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 :: 2007/09/28 16:22

추도식이 막 끝났다. 눈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신위들. 유가족들.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 때가 되면 아 평소에 해부실습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이 마구 든다
이혜연샘은 항상 해부실습이 우리가 보는 첫 환자가 되는거라고 하시는데.
맞는 말이지만 난 꼭 속으로 딴 생각을 한다. 과연 내가 나중에 환자를 보게 되긴 하는걸까?

점심먹고 또 여휴에서 미친듯이 자다가 겨우 시간맞춰 추도식 들어갔다
오늘 수업 아침에 네 시간이었는데 네 시간 내내 자다가 마지막 30분에 일어나서 수업 들었다
옆에서 태형이가 깨우고 깨우다가 포기... 아침 내내 자고 점심 때 잤는데 지금도 졸려서 정신이 없다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 잡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커피나 마시러 가야겠다. 자판기커피 캔커피 아니면 렌떼에 갈까? 사실 셋 다 이젠 지겹다

2007/09/28 16:22 2007/09/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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