아가겠습니다."   - 1리터의 눈물에서.

1리터의 눈물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뭔가 감정이입이랄까. 나랑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그래서 더 보기가 싫었다.
가장 행복했다고 느끼던 순간에 뜻하지 않은 일들이 원치않게 생겨났고 피할 수 없었고.
소중했던 것들을 떠나보내고 포기해야 했고... 내 자신, 스스로의 모습도 점점 달라져가고 낯설어지고...
드라마와 내가 딱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다르다고 믿고 싶은 게 있다면,
난 조금씩이나마, 뒤늦게라도 그 진행을 멈출 수 있었다는 거.
다시 원래의 방향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 그렇다고 모두들 말해주고 옆에서 응원해주고.

올 겨울이 그 전환점이 될 것만 같다. 그래. 그런 거 같아. 나에겐 소중한 겨울이 될 거야.

2008/01/28 21:49 2008/01/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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