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생각해 내기 힘들다 :: 2007/06/22 16:32

가끔은 제목 없이 쓰던 예전 제로보드가 그립기도...

계속 밥을 거르다가 그래도 사람답게 살자는 생각에 점심을 챙겨먹고
아침부터 4시간째 연강중인 심장생리 수업을 끝까지 챙겨듣고
그러고는 바로 심장생리 실습에 들어갔다 
저번 실습엔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기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처음엔 같이 웃고 떠들고 즐거웠고 행복했는데
어느새 점점 그 부산함과 빛과 소음들을 견딜 수 없었고
아무도 없는 복도로 뛰쳐나와 유리창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아버렸다

나는 내가 원하는 나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고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나보다 더 좋은 걸 기대한다

계속 생각했다... 나. 이만큼 견뎠으면, 이만큼 버텨냈으면, 이젠 한 번쯤 포기할 권리는 있지 않을까.

2007/06/22 16:32 2007/06/22 16:32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