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계통 중간평가 이틀 전 :: 2007/06/23 10:28

어제 오후는 버티고 버텨내다 지쳐 집에 택시타고 들어와 저녁부터 두 시간동안 엉엉 울다가 지나가고
부어오른 눈으로 저녁을 먹고 약을 먹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침대로 쓰러져 뒤척대다 드디어 잠이 들고
새벽엔 열이 올라 자면서 끙끙대다 아침에 일어나 내 몸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타이레놀 주워삼키고 또 자고

그리고 순환계 중간평가 이틀 전이다

공부를 제대로 못 끝내고 시험을 봐야 하는 것도 억울하지만
그것보다 세 번째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화가 난다
그리고 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데도 항상 같은, 실패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더 짜증난다

작년에 이 과목을 A+로 통과했지만 이번엔 C로 통과할듯한 불안감. 사실 Fail만 안 하면 그걸로도 감사하다
정말 공부를 1/3도 끝내지 못했어.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그렇지만 내 잘못인 거 같다

2학기에 복학할지 다시 휴학할지는 일단 순환계통을 끝낸 뒤 여름방학때 결정하기로 했다

2007/06/23 10:28 2007/06/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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