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 :: 2007/12/21 20:29

메스꺼워서 일주일 넘게 거의 못 먹고 있다. 물조차도 안 넘어간다.
말 그대로 '탈진'상태. 덤으로 급격한 다이어트 효과도 얻고 있긴 한데, 난 힘들어 죽겠다.
어찌된 게 이럴 땐 침대에 누워도 잠도 들지 않고 그저 비몽사몽.

조금 전에 교보문고에서 주문한 책이 택배로 도착했는데
박스를 열어 책들을 본 순간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 중에 한 권은 '블루리본 서베이 서울의 레스토랑 2008'이다.
좀 더 쉽게 해석하자면 맛집지도 2008년도판이다. (정표야 이게 다 니 덕이다 ㅋ)

족보도 못 보고 침대에 쓰러져 몇 시간 동안 헤매다가 아 이러면 안되지 싶어서
우리집 냉장고에 고이 모셔져 있던 딸기를 억지로 위장에 구겨넣었다
아. 그 비싼 딸기를 그렇게 해치우다니. 나도 참.

2007/12/21 20:29 2007/12/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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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영 | 2007/12/21 20: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 나온 족보를 오늘 아침에 챙겼는데, 오후에 수업 끝나고 나와보니 똑같은 두께 똑같은 분홍 표지의 족보가 한권 더.
    순간 경악... 했지만 정신차리고 다시 표지를 읽어보니 다행히 '기생충학 필기족보'였다. 병리학이었으면 캐난감.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미생물학 중간평가 문제복원이 한 묶음 나와있었다. 누가 이런거 복원하래?! 다 같이 모르면...

  • 정표 | 2007/12/22 01: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맛집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집책이랑 지도책이 제일 좋아요!!

  • 신혜 | 2007/12/22 12: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언니 요즘 점심을 거르는 이유가 이거였군요-
    이런- 빨리 블루리본이 사랑스러워지는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바래요+ㅁ+

  • 선영 | 2007/12/22 19: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표야 고마워 울 엄마랑 나랑 그거 쳐다보면서 방학때 어디갈가 궁리중이야 ㅎㅎ
    분기말 끝나면 아마 곧 상태 호전될거야~ 그때 우리 점심패밀리 뭉쳐서 맛집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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