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rain mode" - current status :: 2007/12/03 18:48

"Falling downsairs Phobia" 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경험의 축적 때문인 거 같아.
나 어릴적에는 분명 계단 12개 위에서도 뛰어내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계속 굴러 넘어진다. 늙어버렸나.
요즘은 바닥을 내려다보지 않고서는 계단을 내려갈수가 없다. 그런데 오히려 더 자주 넘어진다;; 왜이럴까;
며칠 전에도... 아. 그때는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올라가다가 넘어졌구나... 내가 생각해도 너무 한심하다
무릎에 멍과 상처와 흉터가 가실 날이 없다. 맨날 엄마가 넌 늙어서 골병들어 고생할거야 이러신다

반면에 소위 "Prosopagnosia" 기질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이제 한 학기가 거의 끝나가는데도 아직 같은 강의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잘 모른다
나.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 얼굴이 잘 구분이 안 간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주 상당히 흔하게.
그러니까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머리스타일이나 옷이나 그런 거 아니면 헷갈린다
그래서 난 연예인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 같다. 다들 스타일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다 똑같이 고쳤잖아;;

내 뇌는 왜 이 모양인지 원. 게다가 점점 머리가 굳어서 지능지수도 떨어지는 거 같으니.
오늘은 혼자서 한숨모드. 이건 또;; 시험도 끝났건만 이게 무슨 청승이람.

ps- 정표야 '악마놀이' 200% 공감이야. 대체 이런 걸 공론화하자는 왠 뜬금없는 소리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에 정표랑 화낙지 먹으러 가던 날 정표가 찍은 노을. 시험 끝나고 바탕화면 정리하다가 발견.
내가 속해 있는 평범한 공간이 이렇게 순간적으로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2007/12/03 18:48 2007/12/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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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표 | 2007/12/03 21: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J모 교수님 ㅡ 이번 PBL이야 양반이죠~ 작년 과제만 생각하면 정말.......................
    저 사진 너무너무맘에 들어요~ 역시,, 사진은 많이 찍을수록 는다는........ 똑딱이로도 저런 경지에 이른걸 보면 ㅋㅋㅋ
    조금만 마음을 달리 먹으면 한없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우리가 맨날 지나치는 의대 복도 조차도 ㅎㅎ
    PS> 火낙지 너무 맛없어요 ㅠㅠ 우린 저날 무교동 낙지~~~~~(서린낙지) ㄲㄲ

  • 선영 | 2007/12/04 12: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 교학간담회에서 이혜연 교수님이 의료와 사회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셨대
    둘 중 누가 이길지 흥미진진ㅋㅋ 제발 이혜연샘이 이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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