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동아리 :: 2007/12/06 12:56

모모 동아리의 누군가가 어제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은 왔는데... 아까 의도에서 잠깐 컴질하는데
걔가 내 옆에 앉아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통에 본의 아니게 엿들어버렸다

선배한테 맞아서 TV transverse process compression fracture 가 생겼다는. 헉.

역시 모모 동아리는 정말 무서워...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그 동아리를 거쳐간 사람들은 병원에서 레지 받을 때 우선순위가 있다고도 했었다
어떤 일이든 잘 견뎌내고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그 정도로 그 동아리가 빡세긴 하다
그렇지만 때리다니?! 이유가 뭔진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도 그 정도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런데 더 무서웠던 건. 때렸다는 선배가 졸업하고 교수하시는 저~ 멀리 떨어진 분이 아니라
내 동기 누구누구라고 귀에 들리는 그 순간. 뭐???? 니가 누굴 때려?

겨우 몇 학번, 몇 살 차이를 두고 뭐 얼마나 높고 낮다고 생각해서 그런 짓을 하다니.
고등학교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멀쩡히 정신 박혀 있어야 할 대학에서 일어날 줄이야.
일 년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 병원에서라면 모를까...

그래서 결론은 난 그 동아리 안들어가길 잘 했지 뭐. 처음에 들어갈 뻔 했는데.
서로 맨날 갈궈도 미운 정 많이 드는 극회가 젤 나아.

2007/12/06 12:56 2007/12/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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